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력 증명서에 해당하는 독일어는 Arbeitszeugnis 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경력증명서와는 조금 달라요. 그 사람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담겨 있어서 성적표랑 비슷한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추천서처럼 쓰이기도 하고 어떤 일을 어떻게 수행했는지에 대한 경력 증명을 하기도 해요.
독일에서도 Arbeitszeugnis 에 고용주들끼리 사용하는 문장들을 보통 첫 문단에 숨겨 놓는데, 그걸 채용을 담당하는 사람끼리는 알아 들어요. 보통은 딱 보면 그냥 다 잘했다고 써있어서 모르는데, 정말 잘해서 잘했다고 하는 말이랑, 못했는데 그냥 잘 써준 척(?)해서 잘했다고 하는 거랑 그럴 암호 같은 평가 방식들이 있거든요.
 Arbeitszeugnis는 보통 퇴직할 때 써주고요. 그 전에 요청하면 받을 수도 있긴한데,
회사에서 이 사람 이직하려는구나 하고 알게되니까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님처럼 한국으로 이직하려고 한국에 제출할 경력 증명서가 필요하다면,
요청할 때, 한국의 경력 증명서에 들어가는 부분, 근무 기간 같은 것, 은 따로 명시해달라고 말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직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얼마 전에 받아 봤습니다.
매니저(내가 reporting)가 바뀌는 경우였는데, 보통 그럴 때들 미리 받아두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매니저가 저에 대해 평가해 주는건데, 새로운 매니저는 저를 평가할 만큼 모를 수도 있어서라네요.
약간 학생부에 있는 평가란 같은 느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