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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학생아닌 신분으로 집을 구한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crd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827회 작성일 17-09-10 18:47

본문

안녕하세요.

올해 10월 새 학기를 앞두고 집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네요. 저는 감사하게도 어제 10월 1일에 입주할 새로운 Einzel Wohnung 계약을 마쳤는데, 혹시 아직도 집 구하시느라 큰 스트레스 받고 계실분들을 위해 제 경험담을 짧게나마 공유합니다.

본론 시작 전에 저는 이번 10월에 입학하는 학생도 아닌, 내년 여름학기에 입학 지원한 단순 입학지원자였고, 독일 계좌에 1년치 슈페어콘토를 개설할 수 있는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 예치되어 있었습니다.

#1 집 찾아보기
저는 베를린에서 이미 1년 이상 거주했었고, 아헨에 9월 한 달동안 지낼 Zwischenwohnung을 구해서 1일에 아헨으로 왔습니다.

아헨에 오자마자 WG-gesucht, Immobilienscout24, ebay-kleinanzeige 이 3개 사이트만을 통해서 위치, 가격 등 제가 정한 범주 안에 드는 집이 보이면 미리 써놓은 자기소개서를 보냈습니다. 처음엔 immowelt 등 다른 사이트도 둘러보았는데 대체로 Immobilienscout24와 매물이 항상 같아서 보지 않았습니다.

Provision을 주고서라도 집을 구하고자 5개 이상의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봤으나 개인이 아닌 업체여서 그런지 공식적인 재정보증, 즉 Elternbürgschaft를 기본서류로 제출해야만 한다고 해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아무튼 9월 1일부터 약 25개의 E-mail이나 쪽지를 보냈었고,Besichtigungstermin을 잡아준 답변을 받은 것은 10개 였습니다.

#2 집 방문하기
집을 방문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은 세 가지 유형이 있었습니다. Wg-gesucht나 ebay를 통해 방문한 집에서는 항상 현재 거주 중인 세입자를 만났고, Immo를 통해 방문한 집에서는 실제 집주인 혹은 부동산 업자를 만났습니다. 세입자를 만나는 경우는 워낙 많은 사람이 찾아오니 세입자가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해서 집주인에게 몇 명의 후보자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는 경우였습니다.

집을 구경하는 방법도 일대일로 만나는 경우, 같은 시간대에 여러 팀이 함께 구경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로 업자가 동시간에 여러 팀을 불러모았는데, 저는 다른 팀들이 모두 경쟁자들이고, 저만 외국에서 온 학생이라 너무 불리하다는 생각에 많이 주눅들었었습니다.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집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챙겨가서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같이 온 다른 독일인들은 아무도 서류를 미리 챙겨가지 않더라구요. 일대일로 만나는 경우는 집을 다 둘러보고 자연스럽게 나는 이런 서류를 준비했는데, 이 정도로 괜찮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시에 여러팀이 만나는 상황에서도 업자에게 개인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따로 나와서 서류를 보여줬습니다.

서류 준비해서 보여주니 모든 집주인이나 세입자들이 너무 좋다고 칭찬해주면서 메일로 보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준비했던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Mieterselbstauskunft
- Schufaauskunft
- Mietschuldenfreiheitsbescheinigung
- Haftflichtversicherungsschein
- Kontoauszug

#3 집 계약하기
저는 세입자를 만났던 집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제 서류와 자기소개를 전달했고, 집을 구경한 날로부터 5일 뒤에 집주인이 메일로 계약을 진행하자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시내 한 카페에서 만나서 집주인에게 다시 한번 직접 제 소개를 했고, 함께 24장이나 되는 계약서를 함께 읽어 내려가면서 양식 채우고 마지막으로 서명하고 계약을 마쳤습니다.


이상으로 제 경험을 적어보았는데, 너무나 뻔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집 구하기 경험이 전무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이메일로 보냈던 자기소개나 준비했던 서류에 대해서 궁금한 것 혹은 기타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이나쪽지 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휴.. 전 열흘만에 집구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니 너무나 행복하네요.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추천3

댓글목록

Fuchs님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만 외국에서 온 학생이라 너무 불리하다는 생각에 많이 주눅들었었습니다" 이 부분 무지 공감되네요.. 저도 파더보른에 집 구하려고 거의 2~3주 동안 메일만 40~60통씩 써서 보내고, 집 본다고 10번 넘게 찾아갔는데 유창하게 독일어 하면서 집 주인이랑 하하호호 하는 독일인들보니 무지 주눅들었거든요.

그래도 서류 알차게 준비해서 면접 잘 본 덕분에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좋은 집 구해서 다음주에 계약서 쓰러 갑니다 ㅎㅎ, 그런데 혹시 계약서 쓸 때 주의할만한 사항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crdd님의 댓글의 댓글

crd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인들 틈에서 그 빠른 말들을 못알아 듣는 상태로 가만히 서있는데 얼마나 뻘쭘하던지... 농담이라도 던져서 웃을 때면 분위기따라 웃기도 하고.. 참 난감하죠 ㅋㅋ

제가 베를린에서 본 2번의 계약서는 10~15장 정도였고, 이번 아헨에서 본 계약서는 무려 24장짜리 계약서였습니다.  집주인분이 계약서를 2부 챙겨오셔서 저와 집주인이 한부씩가지고 빈칸을 채워야하는 부분 같이 채웠고, 계약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은 집주인이 미리 포스트잇을 붙여놓아 그 부분만 집주인이 설명해주면서 40분 정도 계약서 읽고 마지막에 서명하면서 서로 가지고 있던 계약서를 맞교환했습니다.

저는 계약서에서 월세, 집에 대한 정보(방 갯수, 크기, keller나 garten 여부 등), kündigungsfrist, 나갈 때 특별히 페인트칠과 같이 해야하는 작업은 없는지 등에 대한 사항을 미리 적어두고, 미리 이 부분을 설명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질문을 독어로 준비했었습니다.

절대 해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마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Ja라고 대답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의 대화는 분위기나 흐름 상 ja로 넘어가는게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여기선 어떤 중요한 얘기가
 오갔을지 모르니 일부분만 이해가 안가더라도 무조건 천천히 그리고 다시 말해달라고 부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미리 독일어가 완벽하지 않고, 집 계약서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나 어려우니 천천히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집주인분이 웃으시면서 집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검토한다는게 독일인에게도 무척 신중을 기해야하고 어려운 일임을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꼭 단어 하나라도 흘려듣지 마시고, 애매하다 싶으면 무조건 noch mal langsam, wie bitte를 외치세요.

그럼 집계약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

  • 추천 2

Fuchs님의 댓글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언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화요일에 계약 하기로 했는데 잘 끝내고 오겠습니다!

sssong22님의 댓글의 댓글

sssong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집 구하기 관련 글 보다가 우연히 파더본에 계시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저는 이번에 파더본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혹시 Fuchs님도 파더본에서 학업 중이신건가요?

Fuchs님의 댓글의 댓글

Fuch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월부터 파더본 대학 콜렉 수업에 참여합니다, 집은 시내쪽에 있는 Inner-ring 쪽에 있구요 ㅎㅎ

  • 추천 1

sssong22님의 댓글의 댓글

sssong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시군요 ㅎㅎ 전 10월 개강이에요~ 콜렉 준비하신다니 파이팅이에요! 반갑습니다!

Moonlight님의 댓글

Moonl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집 구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글을 보니 덕분에 희망이 생기네요. 고맙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집주인이 실제 집주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요? 요즘 하도 사기꾼이 많다고 해서, 어쩌다가 테어민이 잡혀도 의심이 들더라구요.

crdd님의 댓글의 댓글

crd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로 저를 정했다는 메일을 받을 때, 집주인이 저에게 보내는 메일이지만 현재 세입자에게도 참조형식으로 해서 메일을 같이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안심이 됐어요.

그리고 애초에 저는 현재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제 서류나 정보를 전달했고, 그 후에 집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온 케이스기도 했구요.

  • 추천 1

crdd님의 댓글의 댓글

crd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정적으로 애초에 현재 세입자 아니면 집주인 밖에 열쇠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집구경을 하면서 만난 것이라면 믿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 추천 1

jhhesed님의 댓글

jhhese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쪽지를 드렸는데 확인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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