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혹시 아시는 정보나 경험이나 조언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간단하게 요점만 쓰고 질문드리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9월 초에 1년 간 어학 후 유학을 시작할 계획으로,
워홀비자를 받아 독일에 왔습니다.
원칙적으로 3개월이상 독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안멜둥을 해야한다고 잘 알고 있지만,
집 구하기가 어려워 쯔비셴으로 지내는 기간을 거치다보니,
입국 후 4개월이지난 올해 1월에야 안멜둥 할 수 있는 집을 구했고,
1월부터 여름까지 지내는 기간으로 집계약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안멜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약 2개월간 살고 난 시점에서,
저와 집계약을 하신 분이
갑작스럽게 3월에 퀸디궁을 하면서
6월 초에 이사을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운터미테로 들어간 상황에서
저에게는 임대인일뿐만 아니라 플랫메이트였는데
굉장히 감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하셔서,
그럴 때는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지고 힘들어지잖아요.
(더 긴 이야기는 모두 생략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그 상황을 너무 피하고 싶어서
그 분이 얼마간 집에 안 계신 기간동안
짐을 빼고 잠시 다른 곳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열쇠는 최종적으로 6월 초에 반납하겠지만
그 때까지 미테는 지불하되
남은 계약기간동안에는 그 집에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집 주소를 은행업무나 다른 우편수취 등을 위해 쓰지 말며,
바로 압멜둥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제가 미테를 지불하는데도 말이죠.
여기에서 제가 제 권리를 잘 챙겼어야 옳겠지만
한 번 한 번 연락하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3월 중순에 압멜둥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한국에 잠시 다녀오려던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암트직원에게는 내가 갑자기 압멜둥을 하게 되어서
일단 한국에 갔다가 다시 주소지를 쓸 수 있는 집을 구해서
다시 안멜둥을 하겠다고 설명하고
한국에 갔다가 4월 초에 돌아와서
지금까지 2개월간 주소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안멜둥을 했던 사이에 은행계좌는 만들 수 있었고요.

워홀비자의 경우 주소지 등록 상황이
다른 비자에 비해서 절대적(?)이지 않다고 들어서
그렇게 해버렸습니다만,
아예 안멜둥을 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압멜둥을 이미 하고는 주소지 없이 지내는 상황에서
이게 정확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건지 아닌지 불확실하고,
그리고 많은 것들이 우편으로 진행되는 이 나라에서
불편함이 있는데다가,

무엇보다도 6-7월부터는 유학비자 전환 준비를
시작해야할 것 같아서 상황이 복잡합니다.
게다가 지원한 학교들이 다른 도시에 있어서
7-8월 중에는 이사를 한 번 또 해야합니다.
8월말까지는 워홀비자가 유효하긴 하지만
6월말-7월 초 쯤에 지원한 학교에서
입학허가가 떨어지게 되면 당장
보험 가입, 슈페어콘토 전환 등
주소지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요.

이런 경우에,
지금 사는 도시에서 약 2개월간이라도
친구나, 친구의 지인이나 등등 주소를 빌려줄 수 있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서 안멜둥을 다시 하고는
유학준비와 이사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쯔비셴으로 7월까지 살 곳은 있는 상황입니다)
아니면 이 상태로 있다가
이사갈 도시에서 어떻게든 집을 구해서
안멜둥을 하고 그 곳에서 비자전환을 해도 될까요?
새로운 도시에서 입학허가서가 있으면
슈페어콘토 없이도 집을 정말 구할 수 있을까요?
독일에 와서 끊임없이 집을 구하고 이사를 하다보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아니면 워홀비자로 압멜둥 후 체류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지금 이 상태 자체가 이미 문제가 많이 될 수 있을까요?

유학, 생활 선배님들의 조언, 정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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