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요일, 1/10(화) 독일로 발령 받아 들어갑니다.
최대 3년 정도 있을 것 같구요..


저는 현재, 앓고 있는 (2년 전부터 특히 심해진) 피부질환이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10월이나 11월이 되면,
허벅지 안쪽, 종아리 뒤쪽 등, 주로 다리에 좁쌀 같은 두드러기가 생깁니다.
현재로써는 '건조성 피부염'인 것으로 판단하구요, 아무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봄 여름에는 안 생기지요)

지난 1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면서 살았는데, (1년 내내 덥지요)
역시나 이 때는 증상이 없었고, 보습을 안 해도 멀쩡했습니다. 더운 나라니까 그렇겠지요 아마도.
열흘 전 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왔고, 3일 정도 지나니까 역시나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밖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다리가 엄청 가렵습니다.

'건조성 피부염'이라는 질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확히 말하자면 '추워서' 생기는 게 아닌,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주 독일 입국을 앞두고 걱정이 좀 돼서 말입니다..ㅠ

제가 있을 곳은 뷔르츠부르크 근처에 '키칭엔(Kitzingen)'이라는 조그만 마을인데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날씨를 보니까, (아마도 독일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여름에 덜 덥고, 겨울에 덜 추운 편이네요. 최소한 기온으로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여름은 별로 관심이 없구요, 겨울이 걱정입니다.
겨울에 많이 건조한가요...?

키칭엔에서는 한국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고 이미 들어서,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혹시 이 곳이나 이 부근의 기후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Google 등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속시원한 자료는 없네요.

아니면, 꼭 이 쪽 지방 아니더라도, 전에 있던 지병이 독일에 와서 낫는 경우도 있고,
독일에서 살게 되면서 새로 얻은 병도 있을 것 같은데...참고 좀 하고 싶습니다.
(특히 피부 쪽 질환 경험자 계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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