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집주인이 마음대로 집에 들어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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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번개파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06회 작성일 17-10-04 17:59본문
현재 이사갈집을 구해놓고 청소 및 가구구입때문에 쯔비셴 집에서 왔다갔다하며 지냅니다.
어제 집주인이 연락이 와서 문제가 있는거 같으니 들어가봐야겠다길래 (전기는 다 뽑아놓고 하이쭝도 갈때 켜고 나올때 끄는데 무슨 문제라는건지) 나 지금 집이 아니다 내일 오전에 갈꺼니 내가 확인해보고 정 본인이 확인하려면 내일 와라 라고 했습니다.
근데 오늘보니 이미 왔다 갔더군요. 청소때문에 난잡해보여도 제가 뭘 어디에 뒀는지는 잘 기억하는편인데 몇몇이 흐트러져있길래 혹시나해서 물어봤더니 급한일이라 자기가 들어와서 확인해보고 그냥 갔다더군요. 화가 나서 무슨 문제가있길래 그러냐 이랬더니 누군가 제가 동물(동물금지된집입니다)을 키우는거 같다 그랬다고...사실 들어오면서 이번에는 이집에 오래 머물예정이라 고양이를 키울까하여 물어봤다가 안된다하여 포기했는데 그게 영 캥긴건지뭔지...문제없으니 된거 아니냐며...황당해서 정말...
아무리 집주인도 키를 가지고있다지만 이건아니지 않나요? 동물을 몰래키우다가 예고하고 오면 뭐 숨길까봐 그런걸까요?독일은 개인적인 공간 중시하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네요. 어떻게 강하게 항의를 하고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화가 나서 그냥 고양이를 분양받아서 몰래 키워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주인이 들어가 보자고 요청할 권리는 있는데요. 미터의 허락없이 들어갈수는 당연히 없지요. 그 경우 Hausfriedensbruch이 성립합니다. ... 우리말로 뭐라고 하지요? 무단침입?
https://www.bremermieterschutzbund.de/ratgeber/recht-von-a-bis-z/das-hausrecht-hat-der-mieter
집주인이 방문할 권리는 물론 있습니다. 여러 경우에 세입자는 방문을 허락해주어야 하는데, 거주 조건을 어기고 동물을 키우는가 등을 체크하는 것도 그 경우에 들어갑니다.
http://www.berliner-mieterverein.de/recht/infoblaetter/fl164.htm
그렇기는 하나, 그러한 방문 역시 당연히 동의를 얻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계속 앞으로 사셔야 하는 집이신거지요? 저라면 일단 트러블이 예상되므로 미터분트에 가입한다음, 이 건에 대해서 법률문구가 잘 적힌 편지를 작성해서, 그러한 무단침입은 범죄이고, 다음부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편지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편지 작성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 미터분트는 필수적일것 같고요... 변호사 편지면 더 좋고요.
실은 집주인이랑은 (특히나 가까이 산다면) 사이가 좋은게 매우 유리한 편인데 (귀찮게 하려면 저쪽도 얼마든지 귀찮게 할 수 있고, 집주인 역시 사회망이 촘촘히 깔려 있을 터이니), 상대가 "문제 없으니 된거 아니냐" 라고 나오는 태도가 참... 그러네요.
내 보눙의 열쇠를 스페어로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고 그것을 금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터분트를 통해서 조언을 받고 내 법적 근거와 권리를 확인한 다음, 그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침해는 허락하지 않겠다고 서류로 대응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만, 독일 사람들도, 법률 패러그래프 마크 § 나온 잘 정리된 편지를 읽으면 조금 더 쫄고, 이거 함부로 건드릴 사람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니까요... )
이것도 실은 꽤 흔히 발생하는 트러블인지라... (미터분트에 정리된 페이지들이 나오는 만큼) 미터분트에 가면 어떤 권리와 대응책이 있고, 어떤 결과들이 예상된다는 것을 잘 알려줄것 같습니다. 일단 미터분트에 가입한다, 조언을 얻는다, 를 권하고 싶습니다.
번개파워님의 댓글의 댓글
번개파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거주하는 곳의 미터분트를 찾아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이제 막 이사를 와서 현재도시에서 적어도 3.4년은 거주할 예정이라 되도록이면 집주인과 충돌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다행히 집주인은 이근처에 살지 않네요...강하게 항의를 하니 편지로 미안하다고 다음에는 동행하에 들어가겠다는 연락을 또 받았습니다. 뭔가 작은 동양인 여자애가 혼자 살아서 만만하게 본걸까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뭐 개인적인 편견일수도 있겠지요...
alouettee님의 댓글
alouett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같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집주인분이 분명 스페어 열쇠를 안갖고 있다, 너에게 모두 줬다라고 했는데도 집을 비운 사이 들어와서 하이쭝을 돌려놓는다던가, 집안 식기에 조금 손을 댄 흔적이 있더군요. 집주인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들어온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더라구요. 그래? 그러면 내 집에 누군가가 침입했던거네. 이집 안전이 별로네. 라고 말하고 열쇠를 하나 더 달았습니다. 사비가 좀 깨졌지만 열쇠 하나 더 달으니 안들어오더군요. 들어올수가 없죠, 새 열쇠는 모두 제가 갖고있었으니까요..ㅎ 집주인과 사전 합의가 없는 이상 원래 Mieter가 열쇠 3개 모두 받는게 원칙입니다. 상황이 반복된다면 공식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번개파워님의 댓글의 댓글
번개파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개인적으로 열쇠를 추가적으로 달려면 집주인에게 뭐 일층이라 불안하다 이런 핑계를 대서라도 달겠다고 말해야하죠? 니가 들어올까봐 단다그러면 진짜 사이 틀어질꺼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