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운전을 하셨으면 기본적으로 도로상황에 조금만 익숙해지시면 괜찮을 겁니다.
정 자신이 없으시면 주변 운전학원 Fahrschule 에 가셔서 운전면허가 있긴하지만 잘 몰라 서너시간 도로연수 Fahrstunde 를 받고 싶다고 문의하시면 됩니다. Erfrischungskurs 라고 면허를 따고 운전을 오랫동안 안했거나 한 경우 연수를 해주는게 있더라구요. 한군데 말고 여러군데 물어보세요.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나거든요.
한시간에 얼마 이렇게 계산합니다. (참고로 7년전에 한시간에 30유로 였는데 지금은 얼마일지...)
이게 별거 아닌것 같은데 주행을 하면서 운전선생님이 기본 법규와 표지판 읽는법등 이런저런 팁을 알려줘서 이게 참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나이 지극한 아저씨 였는데 제 친구는 20대 젋은 선생에게 연수를 받았는데 선생과 잘 안맞고 설명도 대강해줬다며 대판 싸우고 나오는 경우도 봤습니다. 선생님도 잘 고르시길.

영국에서 운전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도로주행연습하실 필요없이 바로 차를 구입하시면 동네 몇바퀴돌아보시길요. 바로 감이 옵니다. 저도 영국면허증가지고 있는데 영국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일단 더 쉽습니다. 왜냐면 한국이랑 똑같이 왼쪽핸들이잖아요. 저는 여기서도 오른쪽핸들차 한동안 몰고 돌아다녔습니다. 주차장에서 티켓뽑을 때말고는 어려움 없었습니다. 다만 영국보다 여기가 운전이 좀 더 험합니다. 기다리는 것 별로 없고 원칙대로 차를 들이미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처음 운전하실 때는 항상 초심자의 마음으로 양보운전하시면 살만합니다. 익숙해지시면 운전이 즐거워지실 겁니다. 국경너머로 막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다만 여기도 질나쁜 운전자들 많고 여자라서 또는 동양인이라서 우습게 보는 또라이들이 종종 있다는 것도 명심하시길요. 저는 영국서도 여기서도 당해봐서 아는데 따라가서 욕해줘봤자 소용없습니다. 그냥 수준이 그 수준인가 보다 아니면 오늘 기분나쁜 일이 있었겠지...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운전하면 욕이 입에 붙게 되는데 여기는 한국보다는 나은 것 같고 영국보다는 못한 것 같습니다.ㅋㅋ

참고로 저는 베를린 삽니다. 남부는 좀 더 나을지 모르지만 여기 운전하다 보면 황당하게 가르치려 드는 노인들도 꽤 있고 파킹하실 때 전면주차 후면주차 어마무시하게 정확하게 지킵니다. 앞으로 보고 있는 차들 사이에 저만 반대로 세우면 일단 쳐다보고 가더군요. 이게 합법인지 불법인지 모르겠지만 이게 하도 충격적이라 다른 외국친구들이랑 얘기했더니 로보트같다고 웃더군요. 근데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로마에 오셨으니 로마가 하는 방식을 유심히 보시면서 카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살살 운전하시면 되니 운전연습 받으실 필요 없고요...꼭 받으셔야 한다면 가까운 fuehrerschein(운전면허증) 따는 곳에 연락하셔서 이러이러하다고 하시고 연수받으시면 됩니다. 다만 독일어가 안 되시면 일단 몇군데 찔러봐서 영어가 되는 곳에다 하시는 것이 편하십니다. 

참고로 저는 브렉시트 생각해서 영국면허증을 독일면허증으로 바꿨습니다. 안멜둥하신 구청에 가셔서 EU면허증 바꾸러 왔다 하면 약속잡아줄 것이고 신청하면 8-9주 뒤에 집으로 연락이 옵니다. 어디로 찾으러 가면 된다고 연락오니 그 때 약속잡고 가시면 됩니다. 영국으로 다시 가실 것 같으면 그냥 가지고 계시고요^^

동네마다 Fahrschule 가 있고 시간당으로 계산되므로 한두번도 받을수 있어요
동네랑 아우토반 돌면서 교통법규를 알려주므로 몇번 받아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