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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집주인의 주장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디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210회 작성일 17-10-15 16:42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가끔씩 베를린리포트 눈팅하는, 인턴십을 곧 시작할 예정인 학생입니다.
제가 함부르크에 방을 구하게 되었는데, 집주인(인도계 독일인)이 주장하는 것들에 대해 여러분 의견 여쭙고 싶어 글을 씁니다.

집에 관한 건
계약서 명시사항 (계약서는 영어로 적혀 있음)
- 10월 - 12월 3개월 계약
- one fully furnished room
- 새로운 달이 오기 전에 렌트비 지불할 것
- 함부르크는 친환경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전기 등등을 아껴쓸 것
- 도중 취소의 경우 세입자는 도중 취소가 불가능하며, 집주인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 14일 전 집을 비워라 통보할 수 있음

계약서에 있는 내용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짐을 푼 첫 날 전에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것들을 고지하였습니다.
- 주방을 사용하지 못함 (그 이유는 제가 룸만 빌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화장실은 쓰게 하는지 의문...)
- 냉장고를 사용하지 못함
- 한달에 100 유로를 내면 자신이 아침과 저녁을 해 주겠음. (예전 식비가 한 달 100 유로는 넘게 나왔고, 여기는 예전에 홈스테이 같은 곳이었다 해서 일단 첫 달은 냈습니다)
- 샤워를 10 분이상 하지 말라. 낭비이다.

다음은 1일 이후 지금까지 제게 지키라 요구한 상황들입니다.
- 집안의 모든 것들은 매우 비싸니 조심해라. 네 방 전등이 샹들리에이기 때문에 10분 이상 켜놓으면 터진다.
(???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하고 반박했습니다. 그럼 저것에 상응하는 밝기의 램프를 달라 했고 램프를 받았습니다. 이 램프도 200 유로 짜리라며 얼마나 조심하라던지요..)
- WG 사이트에는 WIFI가 있다고 되어 있었으나 제 핸드폰 인터넷이 무제한이라는 것을 안 이후 (이사하고 하루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명시한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너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무는 없다고 하고(IP를 어떻게 타인이랑 공유하냐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주지 않음
- 샤워를 9시, 적어도 10시 이후에는 하지 마라
- 내가 네게 음식을 해 주므로 (이미 합의가 된 내용인데 항상 얼마나 저렴한 가격으로 해 주고 있는지 아느냐며 생색은 정말... ) 장을 봐 와라
(음식을 진짜 좋게 해 주면 또 모릅니다. 아침은 슈퍼마켓 식빵과 커피, 점심이나 저녁은 치킨수프나 파스타)
- 네가 내 집에 있는 만큼 서로에게 최선을 다 해야 하니, 내가 너에게 독일어를 가르쳐 줄 거다 (이건 그저 선물이라고 하면서). 그리고 하루 적어도 2번은 개를 산책시켜달라고 합니다.
(WG 설명에 집에 개가 있다는 것도 명시하지 않음) 처음부터 그렇게 2번 이상 산책시켜라 말한 것은 아니고 제게 자기 발이 아프다... 등등의 핑계를 대며 부탁하네요.
거절하면 네가 자기 집에 있는 이상 이건 의무고.... 넌 인색하고... 등등의 반복.
- 추가적으로, WG 설명에는 NO Smoking allowed 였지만 진짜 시도때도 없이 집안에서 담배를 핍니다. 제가 담배냄새에 그렇게까지는 예민하지 않아서 처음엔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 청소, 개 산책, 장보기 등은 네가 우리 집에 있으므로 의무로 해야 한다. (청소는 원래 저번 WG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은 대청소를 했었고, 제가 개 좋아해서 이것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 방 문은 잠글 수 없다 (왜? 자기 집이므로. 제가 privacy 문제라 하니 자기 집에선 자기가 보스랍니다)

휴 쓰고 나니 많네요, 방 형식은 이 사람 딸이 다른 곳에 가 있는 동안 딸 방을 쓰고 있습니다. ( 룸 하나인 아파트이고 이 사람은 거실에 베드가 있습니다. )
제가 방세를 적게 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월500유로+100유로 식비) 이 인간이 제가 항상 좋게좋게 넘어가니 진짜...
왜 이걸 그냥 두고만 있었냐 하신다면, 첫번째는 어짜피 제가 취소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고...또 이 사람이 영어가 가능한 독일어 선생님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것들을 영어로 상의할 수 있고, 이 사람이 요구하는 것들 제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서 뭐 독어 레슨비인 셈 치자
(제가 들어온 이후 하루 평균 한 시간 정도 독어 레슨을 받았고, 한국의 공부방 느낌이라 다른 사람이 받을 때 저도 오래서 그곳에 끼여 받았습니다.)
위에 적은 것들이 짧게 적을 수 있는 것들이고 그 외에 계속 거짓말을 한다던지 (어떤 학생이 선물을 보내왔다... 등등) 하는 뒷이야기들은 셀 수도 없습니다.
이 사람 학생 중 하나를 끊임없이 욕하길래 변호했더니 너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던지... 개 산책시키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하니 그건 너의 인색함이라고,
왜 내가 네게 주고 있는 건 생각 안하고 네 생각만 하냐는 등등의... 이렇게 강한 단어들을 진짜 사람에게 하는 사람을 본 건 처음이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학생이랑 얘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 사람처럼 싸이코는 또 처음봤다고, 저번에 렌트로 들어 온 애는 3일만에 대판 싸우고 나갔다며... 그래도 많이 버틴 거랍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터졌네요.
사실 제가 다른 사람들과 문제가 크게 있어본 경험이 없고 뭐 독일어도 배우고 하는 좋은 기회다, 독일 게스트맘이라 생각하자 하고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분이 오늘 (일요일) 제가 어제 술 마시고 들어와서 숙취있어 보이는 게 싫었나봅니다.
(그리고 제가 왜 그런지 되묻고 말대꾸하는 것을 예전부터 아니꼽게 보긴 했습니다. 자기를 놀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자기 집에서 그렇게 숙취있는 모습은 다신 보이지 말라고 해서, 웃으면서 이런 일 아예 없을거라고는 못해, 나도 삶을 즐겨야 하니까,
한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플랫을 구해보는 것이 좋겠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 나는 네가 있는 거 괜찮아 그런데 니가 안괜찮은 것 같아. (그래서 나는 괜찮아, 니 개도 좋아. 먼저 이 얘기를 꺼낸 것은 너이지 않니? 해도 계속 저를 위한 거라고 우기네요)
그러니 네가 다른 WG를 구해보고, 구해지지 않으면 계약 끝날 때까지 여기 있어도 좋아.
- 네가 다른 곳 구해서 나갈 날이 확정되면 나도 새로 들어올 사람을 찾기 시작할게.
- 하지만 계약서에서 세입자는 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네가 나에게 새로운 WG를 구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내용을 쓰고 우리 둘 다 싸인해야해
(이 부분에 대해 거의 한시간은 얘기를 했으나 이것이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거라고 끝내내요. 전 왜 니가 나한테 다른 곳 구해보라 한 건데 내가 네게 request letter 를 써야 하냐 했지만,
제게 왜 자길 이해하지 못하냐며 답답하답니다. 제 생각은 제가 이것에 사인할 시 무조건 다른 세입자를 구할 때까지 제가 집세를 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방 원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텐데, 내가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도 시간이 걸릴 거라며, 새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방세를 제가 내야 한답니다.

결국은, 제가 나갔으면 좋겠는데 방이 또 비는 건 싫은거였습니다. (어쩌면 함부르크 집 구하기 어려운 것 알테니 제대로 행동하라는 경고의 의미인지도.. )
이 말을 듣고 내가 지금 네 말에 동의한 건 아니지만 네 입장은 충분히 알겠다,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나 나름대로 생각 좀 해 보고 2일 후에 이야기하자 말한 상태입니다.

이미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 세입자협회? 에는 방문해 보았습니다. 바로 변호사와 상담하진 못했지만 (그때는 이렇게 시급하게 필요할 지 몰랐네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너무 흥미로운 애기라며 언제든 방문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이 인간 싸이코인 건 주변에서도 유명한 얘긴 거 같고, 함부르크에서 집 구하기 어려운 거 뻔히 알고 부려먹는 거 같은데...
다른 학생 중 하나는 자기 듣지도 않을 레슨비를 내라고 해서 얘도 변호사 알아보고 있답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변호사 만나기 전엔 아무것도 사인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다짐받았네요.
자기 말고도 니가 만약에 재판까지 갈 때 네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었는지 증언해 줄 사람은 많다며 그럼 정신적인 피해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을꺼라고 하는데...
이 인간 하는 거 봐서는 보증금도 빨리 줄꺼같지 않고... (주면 다행이죠)

베를린리포트 분들은 이런저런 일 겪어보신 분들이니 혹시 제가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제 상황은, 지금 바로 도망칠 친구 집은 있지만 증거수집이든 집주인과 대화를 하든 일단 집에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뾰족한 수가 나오기까지는 여기 있을 예정입니다.

이런 독일 사람도 있네요^^ 여러 이야기들을 짧게 줄이려 많이 걸렀는데도 기네요.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또 주실 귀중한 의견들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추천0

댓글목록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믿기 힘들정도네요...  거기서 일어 나느 일들을 녹음하시거나 비디오 촬영해놓으시길 바랍니다.

솔직한남자님의 댓글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당장 집을 구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그 집 주인때문에 화가 많이 나실텐데 큰 일이네요

나디라님의 댓글의 댓글

나디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고맙습니다. 변호사 통해 잘 해결 보았고, 보증금과 10월 남은 일수까지 계산해서 오늘 입금받았네요:) 덕분에 많은 위로 되었습니다.

훈훈하게님의 댓글

훈훈하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잘모르는 세입자 상대로 갑질하는 사람 은근히 독일도 있습니다. 그냥 잘못 걸린거죠..,
(계약하기 전까지 잘 도와주다가.. 계약하고 완전 얼굴 바꾸는.. )

일단, 대부분의 내용이.. 법적으로 말도 안되는것들이고..,
이런거 변호사랑 얘기 하겠다 하면, 그쪽에서 바로 꼬리내리는경우도 많습니다.(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뭐 그런..)  계약서상에 적혀있지 않다면, 그쪽에서도..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거 같네요.

세입자협회에서 최대한 도움 받으시고.. 되도록 변호사 통해서 법적으로 해결보시는게 덜 스트레스 받으실거예요.
(이런거 상담+변호사 편지 발송하는것은, 몇십유로도 안합니다. )

변호사(법) 로 가면 그쪽에서도.. 쉽게.. 어떻게 못할거예요.
보증금이나 뭐 이런건 변호사 통하면, 좀 늦겠지만, 받으실수 있을거예요.

솔직한남자님의 댓글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보기에는 법으로 해결보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방세를 500유로나 내시면서 그 집 하녀처럼 살아야하다니... 그런 집주인은 다시는 방계약 못하도록 만들어야한다고 봅니다.

ㄱㄴㄷㄹㅁ님의 댓글

ㄱㄴㄷㄹ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분들 말씀처럼 변호사를 통하는게 제일 최선인것 같아요...
저도 함부르크 살았었지만 저 돈 주고 작지만 충분히 혼자 살기 좋은 원룸 정도는 구할 수 있어요
물론 외국인이니 집을 구하는게 쉽진 않지만요..ㅠㅠ

찰칵님의 댓글

찰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식제공 해주면서 일해줄 사람 구한 것도 아닌데... 장보기며... 개 산책이며...
말도 안되네요.
정말 많은 이야기들 들어봤지만 믿기지 않을정도예요.
꼭 세입자협회 도움 받으셔서 그 협회 변호사가 편지쓰고 대응 할 수 있도록 하세요.
글쓰신 분 안전이 걱정될 정도네요... 너무 싸이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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