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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재관련으로 조언 부탁드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114회 작성일 16-07-14 16:44 답변완료

본문

영재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가 모르겠는데요.
어런 것 어디에다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고 혹시나 해서 씁니다.
각 주마다 hochbegabte Kinder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던데 혹시 이런 곳에 자녀를 보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아님 영재에 관련해서 정보나 조언등이 필요한데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뭘 잘못 생각하는 것인지, 아님 도무지 지금 사태 파악이 안되어서요.

제 아이는 8살인데 솔직히 제가 생각할 때 영재하고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거든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정말 얼마 전까지도 오른 손하고 왼손이 어딘지 몰랐어요.
시계를 아무리 가르쳐 줘도 못 읽어서 결국 산수 시험도 망쳤고
돈 계산도 못하구요.
물건을 아주 자주 잃어버리고
숙제를 학교에 두고와서 매일 같이 학교로 도로 가야 하고
숙제를 하면 문제를 자주 이해를 못하고 절반 이상이 틀리는 일이 대부분이라, 다시 고치는데 더 시간이 많이걸리고 해서 어느날은 숙제하는데 2시간도 걸리고
과학하고 일반상식에 전혀 관심없어서 Sachkunde과목을 너무 어려워 하구요.
어려운 단어만 나오면 고개를 돌리거든요.

그런데 몇 달 전에 담임 선생님이 우리 애를 이 주에서 운영하는 영재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원서를 주셨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받으면서 이게 각반마다 여러명이 원서를 일단 써서 보내야 하는 건지 도대체 감이 안잡히는데 원서에 있는 질문지를 남편이 읽더니 쓸 필요도 없다고 선생님께 도로 가져다 주라고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질문이 이래요: 언제 처음으로 당신의 아이가 hochbegabt 라고 생각했나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그래서 질문지를 작성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저희집에 직접 원서를 가져다 주러 오셨고 (근처에 사세요) 선생님이 결정하신 건데 저희가 우린 그렇게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하고 도로 갖다주기도 그렇고 형식적으로 일단 여러명이 써서 내야하는 것인가 싶어서 원서만 일단 사실대로 써서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혀 해당사항 없다는 식으로 작성하고 우리애가 악기를 배우는데 그건 그나마 나이 또래 보다 잘해서 거기에 대해서만 좀 적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 달 후에 테스트 받으로 오라고 해서 학교도 빼먹고 검사하고,  끝나고 나서 검사하신 분께 저희 애는 음악하고 운동만 좀 잘하지 다른 분야는 전혀 두드러지지 않다라고 했더니 이 프로그램은 수학, 과학 그리고 언어 영재를 뽑아서 지원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경쟁률이 워낙 높아서 기대는 많이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날도 다시 한번 참 아무 의미 없이 번거롭기만 한 기분을 가졌고 어차피 되지는 않을 거구 그냥 할 수 없이 선생님이 시키신 거라 해야 하는 일을 처리한 기분으로 돌아왔거든요.

근데 그 학교에서 우리 애를 프로그램에 넣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편지를 몇 번을 다시 읽어보았네요. 뭐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싶은데 담임 선생님은 자기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굉장히 뿌듯해 하시고 이 학교에서 우리 아이랑 다른 학년에서 한 명이 더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굉장히 당황스럽거든요. 내가 지금 뭘 이해를 못하고 있나 싶고 이게 사실 별 것 아닌데 나 혼자 흥분했나 싶기도 하고.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이해력이 빠르다는데, 근데 왜 우리 애는 시간 계산 못하고 한글은 5살 때부터 꾸준히는 못해도 좀 가르쳤는데 아직도 하나도 못읽고 계산도 엉망인데 도대체 뭘 잘한다는 건지. 이제 그 프로그램 하느라 학교를 빠지고 가야 하는데, 저는 지금도 겨우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애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서거든요.  제가 뭘 잘못생각하는 건지 아주 머리가 복잡하네요.


혹시 도움이 될만한 얘기 좀 해주실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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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WObistDu님의 댓글

WObistD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은 없지만  괜히 기쁜마음, 도움혹시 될까 댓글답니다.
혹시 한국 영재 발굴단이라는 tv프로그램아시나요?
다양한 영재들이나오고 한국의 입시위주교육환경에서 아직 덜 젖어든 어린아이들 위주로 나오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 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이 아이들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이상하다던지 감당을 하지 못하거나 영재성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십니다. 작성자분처럼 놀라시는 분들 대부분, 전문가가 이러쿵저러쿵 설명해주면 아..끄덕끄덕 거리십니다.(특히 할필요도없다고 하신 아버님,처럼 전혀 인식못하신 아버님들이 아이의 영재성 인식 순간이 하이라이트입니다.) 한국학교선생님들은 그래 영재성은 보이나 독일 선생님처럼 어떤 영재교육원 신청을하거나 어떤능동적인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않았고요.
자녀분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영재들만큼은 아직아니더라도 어떤 가능성을 보고 더욱 키워주고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검색하시면 프로그램전체는 아니더라도 캡쳐장면이나 글이 많습니다. 한번보시면 대충?감이 잡히실것같습니다 인터넷 티비웹사이트로 보셔도 좋구요 ;)
독일에서 기초교육을 받는 자녀분이 부럽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되시길!

Erde님의 댓글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런 프로그램이 있군요.
한번 찾아서 비슷한 아이들이 있나 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주위에 영제학교를 간 아이는 없지만 울아들 초등학교때 수학을 뛰어나게 암산으로 잘 하여 1학년에서3학년으로 월반했던 독일아이를 알고 있는데 그 아이가 3학년 수학을 따라가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수학의 이해력은 뛰어났었는데 3학년으로 월반을 하면서 챙기지 못한 독일어에서 문제가 많아서 결국에 그아이가 김나지움에 가질 못하고 게잠트슐레에 갔는데요.그 아이엄마는 선생님말만 듣고 월반을 했다가 결과가 않좋게 되었다고 무척 속상해하셨어요. 기회는 계속 있습니다. 아이가 정말 뛰어나다면 다른학년 선생님들도 이야기를 할 것이고 좋은 김나지움는 뛰어난 아이들을 위하여 영어를 수업언어로하는 비링구아반이라던지,뛰어난 아이들으로 만들어진 영재반도 있구요. 그리고 처음에는 그런 반에 들어가서 좋아라하다가 아이들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수업에 힘들어서 그 반을 스스로 나오는 아이들도 있구요.

Erde님의 댓글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학년에서 2학년도 아니고 3학년이라니 좀 이해가 안가는 처사네요.
영재반에서는 실험같은 것 많이 하고 현장 학습도 많고 그렇다는데 저도 학교 공부도 못 따라갈까봐 걱정입니다. 말씀 감사해요.

landei님의 댓글

lande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아들이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9살이고 사학년 다니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혼자 자기 방에서 몇시간씩 앉아서 조립하거나 똑같은 책을 계속 보는 등 보통 애들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어떤때는 애가 오티스트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했었어요. 유치원 선생님과 소아과 의사의 추천으로 5살에 입학했는데, 학교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친구들과도 문제 없이 지내구요. 그런데 초등학교 마치고 이제 귐나지움에 가는데, 담임 선생님이 귐나지움 영제반으로 보내는게 어떻겠느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초등학교에서도 추천을 받아서 여러 영제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학교 끝나고 오후에 하는 거라서 학교 수업과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영제반에 들어갈려면 일종의 영제 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애를 데리고 시험을 본후 상담을 받고 애를 영제반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초등학교에서도 애가 항상 너무 빠르게 생각하고 수업시간에 지루해 해서, 선생님들이 얘를 거의 따로 수업하실 정도 였습니다. 저도 이 사실은 나중에 담임 선생님에게 듣고 놀랐습니다.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영제반에서 비슷한 애들과 수업을 받는게 나을 거라는 결론을 지었네요.
제 아들도 성격이 비슷해요. 숙제 학교에다 놓고 오거나 학교에서 나눠주는 쪽지 저한테 안 전해 주는 등, 실생활을 보면 정말 덜떨어진 애 같을 때가 많아요. 저도 애 볶아 대면서 공부 시키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시간도 없구요. 다만 음악쪽으로 악기를 어릴때부ᅟ터 두개 배우도록 했어요.
가장 도움이 되는건 담임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해 보세요. 잘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께 물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Erde님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이 우리 아이에 대해서 저하고 너무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선생님이 거의 저희 아이 팬이세요. 제가 가끔 부담스럽답니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뭘 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제가 하루 수업을 참관한적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한번도 손도 안들고 대답도 안하더라구요.
제가 볼 때 우리 애는 항상 어리버리하거든요.
3학년이 중반까지 오른손 왼손도 구별 못했으니 오죽했겠어요.
그런데 선생님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혹시 다른 아이하고 헷갈리시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거든요.
저한테는 미스테리죠. 이제부터라도 아이에 대해서 이해를 넓혀 보려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희 주에는 학교 마치고 가는 게 아니라 학교를 빠지고 가야 해서 걱정이예요.
김나지움에 처음부터 영재반이 있군요.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landei님의 댓글

lande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아들이 가게될 귐나지움이 약간 특별한 학교입니다. 저는 독일 남쪽에 사는데, 이런 식으로 영제들만 뽑아서 반을 만드는 학교는 굉장히 드물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운이 좋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 직장때문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었습니다. 이 학교는 수학과 자연과학을 중심으로 해서 보통 귐나지움에 다니는 학생들보다 수업이 많고, 수업외에도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제2외국어를 최소 두개 이상 배우게 되어있구요, 원하면 11학년에 아비투어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애도 3학년때 선생님이 추천하셔서 오전에 어떤 컴퓨터 프로그램하는 데에 주기적으로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와 남편이 반대해서 결국 안갔어요. 제가 좀 보수적이라서 일단 학교 수업과 학교생활이 우선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애가 자꾸 학교에 빠지면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가 나빠질 것도 같고 해서요. 저희는 아들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애가 꼭 가겠다고 하면 보냈을 것도 같네요. 그런데, 얘도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줘서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초청은 많이 받았지만, 다 안 보내고, 골라서 맞는데만 보냈어요. 제 경우는 의무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식이었거든요.
하여튼 많이 고민하셔서 아드님에게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 하시길 바래요. 담임 선생님이 아드님을 그렇게 후원하신다니 일단 기뻐하시고 즐기세요. 이런 경우 정말 드뭅니다. 아드님께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은 사실인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겠네요. 인터넷으로 많이 읽으시고, 아드님 성장과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결정 하시길 다시 한번 바랍니다.

Erde님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고맙습니다.
제가 아이와 함께 앞으로 학교생활의 방향을 잡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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