의료 임신 중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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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utjo7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22회 작성일 18-12-09 20:03본문
지금 임신 말기입니다만 요즘 들어 그냥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독일 날씨, 뭐 집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요즘 들어 많이 우울한 것 같습니다.
원래도 상담 받았었는데 최근 몇 달은 쉬고 있는 상태구요.
한국까지 가자니 곧 출산이라, 자유롭지도 못 하고.
그렇다고 독일 집에 있자니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남편도 집도 두고 어디론가 떠나 있고 싶은데...
혹시 제가 가서 지낼 수 있는 여성쉼터나 그런 곳이 독일에도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원래 상담받던 상담사께 여쭤봐야하는지....
어디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조그마난 조언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소박사님의 댓글
소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www.kvberlin.de/60arztsuche/schnellsuchep.html 베를린 정신과 의사 찾는 페이지예요
산모들을 위한 요가나 필라테스 수업을 가서 다른 산모들과 친구 맺는 것도 도움 되려나 싶네요.
편안한 무료쉼터는 잘 모르겠고, 온천 있는 bad schandau같은 곳에 휴양 여행 잠시 가시면 어때요?
열정파님의 댓글
열정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하고 괴롭다면 당연 그 근원이있을터 게다가 타향에서 우중충한 날씨에 만삭이시면 충분히 심적으로 더 힘들수 있지요. 여성의집이 있긴하지만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자들이나 정신적으로 학대를 받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라 님의 상황에는 해당이 안되지 싶읍니다.
Wellness Urlaub 을 한 며칠가심 어떤가 싶어요. 경치좋은 호텔에서 아침저녁먹고 맛사지 받으시고 따뜻하게 목욕도 하시고 녹색자연 어우러진데서 산책도 하시고 , Wellness Hotel 많읍니다. Bayerischer Wald , Schwarzwald, Ostsee 등등.. 집에서 꾹꾹참고 우울증 심해지기전에 며칠이라도 나가 다른거보고 다른생각하시고 심신의 안정을 찿으세요.
또라이님의 댓글
또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쪽지 보내기가 안되네요.. 저도 독일에 거주중인 임신 중기의 임산부인데, 독일생활이 너무 답답하고 한국 친정집이 너무 그립고 남편 벗어나고싶은데 남편은 놓아주질 않으니 맨날 울면서 죽고싶고.. 집이 아니라 감옥같아요. 요즘은 웃지도 않네요..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하는 육아중인 맘입니다.
저는 임신때는 괜찮았는데 애낳고 나니 너무 힘들었어요. 애가 뱃속에 있으면 차라리 거동이 편한데 일단 애가 나오면 발목에 큰 족쇄가 채워져서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훨씬 더 힘들어요. 애낳고 너무 힘들어서 3주 Kur를 다녀왔는데 그것도 소용없더라구요. 호텔에서조차 전혀 쉬지를 못했는데 그 이유가 아이랑 같이 가니까 잠자리 바뀌어서 애는 애대로 힘들어 밤에 자주 깨고 저도 힘든 애 보느라 더 힘들었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친정엄마나 식구가 출산전후에 잠시 집에 와서 함께 지내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고 나면 아이에 대한 무한 책임감때문에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가 있는데 옆에 친정식구가 와서 말동무라도 해주면 한결 맘이 편해지거든요. 물론 한국 친정에 가서 한 100일 계시면 더 좋겠지만 상황상 그게 안되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도야지님의 댓글
도야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기 글 쓰시고 댓글다신 엄마들 (혹은예비엄마들) 가까이 살면 다 같이 만나 이야기나 했음 좋겠네요. 저도 애 낳고 한동안 천장만 봐도 눈물 뚝뚝 흘릴만큼 힘들었거든요(친정부모님 와 계셨는데도 그랬어요) 그래도 그나마 집이 북적북적 이니까 금방 회복 되더라구요. 혼자 계시지 마시고 사람들 많이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