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사표 쓸 지 회사 고발할 지 고민되네요. 안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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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432회 작성일 17-09-11 12:35본문
인터넷 안 된다는 핑계로 2틀간 다들 재택근무하고
오늘 뒤늦게 심카드 낑긴거 빼려고, 막 망치로 애들이 부수다가, 배터리 폭발 염려 때문에 중단하더니,
다른 애가 또 망치랑 들고 더 기계를 부스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중금속 카드뮴 같은 거 나오면 어떻하냐고 발암물질이라고 하지 말라고, 핸드폰 수리센터에 맡겨서 심카드 꺼내자고 그랬더니. 우유 마시는 것도 암을 유발한다고 하면서 방사능도 아닌데 위험할 거 없다고 이런 바보같은 대화는 처음한다고 저를 비웃어요. 그러면서 계속 기계에다 망치질 합니다.
지금 퀸디궁을 낼지, 아니면 산업재해나 근무환경 안전 관련해서 노동청에 고발을 할지 고민입니다.
배터리를 일반 쓰레기에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위험물질이 많이 들어서 그런 건데...
댓글목록
주리옹님의 댓글
주리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이세요?
- 추천 4
소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소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느낀 그대로 적었네요.
지나가던행인님의 댓글
지나가던행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뭇 진지하신거 같지만.. 얼마나 놀림을 당하셨길래 고발이나 퇴사까지 고민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약간 멘탈을 다시 잡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고발, 퇴사를 다 떠나서 문제 해결의 방법을 바꾸어 보는건 어떠실지요?
라우터가 문제가 있다면 라우터를 교체해 보거나 인터넷 회사에 연락을 해 보는게 순서 같은데..
처음 임시방편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계시다니...
그리고 망치로 때려부술만한 기계라면, 저같으면 차라리 유심을 새로 주문할 것 같습니다만 (...)
모쪼록 원만하게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소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소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치 들고 기계 부스려는 건 제가 아니에요. 다른 직원들이 그렇게 하는 걸 제가 만류한 거예요.
인터넷 회사에 독일애가 계속 연락해서 해결해보려다가 안 되서, 자기 인건비가 더 아깝다면서, 독일애가 회사 돈으로 다같이 인터넷 쓸 수 있는 심카드를 산 거예요.
라우터 교체랑 인터넷 회사 연락이랑 다 해봤죠.
배터리가 든 전자제품을 임의로 망치로 깨부스려고 하니까 그게 위험하지 않나 해서 제가 말리려던 것이고,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무식하다 취급하면서 계속 망치로 깨려고 하니까, 그런 거예요. 인터넷이 없어서 회사를 관둔다는 말이 아니고요.
조언 감사드려요.
지나가던행인님의 댓글의 댓글
지나가던행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요 당연히 배터리가 든 제품을 깨 부수는건 위험합니다. 대응 잘 하셨어요
오히려 그걸 부수려든 직원이 더 멍청해 보이는걸요, 차라리 유심을 새로 주문하는게 더 나을텐데 말이죠.
라우터들 중에서 유심으로 인터넷 공유가 가능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교체하신 라운터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제품이 아니라면 추천해 봅니다.
어쨌든 이번 건 만으로 회사를 그만두니 마니 소리가 나온건 아닐것 같아요
여러가지가 쌓여서 내리신 결론이시겠죠
어찌되었던 릴랙스 릴랙스 하시길 바래요 :)
소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소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 네 맞아요. 이거 하나 때문에 그만 두는 게 아니라, 그 전부터 몇달 동안 쌓인 이유들이 가득가득 ㅎㅎㅎ
마음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고 좀 릴랙스가 되네요 ^^
마음이 안 좋을 때 좋은 결정 하기 어려우니 우선 이번에는 그냥 덮고 지나가려고요. 기분 따라 살면 안 되니... ㅎㅎ 감사합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글 올려서 다른 분들께 죄송합니다. ㅎ 일진이 좀 안 좋은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