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독일에서 집 구할 때 인원 수와 관련하여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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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ndso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98회 작성일 18-01-31 10:18 답변완료본문
올해 8월부터 1년 동안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체류하게 될 사람입니다.
다름 아니라, 집을 구하는 사이트 immonet.de 에서 마음에 드는 3-zimmer Wohnung을 골라 저의 가족 수, 이사 가능한 날짜 등을 메일로 보냈는데 인원 제한이 3명이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남편과 저, 아이 둘(둘째는 아직 4살로 어립니다)인데 최대 인원수가 3명이어서 안 될 거 같다고 답이 왔네요.
독일에서 집을 빌릴 때 인원 수 제한이 엄격한가요?
이 경우 추가 비용을 내고서라도 가능하냐고 다시 메일을 보내보아야 할까요?
혹시 그렇게 하신 예가 있는지요?
아직 한국에 있으면서 독일 집구하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제가 너무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답변 주실 수 있으신 분 있으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ㅠㅠ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독일에서는 (특히 하이델베르크 처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동네는) 집주인이 집을 내 놓으면 우루루루 사람들이 몰려와서 구경하고, 마음 있는 사람들이 신청서를 가족 사양을 포함 성심성의껏 적어내면, 집 주인이 그중에 마음에 드는 (조용하고, 사고 안치고, 돈 잘 벌어서 집세 체납 안할것 같고, 애나 동물 없어서 집 안상할거 같고 등) 사람을 골라서 계약을 진행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겉으로 말하는 이유"와 속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외국인이라서 별로다, 1년만 살아서 별로다 등이 진심인데, 실은 그렇게 말하면 차별이 될 수 있으니 다른 핑계를 대기도 합니다. 좋은 핑계가 가족 숫자라거나, 동물이 있으면 안되는 집이라거나 등입니다. ... 즉, 그 집에 더 미련 가지신다고 별로 좋은 결과가 예상되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메일 컨택하고 (괜찮음), 얼굴보고 집보고 인상보고, 신청서 쓰고, 그 다음에도 아, 다른 사람 줄래, 하는게 흔한일이라서요.
물론 해당 집에 추가비용이라도 내겠다, 라는 진행은 해 보셔도 되고요. :-) 다만, 너무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시면 실망이 크실 수도 있다는 이야기... 보통 메일 진행해보고, 집보러 와봐, 해서 서로 얼굴 보고 그 다음 진행들어가는데, 일단 얼굴 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라는 정도의 인상이다, 로 읽으시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먼저 도시에 오셔서 발품을 파시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직장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거고요. 저는 한참 전 이야기지만, 하이델베르크에 직장(대학)에서 소개시켜준 부동산을 통해 들어왔고 그 경우 직장의 신뢰도 (?)를 통해 신뢰를 얻는 것이 가능했던지라 보통 제출하라고 요구받는 신용상태 서류라든가 등을 다 면제(?) 받았더랬습니다.
보통 집 10개쯤 보고, 신청서 5개쯤 쓰고, 하나쯤 얻어걸릴까 말까해서 들어가는 것이 일상인 도시라서요. 외곽 다른 도시로 나가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하이델베르크 중앙역과 직장이 가깝다면 만하임에 집을 얻는 것도 방법입니다. 쉽지 않으시고, 직접 오셔서 발로 뛰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답니다... 최선은 (나보다 훨씬 더 연고가 있는) 회사에서 구해주는 것이 가장 좋고요.
windsong님의 댓글의 댓글
windso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네, 진심어린 답변 감사 드립니다 ㅠㅠ
결국 한국에 있으면서 컨택을 하더라도, 계약을 위해서는 집에 가서 임대인을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인가요?
제가 8월에 출국 예정인데, 지금 집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없을까요? 한 군데 메일을 더 보냈는데, 독일은 임차인이 1개월 전에 갱신할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 7월쯤에 다시 알아봐 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본문에서 말씀드린 임대인은 그런 말 없이 인원 제한이 3명이어서 안 될 거 같다고 말했구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 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약을 위해서는 당연히 만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계약을 위해 다양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가령 독일에 주소지가 있어야만 나오는 신용 평가 서류 등도 요구할 수 있고, 3자 상해 보험 --- 집에 손상을 끼칠 경우 보험에서 커버해주는,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내가 실수로 다른 사람이나 재산을 상하게 할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 -- 등의 서류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 독일에 살 집을 구한다는게 에어 비엔비 등을 장기 임대 (몇개월 이상) 하는게 아닌 이상은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 (짧은 기간의 대여거나, 서비스드 레지던스라거나, 혹은 대학 부설 아파트라거나 하는 예외적인 경우). 허나 일반 사람이 자기 집을 임대할때는 얼굴을 보지 않고 계약한다는 일 자체가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초청기관을 통해서 (즉 대리인이) 찾는게 아니라면, 실은 한국에서 구하는 것은 조금 어렵습니다... 불가능까지는 아니라도, 누가 현지에 있는 사람이 도와주는게 아니라면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