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급하게 뒤셀도르프에서 방을 구하고 있는데,,
어제도 여전히 독일인들에게서 수입이 없다는 핑계로 퇴짜를 맞고 있었습니다.
(뒤셀 학생이라, 수입이 없고 예전에 벌어두었던 돈과 부모님께 도움받고 있습니다만, 재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어도 잘 믿지 않더라구요. 특히 어제 아침에 본 아주머니는 북한 뉴스를 거론하면서.. -_-..)
오후에 방 보러 간 곳에서 그런데 너무도 쉽게 계약서 작성까지 갔어요.
그 흔한 Schufa도 보여달라고 하지 않더군요.
가격도 아주아주 싸고, 방도 낡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기에 계약서를 받아들고 왔습니다.
입주도 곧장 가능하고, 여러 테어민이 잡혀있기 때문에 먼저 계약하는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하더군요.

기쁜 마음에 집에 와서 계약서를 읽고 있는데,,
계약자에 적혀있는 Grundstücksgemeinschaft Objekt GbR Düsseldorf를 쳐보았는데 아무 것도 뜨질 않더라구요.

Besichtigung 와중에 그 사람이 우리한테 했던 말이, 자신들이 "이 집을 이제 막 사서 세 주고 있다"고 얘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라 이름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사기꾼들인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렇게 되니깐 돌이켜 보았을 때 모든 것이 의심스럽더라구요.

0. Vermieter 이름이 검색해도 뜨질 않는다.
1. 외국인 학생들에게 아주 쉽게 방을 준다. 요구 문서도 없었고, 자기 소개서와 계약서만 나눠주었다. Schufa도 Einkommen도 묻지 않았다.
2. 방이 아주 싸다. 뒤셀 학교 근처인데 40크바에 Warm이 449유로이다.
3. 방을 보여준 사람이 처음에 그 건물 안에서 나오긴 했는데, 그 사람 이름이 초인종 어디에도 없었다.(없을 수 있곘죠, 뭐.)
4. 당장 내일(오늘) 아침까지 계약을 할 지 알려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 사실 이 모든 게 의심하지 않으면 의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들이긴 합니다만.. 한 번 의심이 시작되니까 다 의심스럽네요..

부탁드립니다. Grundstücksgemeinschaft Objekt GbR Düsseldorf 이 사람들이나 이에 관련된 정보를 아시는 분 계시면 좀 깨쳐주셔요.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