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반비자를 받느냐 못받느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부부 모두가 어학비자로 있다가 한명이 학생이 되어 학생비자로 변경(어학비자 => 학생비자)하고 다른 배우자가 동반비자(어학비자 => 동반비자)로 변경하고자 하면 지역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암트직원은 원칙을 내세우며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이것은 제 경우입니다. 그러나 어떤 지역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부부 중 한명이 어학비자(어학원 등록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로만 받고, 배우자가 동반비자를 원하면 이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2. 독일 암트에서는 일단 재정보증으로 최우선시 하는 것은 바로 슈페어콘토 입니다. 쉽게 말해서 슈페어콘토가 1년치 생활비 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통상적으로 어학비자는 1년을 주는데, 1년 동안 수입이 없으니 생활을 하기위해서는 매달 집세와 기타생활비가 정기적으로 나갈 수 있는 통장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암트에서는 반드시 책정된 금액을 알려주며 그 액수가 들어있는 슈페어콘토를 요구합니다.

3. 배우자의 한분이 동반으로 계시겠다는 말은 "우리는 두명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다"라는 의미이므로 성인 2명에 해당하는 금액이 들어있는 1년짜리 슈페어콘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항간에는 "재정보증서" 가 있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독일의 암트직원은 무조건적으로 슈페어콘토를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4. 참고로 슈페어콘토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매달 생활비 통장에 가깝다보니 매달 필요해서 찾을 수 있는 금액(2명기준으로 대략 1000유로 선)을 암트직원이 계산하여 알려주는 액수로 통장을 개설해야 하므로, 2명일 경우 12,000~15,000 유로가 들어있는 슈페어콘토를 개설해야 될 듯 합니다.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질문드리면 동반비자로 있는 배우자는 어학비자로 신청할때 같이 해야할까요? 아니면 어학비자를 먼저 받고 따로 예약해서 동반비자를 신청해야 될까요?

1. 먼저 질문을 하신 부부내외께서 현재 독일에 거주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일단은 단순히 어학을 위해 독일에 워홀로 1년간 머무르시다가 비자가 완료가 되어 1년 연장을 위한 어학비자를 받으시는 것인지, 아니면 유학(일반적으로 대학교에 진학을 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을 위해 오신 것인지요?
오신 목적이 궁금해서 여쭤보는 질문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 맞는 비자신청을 위해 참고하고자 하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어학비자는 1년 단위로 2년까지만(2회) 연장이 됩니다. 대신 동반비자는 배우자의 비자의 종류에 따라 함께 연장이 되므로 이 점을 잘 고려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다시 말해 한분이 어학비자를 받고, 다른 한 분이 동반비자를 받으면 독일에서 2년까지만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학생비자를 받았을 때에는 최소 2년을 주기로 연장이 되므로(대학의 과정, 즉 학사, 석사, 박사에 따라 최대 연장기간이 다릅니다, 물론 주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동반비자를 받은 분은 배우자(학생비자를 받으신 분)의 비자기간 동안 함께 거주할 수 있습니다.

3. 부부가 함께 어학비자를 신청하신다면 두 분다 모두 어학원 등록증이 있어야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경우 일종의 혜택이라면 사설학원이 아닌 VHS 에서 어학을 하시는 경우에 수강료의 일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제 경우를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어학비자를 받은 분이 동반비자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이점도 각 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동반비자를 받을 경우에 혹시라도 혼인증명서나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서류를 요구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이라도 없으시면 대사관을 방문하셔서 발급을 받으시면 됩니다(당일에 발급이 가능합니다).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사관에서 미리 가족관계증명서와 혼인증명서를 준비하도록 해야될거 같습니다.

대학 진학을 하려고 합니다. 동반비자로 받으면 비자청직원에 따라 일을 할수 있도록 비자허가를 내준다고 해서
취득시 배우자는 언어를 배우고 일을 하려고 합니다.

1. 부부가 독일에 결정된 사항이 없는 상황에 오셔서 여러가지로 삶 속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겪으시는 것 같아 다시금 오지랖 넓게 몇 글자 끄적여 봅니다.

2. 워홀로 독일에 오셨다니 일단은 두 분 모두 30세 미만이시겠네요. 다름이 아니라 현재 보험은 어느 것을 이용하고 계신지 궁금해서요. 혹시나 워홀로 독일에 오셨다면 현재의 보험이 한국의 여행자 보험이 아닌가 해서요.
어학비자부터는 암트에서 요구하는 보험은 사보험과 공보험의 구분없이 독일의 보험을 요구합니다. 혹시나 독일의 보험을 들었다면 대부분 가장 저렴한 "마비스타"에 가입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어차피 독일에서 공부를 하신다면 1년이 지나는 지금 시점에 공보험으로 바꾸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독일에서는 30세가 넘으면 유학생의 공보험 가입이 원천적으로 안되니 공보험(AOK, TK 등)을 잘 알아보세요.

3. 독일대학은 요즘 거의 DSH 나 그에 준하는 독일어 자격증을 요구합니다. 그렇기에 무조건 빠른 시일내에 어학에 집중하셔서 원하는 학과로 진학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원하시는 학과의 정보를 수집하기보단 오로지 DSH 취득에 최선을 다하세요. 어학비자 기간이 2년이라 그 기간 내에 DSH 취득이 그리 녹록치는 않습니다(2년 안에 취득을 못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부지기수입니다).

4. 어학비자를 받아도 일은 하프타임으로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분의 경우는 한 분만이 대학을 진학을 하시는 것이라 무조건 배우자 분께서는 동반비자를 받으셔야 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학비자 2년 동안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기때문입니다.
동반비자로 어학원에 다니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잘 아시는 분들께서 답변을 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5. 배우자께서 일을 하시고자 하는데 외람되지만 어떠한 일을 구하시는지요? 아직은 언어가 유창하지않으면 취업하기가 만만치는 않으시겠지만 언어가 가능하시면(예를 들어 영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 아르바이트 비자를 알아보시는 것도 또다른 독일에 정착하는 방법이 될 듯 합니다.

6. 여하튼 녹록치않은 독일생활을 하시는 가운데에서도 두 내외분께 날마다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지란지교님의 설명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