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임대의 경우 호텔처럼 anzahlung(계약금과 같은 개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렇게 deposit과 첫달임대료를 요구하는건 일반적이지도 않고, 저라면 안하겠어요.
2~3달 단기 임대는 airbnb나 booking.com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이게 더 안전한데, 굳이 개인이 만든 계약서에 서명하고 입금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사기이면 대책도 없구요) airbnb를 이용하면 장기임대의 경우 싼가격으로 주는 임차인들도 많아서 전 airbnb로 6주정도 임대한적이 있는데, 전액 예약 즉시 결제였지만 이게 곧장 집주인에게 입금되는게 아니라 airbnb가 가지고 있다가 입주후 입금되는 시스템이라 안전하더라구요.

제 경우에는 한국에서 독일 아파트를 구한 케이스였는데요. 질문자님과 마찬가지로 입국 전 계약서를 작성하고 보증금과 첫달 월세를 선입금으로 요구했었습니다. 저 역시 보증금과 첫달 월세를 선입금하는 것은 부담스러웠기때문에, 집주인이랑 상의해서 첫달 월세만 선입금하고 보증금은 추후 독일에 입국해서 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입주하려는 사람이 넘쳐나다보니 그냥 계약서 먼저 쓰고 돈 바로 입금해주는 사람이랑 거래하고 싶어 하더군요.). 저도 찜찜하긴 했었습니다만 현재 독일 해당 아파트에서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 찝찝하시면 계약서만 쓰고 입국해서 돈 지불해도 되는 다른 아파트를 찾아보시는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