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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경험담, 팁요청] 저희 집 주인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trip3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254회 작성일 17-09-01 12:09

본문

안녕하세요.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커플입니다. 3년 전 어렵사리 집을 구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ebay kleineanzeige 에도 집 정보가 올라오는데, 거기서 구했어요. 물론 개인이 내 놓은 매물이었죠.

집 주인은 무려 post-doctor 코스를 다니고 있던 프랑스 인(여자) 였습니다. 자신의 집은 복층에 근처에 살고 있었죠. 집 보러 갔을 때, 저희가 마음에 들어하니 당장 하고 싶다고 그랬습니다.

집은 49크바에 키친과 냉장고가 있고, 거실에는 빈티지 테이블, 의자 4개, 이케아 소파 베드가 있었습니다. 일단 있는 것은 치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케아 소파 베드가 거실에 비해 굉장히 커서 약간 거슬렸지만 집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호의의 손길은 거부할 수 없었죠. 주인의 집에 가서 계약을 하고 잘 살았습니다.

이사 오고 나서 거의 한 달 정도 안에 저희가 Hausverwaltung 에게 요구했던 Keller를 얻고 되어 빈 박스들을 보관했죠. 그리고 저희는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소파 베드를 보관하자.. 이케아라 전부 다 분리해서 정말 열심히, 꼼꼼하게 싸고, Keller 바닥에 나무를 대서 바닥에 바로 닿지 않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Keller 에는 Lüfter 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냄새도 심하지 않고 건조한 조건을 유지할 수 있었죠.

2년 반 째 되던 해에, 첫 해의 Nachzahlung 이 왔습니다. 물세를 더 내야 한다는 집주인의 메일과 함께 Nachzahlung Rechnung 이 그대로 왔습니다. 물론 Hausverwaltung 이 집주인에 보내는 거였죠.

저희는 이런 것을 처음 받아보아서, 물세의 사용미터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일반적인 독일인 평균의 두 배가 넘었지요. 이상하다 생각해서 집 주인에게 첫 이사 나올 때의 물세 미터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려 제가 직접 Hausverwaltung 에게 이 사실을 알려 바로 Nachzahlung은 다시 계산이 되었습니다. 저희 물세는 초과하지 않고, Nebenkosten 에 모두 포함된 안정된 사용량이었습니다.

집 주인은 이렇게 물세를 새로 계산하여 문제가 없음을 인지하고도 Nachzahlung의 다른 코스트를 저희에게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코스트인지, 정확히 설명을 해 달라, 고 요구했지요. 집 주인은 '지금 내가 정말 중요한 책을 내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없다, 먼저 나에게 입금하고 내가 시간이 나면 설명을 해 주겠다,' 라고 했습니다. '안내면 내년 Meite 를 올리겠다는 협박까지 했지요.

저희는 Nachzahlung 을 들고 저희의 수호자인 Mieterverein 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일단 이 영수증은 너희와 상관없고, 너희는 지금 Nebenkosten 을 너무 많이 내고 있다, 집 주인에게 600유로를 돌려받아야한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 달 건물 관리비의 40유로를 더 많이 내고 있었더라구요.

집 주인은 자신의 일을 마치고 여행을 갔기 때문에(어이가 정말 없지요) 여행 후 해결 한다고 했습니다. Nachzahlung 은 연 내에 해야하기 때문에 자기도 어쩔 수 없었는지, 모든 것 계산 해 주었고, 물론 설명은 없었지만 저희에게 돈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5월 30일 경, 갑자기 자신의 집을 팔겠다고 계약 연장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1년 씩, 집 계약을 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계약서 상, 집 주인의 아버지가 베를린에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 가구가 있기 때문에, 입니다. 그런데 집을 팔겠다고 하니, 너무 갑작스러웠고, 5월 말은 계약 기간 종료, 정확히 3개월 전이었죠.

저희가 6월 한 달 한국에 들어가야될 예정이 있어서 더 급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한국에 있을 동안, 집을 팔기 위해 사진이 필요한데, 그 사진을 찍으로 집으로 방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집 주인은 당시 프랑스에 있었고, 주말이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절차이지요.)

하지만 저희가 지금 7월 말까지 한국에 있어서, 방문은 안되겠다, 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프랑스에 있으니, 베를린에 있을 때 방문해야한다, 라는 메일을 남겼습니다.

처음 계약할 때, 자세히 몰랐으나, 집 주인은 저희 집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네요. 쉽게 말해 저희가 없는 동안 무단 침입을 한 것이죠. 7월 말 경에 메일이 와서, 집을 보았는데, 소파와 의자 2개가 없었다. 저는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파와 의자 2개는 Keller에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라고. 집 안에 있어야하는 것인데, 없으니 잊어버린 것으로 간주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

그 뒤에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저희는 부랴부랴 집을 구했고, 8월 31일 언제 만나고 싶은지 메일이 왔습니다. 저는 저녁 7시를 제안했으나, 7시에 집 주인들의 모임이 있다고, 6시 30분이나 40분은 어떠냐고 해서, 6시 40분으로 정했습니다.

집 청소는 전 날까지 다 마치고 소파도 올려놓고, 정말 깨끗이 청소 했습니다. 오히려 집을 받을 때보다 더 깨끗해 졌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데, 10분이 늦었습니다. 늦어서 전화를 했더니 집 문 앞인데, 너희 여기 더이상 살지 않으니깐 너희의 초인종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아직 있다, 라고 했더니 찾았다면서 들어왔습니다. 문을 열자, 갑자기 머리를 치켜들고 (물론 인사따윈 없었죠,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들어와, 어떻게 Keller 에 있는 소파를 여기 다시 올려놨느냐, 나는 여기서 못잔다, 이걸 치우려면 사람을 써야한다, 노발 대발 하였습니다. 저희는 집 주인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저희가 식탁위에 올려 놓은 열쇠를 챙기고는 바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자기는 여기서 못잔다라는 말은, 자기 집에 자기가 들어와 살겠다고 한 것 입니다. 프랑스로 가고 싶은데, 집을 구하기 전까지 저희 집에 살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자기가 살던 집은 세를 줬다고 하더군요.

진정해라, 이야기를 좀 하자 라고 했더니 이야기 할 것이 없다, 라고 미팅에 늦을 수 있으니 나가라고 했습니다. 10분을 늦은 것은 네가 늦은 것이 아니냐, 라고 했더니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소파를 Keller 에 놓치마라고 계약서에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불평을 하자, 계약서에는 그런 말이 없다, 그렇게 계약서대로 하고 싶으면 31일 오늘까지 우리 집인데, 너 우리집 열쇠를 들고 뭐하는 짓이냐, 라고 했습니다. 집 주인은 열쇠를 인터폰 위에 올려놓고, 그럼 12시에 보자는 말이냐, 라고 물어봤습니다. 저희도 화가 나서 '그러자' 라고 했습니다. 집 주인은 열쇠를 거의 던지고 방을 나갔고, 저희는 방금 5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라며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3층 호프사이드라, 나가는 집주인을 보고 저는 넌 집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 열쇠는 집 안에 놔두고 가겠다, 라고 하니 '오케이' 라고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열쇠는 거실 안, 테이블 위에 다시 놔두고 문을 닫아버리고 3년간 정들었던 집은 아주 매정하게 기분 나쁘게 끝을 맺었습니다.

-
쓰다보니 이런 어이없는 경험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 제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전까지는 Meiterverein 에 모두 이야기 한 상태고, 저희에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에 집을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만, 기적적으로 집을 빨리 구하기도 했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리액션을 취하진 않았습니다.

1. 보증금,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2. 보통 열쇠를 돌려줄 때, 청소 상태나 이런 것을 확인하지 않나요? 어떻게 되는 것인지,,
3. 집 주인은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4. 작년 Nachzahlung, 올해의 Nachzahlung 도 분명히 저희가 돌려받아야할 돈이 있을 텐데,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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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벌론2123님의 댓글

바벌론2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끝날것같지 않아보여요. 변호사 보험 있으신지, 없으면 하나 가입하시고(월 10유로정도엿어요) 법적으로 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돌려받으실돈도 꽤 잇을것같은데, 그냥 한국처럼 좋게좋게 넘어갈 분위기도 아닌것같고 이미 말이 안통하는사람이란건 충분히 겪으신것같습니다.

trip35님의 댓글의 댓글

trip3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변호사 보험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Mieterverein의 변호인단하고는 다른 개념인가요? 키워드라도 알려주시면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산님의 댓글

강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호사보험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설명도 포함해서요.... 저도 그 보험 가입하고 싶네요...

연금술사님의 댓글

연금술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호사보험은 Rechtschutzversicherung 인데, 보통 한달 정도 유예기간이 있어요. 법적소송이 시작한 후에 이 보험을 들면 소용이 없어요. 보험들때 물어보거든요.
보통 연  250유로 안팎이면 괜찮을 거에요.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Jung님의 댓글

J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기 계량기 확인하고 집에 수도 계량기 따로 있는 경우는 그것두요. 하이뚱은 보통 12개월 나눠서 계산하는것 같아요.
저희는 집 상태 청소뿐만 아니라 가구상태나 바닦까지 확인했고 마지막에 열쇠주면서 베슈테티궁 받았어요.

Jung님의 댓글

J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기 계량기 확인하고 집에 수도 계량기 따로 있는 경우는 그것두요. 하이뚱은 보통 12개월 나눠서 계산하는것 같아요.
저희는 집 상태 청소뿐만 아니라 가구상태나 바닦까지 확인했고 마지막에 열쇠주면서 베슈테티궁 받았어요.
보증금은 길게는 6개월까지도 걸리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은행에 Mietkaution 콘토에 보증금 넣은 경우라면 어짜피 주인도 건드릴수 없는 경우라 돈은 없어지진 않겠지만 그냥 송금이나 현찰로 주셨다면 상황을 볼때 받기 힘드시겠네요. 다른분처럼 변호사보험 추천합니다.

trip35님의 댓글

trip3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다들 감사합니다. 변호사보험을 가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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