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문답에 올라오는 질문도 그렇고,
페다고기움 어학원에도 한국 분들이 예전보다 계속 느는 것 같아서..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장단점을 얘기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FU는 다녀보진 않았지만.. 수강료도 비싸고 수업의 질 자체가 안 좋아서..
악명이 자자한터라 고려하고 계시다면 제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FU에서 공부한 친구 중에 DSH 단 번에 붙은 친구를 본 적이 없어요.
만하임 우니에서 DSH를 했는데, 거기 Chefin 말로도 FU에서 공부한 친구들이 문제라고 하고요. 

처음에 독일에서 어학을 시작할 때는 페다고기움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돼요.
어학원에서 WG를 제공해서, 처음에 집구하는 어려움도 피할 수 있고..
독일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기에도 친구들이 있는 WG가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까요.

혼자서 집을 구할 수 있는 어학수준이 아니라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B1 레벨부터는 왠만하면 대학부설이나 괴테같이 검증된 기관에서 어학을 하는게
역설적으로 원하는 어학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페다고기움 선생님들의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박봉이여서 그런지.. 과제를 주는 것이나, 잘못된 글쓰기 교정을 잘 해주는 편이 아니에요.
코스 중간에 그리고 매 단계마다 테스트도 없어서 공부하는 사람이 피드백 받기도 어렵고요.
정말 몇몇 선생님(전체코스 중에 서너명 될까 모르겠네요)만 테스트를 코스내에서 직접 해요.

그래서 본인이 정말 그 단계가 아니여도 수업만 어찌저찌 따라가면 C1까지도 공부할 수 있어요.
본인이 최선을 다한다면 어디에 있든 공부를 잘 할 수 있겠지만...
같은 노력을 들여도 어학실력이나 어학시험 통과에 있어서 페다고기움이나 FU보다는
대학부설 어학원이나 괴테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설 어학원 중에서는 대학부설이나 괴테인스티튜트만큼의 수업질을 보장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여져요.

본인 실력에 따른 피드백도 확실하고, 글쓰기나 시험에 대한 코멘트와 교정도 잘 해주기 때문에
DSH든 Daf든 목적으로 하는 시험을 통과하는데 확률이 훨씬 높아요.

제가 시행착오를 겪은만큼 다른 분들은 적게 겪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씁니다.
궁금하신 점이 더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모두 어디에 계시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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