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튼실한 차라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잘 모르므로 VW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자면 제타는 독일에서 그다지 선호도가 높은 것 같지 않습니다. 연비와 보험료가 쎄거든요.

보험료 산정의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마력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력이 높은 수록 사고시 파손의 규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선호되는 세단형의 큼직한, VW 제타는 마력수가 높아 기름도 많이 들지만 보험료도 높습니다. 또 트렁크가 크기는 하나 외견형차의 트렁크보다는 작습니다.

오히려 VW중에는 골프가 거의 주류라고 보셔도 됩니다. 골프도 외곤형의 훼밀리차가 있습니다.
아니면 VW의 Passat가 외곤형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제 주변에 소나타 타다가 최근에 파사트(중고)로 바꾼 분이 계시는데 기름이 엄청 적게 든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안타깝게도 한국차는 기름 많이 먹습니다. 차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먹습니다.
원인은 한국차가 엔진이 조금 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같습니다. 그리고 예전 한국차들이 4단 미션---요즘은 5단으로 많이 나옴---을 적용해서 그렇습니다. 독일차들은 이미 10년전에 5단기어 나왔고, 요즘은 보통 6단, 7단 기어라서 기름 적게 먹습니다.

가족이 함께 있다면, VW 파사트나, Audi A4 웨건형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골프5도어를 사셔도 뒷자석을 접으면, 자전거 한 대정도는 충분히 들어갑니다 (동승자가 함께 타기는 곤란합니다).  보험은 차량마다 다르지만, 동종의 차량 독일 내 사고율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골프의 경우 사고신고도 많아, 보험료가 동종의 차량보다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 경우 05년식 골프 5도어인데 한국 5년 무사고 인정받고, 모든 보험 뽈카스코 다 해서 일년에 700유로 정도 지불합니다.  휘발류 1600시시인데, 1유로에 10km 정도 갑니다.  1리터당 일반 휘발류 1유로 20정도.
기본적으로 디젤차량이 연비가 좋아, 매우 경제적입니다.  정식 딜러를 통해서 워런티 있는 중고차를 구매하시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잔고장에 더 편하게 대처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 무사고 증명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기록 증명과, 무사고 운전 증명, 보험회사의 보험경력 증명 등을 준비해 왔습니다.

여기는 자동차 세금 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운행을 얼마나 하실지, 용도가 어떨지를 잘 생각해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젤은 보통 휘발유 차량에 비해서 세금이 2배가량 비싸구요. 차량 가격도 약간 높은 편이죠. 운행이 적고, 주로 장보기용 정도라면 배기량이 작은 휘발유 차량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행이 많으시면 디젤, 고속도로를 달릴일이 많다면 4기통 1800cc이상을 선택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연비만을 따지신다면 VW Lupo나 Audi A2 3L(연비 33km/1L)라는 차가 이상적이지만 생각하시고 있는 차량들에 비해서 차가 많이 작구요. 공간활용측면을 고려하신다면 현대 매트릭스나 VW 골프 플러스 등도 좋습니다. 참고로 제타(보라)와 골프는 거의 같은 차입니다. 해치백을 선호하지 않는 북미 소비자를 위해서 약간의 변화만을 준 것이 제타(보라)입니다. 독일에서는 흔치 않은 차 중에 하나이죠.

Audi A2 3L면 3천cc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연비에 대해 쓰신게 조금 의아합니다.
제가 알기로, 배기량 3천cc에 1리터당 33킬로미터를 달리는 차량은 없습니다

독일식 연비계산법은 **Liter/100km 입니다.
한국에서도 위의 계산법을 사용합니다. 예전엔 km/1Liter 로 계산했습니다.

흔히 벤츠 E클래스 E200K (K=콤프레셔 엔진, 가솔린) 시외주행 연비가 6.4라고 말합니다.
이말은 6.4L/100km를 말합니다. 즉 6.4리터로 100킬로를 갈수있다.
예전 계산법으로는 100km 나누기 6.4L 하면 15.6km/L.
즉, 1리터로 15.6킬로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 연비가 환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팔렸구요.

그러므로 위에 소개한 A2 3L 차량 연비 = 1리터 넣고 3킬로 정도 달릴 수 있다.
이런 차는 길에다 기름을 쏟는 차량입니다.
이 연비는 시내주행시 정차 출발을 많이 해서 기름이 더 먹는 경우라고 봅니다.
벤츠E200K가 시내주행시 리터당 8-9킬로인것과 비교해서도 연비가 엄청 나쁩니다.
위의 자료가 맞다면 A2는 기름 많이 먹는 나쁜 차입니다.

토요타 Jaris 디젤 아는 분이 타는데요, 리터당 16킬로 달립니다.
이럴때 역시 연비가 좋다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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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연비좋고 공간활용 좋은 차는 택시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택시 기사한테 한번 여쭈어 보시면 좋을 겁니다.
그러면 답은 2천cc 내외의 디젤, 수동이라고 나올 겁니다.

한 예로, 벤츠 E클래스 220 cdi(디젤)가 택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사람5명 넉넉히 타고, 트렁크 넓습니다. 괜히 택시로 쓰이는게 아니죠.
새차는 당연 비쌀 거고요. 소모품을 전체적으로 교환하면서 관리한 차량이라면 킬로수가 20만 넘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수리시 비쌉니다. 차 관리는, 부품은 이베이에서, 정비는 동네카센타에서 하면 저렴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차 관리를 배우는거죠. 신경 많이 쓰여서 그렇지만요.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요. 80년대 벤츠들 택시로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다. BMW좋다지만 오래된 BMW택시들 보셨나요? 이건 돈 많이 들어갑니다.

오펠도 좋습니다. 역사 100년이 넘습니다. 오펠 택시도 유심히 한번 보세요. 벤츠보다는 경제적입니다.

일제차가 경제적, 실용적입니다. 하지만 독일차 추천합니다.

골프는 공간 안 좋습니다. 완전 서민차죠. 사람 넷만 타면 꽉 찹니다. 차는 외관상 큰 차가 넓은 차입니다. 승용차라도 긴게 사람이건 물건이건 많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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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2천cc 1년 세금이 135유로 합니다. 디젤이면 두배 되겠네요.

맘에 드는 차가 있으면 자료 출력하고 바로 보험회사 가서 보험부터 알아 보세요.
연비, 세금보다 보험료가 문제입니다.

외관상 관리가 잘 된 차--판매전 광택낸 차 말고--가 좋은 차입니다. 차 주인의 애정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죠. 차 사실때 머리 허연 독일 사람한테 사라는 속담? 있습니다. 터키계 한테서는 피하라고 하더군요.

Angst님이 말씀하신 점이 A2 가 33Km/1L 즉 3리터로 100Km를 갈 수 있다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 같은데요? A2가 연료 효율이 높은 차도 맞고요.. A2는 3천cc가 아닌 경차입니다.

말씀하신 차 중에 도요타의 소형차는 Jaris가 아니고 Yaris아니던가요?

미키즈님, 정정 감사합니다. Jaris는 Yaris 발음이 비슷해서..

그리고 이번 기회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네요.
A2 3L 찾아보니까 3000cc는 아니고요, 1191cc네요. 최고시속 168km/h.
3L를 3리터짜리 엔진으로 오해했습니다. 3기통이고. 디젤입니다.

모델명 'Audi A2 1.2 TDi 3L'에서 3L 라는 건 3L/100km 즉, 100킬로를 달리기 위해 연료 3L만 든다--무지 절약된다--는 데서 나온 별칭이라네요.
2001년식이면 중고 가격이 8000-12000사이네요.

1리터로 33킬로미터를 간다는 건 정말 이상적인 것입니다.
진짜로 1리터에 33킬로 간다면, 이게 시외주행 연비더라도, 정말 절약되겠네요.
보통 1600cc디젤이 시외주행 1리터에 16킬로 정도 갑니다.

보통 3L가 앞에 가면 뒤어 오던 차들이 거의 추월하더군요.
3L운전자들의 습성은 절약운전인가 봅니다.

그러나 공간은 골프정도. 넓지는 않아 보입니다.
폭스바겐 Touran 정도면 공간이나 연비나 괜찮아 보입니다.

제가 타고 있는 차는 VW Golf III Joker 입니다. 웨건형이라 가족과 함께 타고 좋더군요. 연비도 괜찮은 듯 하구요.. 전 4월 말에 한국에 귀국예정이라 4월 초에 필요하신 분에게 팔 예정입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이메일 letyoung@empal.com 로 연락주세요. 디테일한 스펙과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많은 조언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