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568명
매매 혹은 숙소나 연습실 등을 구할 땐 벼룩게시판을 이용하시고 구인글(예:이사구인/화물구인)은 대자보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정보 가치가 없는 1회용도 글은 데이타베이스지향의 생활문답보다는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업체실명언급시 광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교육 도와주세요..아이가 독일어를 빨리 배우게 하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Am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497회 작성일 06-09-13 18:32

본문

2005년 말에 독일에 왔습니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몬테소리 유치원을 다녔었고 올 8월에 근처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보통들 6개월 정도면 독일어를 하게 된다고 했는데 아직 독일어를 못합니다.
그저 아주 기본적인 단어들 몇가지 밖에...

말이 안 통해서 그런지 애가 행동하는 게 이상합니다.
수업시간에 안듣는 건 당연한 거고 독일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말을 붙이면 외면하려고 고개를 돌리고 피합니다. 그런식으로 해서 여지껏 독어를 못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아이들과 잘 지내면 문제가 없는데 약한 아이들을 먼저 톡톡때리고 다니기도 하고 심한 말썽이 일어나게 원인을 늘 제공한다네요.
물론 애들 사이에서도 같이 잘 못놀고 혼자 겉돌고 있습니다.
유치원때는 독어는 못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애 때문에 학교 노는 시간에 운동장에 가서 어떻게 행동하나 지켜보려고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독일어 공부에 좋을 거 같다면서 OGS(offnene Gaztagschul)를 하라고 교장이 얘기하길래 그것도 하고 있는데 그 곳에서 각 종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노는 시간에 아이들과 트러블이 있거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가서도 전혀 집중을 안하고 소리지르고 다니고 뛰어다니고 그런답니다.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면 안해도 된다고 물어보면 하고는 싶다고 그러고...

오늘도 문제있었다 등의 메세지를 받거나 전화를 받고 쫓아다니기 일쑤고...너무 힘듭니다.
영어도 독일어도 못하고 애는 너무 산만하고 장난이 심해 다루기가 너무 힘들다고 자꾸 연락을 해옵니다. 그런 소리 들으면 우리 아이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이상한 아이로 보이기도 하고....  집에 와서 막 다그치고 혼내고 나면 또 안스럽고 적응하느라 애쓰고 힘든 아이인데 불쌍하기도 하고 ....

어찌해야 좋을까여?
아이들의 독일 적응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아울러 독일어를 빨리 잘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저도 아직 독일어를 못해서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틈틈히 집에서 혼자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초급수준이구요.
추천0

댓글목록

froh님의 댓글

fr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나지움에 가거나 그룬트슐레 상급학년에 가게 되면 잘 못하는 과목에 독일대학생 아이들을 과외 선생으로 붙여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루 두어 시간 정도 일주일 3일 정도 얌전한 독일 대학생 하나 집으로 오게 해서 말도 하고 놀아 주기도 하면서 독일 사람들과 적응력을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왕이면 교육학 전공하거나 레어암트 혹은 에어찌어린 아우스 빌둥 하는 아이들 붙여 주면 좋을 듯 합니다.

과외비는 대학생들 시간당 10유로 정도 입니다. 한 3개월만 해보면 조금 적응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365happy님의 댓글

365happ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의사소통은 안 되지만 다른 애들과 같이 어울려 놀고 싶으니 자꾸 그런 행동으로 시선 집중을 시키는 거예요. 애들과 놀고 싶어 그렇게 장난을 거는데 그걸 이해 못하는 다른 애들에게는 불편하고 짜증나는 일이 되지요. 애를 야단만 치시지 마시고 상황을 이해시키세요. 본인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말 안 통해 받는 오해와 답답함에 어른들도 고통스러운데 애들이라고 다르겠어요?

작년 말에 오셨다면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네요. 애들에 따라서 언어습득 속도에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만 3세가 지나면 외국어 습득에서 겪는 어려움이 어른과 비슷하다고 해요. 경험을 많이 한다는 의미에서 종일반 선택은 좋았어요. 하지만 유치원에서 애들과 같이 놀게 한다고 해서 무조건 말이 느는 것은 아니에요. 취학 전 유치원생이라면 이제 막 말시작한 독일 애들도 아니고 말 '어렵게' 잘하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애들 언어발달을 위해 개인적으로 신경 써 주지 못해요. 혼자만 앉혀 놓고 책을 읽어 준다든지, 대화를 해준다든지, 같이 놀아준다든지 그러지 못해요. 내가 아는 한국인 부부는 애를 여기서 낳았는데도 그 문제로 많이 힘들어 했어요. 운 좋게 유치원 실습생이 애의 어려움을 알고 개별적으로 자주 놀아줬는데 말 느는 것이 팍팍 보이더래요.

위에서 말씀해주신것 처럼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독일어 선생님을 붙이세요. 선생님 붙이시기가 힘드시다면 차분하게 애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동네 아줌마, 할머니 ... 도 좋아요. 독일 애와 일대일로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애들 숫자가 많아지다 보면 의사표현 못해서 밀리거나 애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무리한 행동을 할 수가 있거든요. 애들 용 비디오나 DVD를 보여주신다면 애니메이션이 아닌 진짜 사람이 나오는 것을 선택하세요. 소리로만이 아니라, 말을 할 때의 표정, 행동들을 통해서 전달되는 느낌과 같이 배울 때 제대로 된 표현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해요. 학교에 추가적으로 애가 받을 수 있는 언어발달 프로그램을 소개 시켜달라고 하세요. 혹 애에게 악기라든지 무엇을 가르칠 계획이 있으시면 독일 사람을 붙이세요.

둘 다 한국사람이고, 만나는 사람도 주로 한국 사람이면 아무래도 독일말은 늦어요. 언어습득에는 환경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 그리고 한국말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추신:
언어문제도 있겠지만 문화차이 때문에 애의 행동이 오해되어 그럴 경우도 많습니다.
내 동생은 이야기 하다가 맞짱구 친다고 독일친구 한번 툭 쳤다가 난리가 났었습니다.

트리어님의 댓글

트리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Amy님! 님의 글을 읽고 어찌나 우리 아이와 똑같은지 깜짝 놀랐습니다. 제 딸아이도 작년 말에 독일에 와서 12월부터 독일유치원에 다니고 있구요, 학교는 내년에 입학합니다. 저희 아이가 님의 아이와 정말 똑같았습니다. 이름 불러도 대답안하고, 눈 안마주치고, 고개 돌리고... 늘 혼자 놀구요 독일어도 안늘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수줍어서 그런가보다, 금새 적응하겠지하고 맘 편히 있다가 몇 달이 지나도 계속 그 상태이다 보니 점점 문제가 심각해지더군요. 그렇다고 애가 유치원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구요 선생님이랑 애들이랑 전부 친절하고 좋습니다. 근데 얘가 말이 안통해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공격적으로 이해하고 반응하더라구요. 가령 친구가 도와줄려고 한것도 자기것을 뺏는줄 안다거나 뭐 그런식으로요. 하여간에 딸아이때문에 제 속이 시커멓습니다. 딸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더 엄청나겠지요. 그때문에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요, 처음엔 독일애들도 집으로 초대해서 제가 통역해주면서 같이 놀아주고 그랬는데요 그게 엄마만 힘들지 애들끼리 말이 전혀 안통하니까 계속 관계가 이어지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가족끼리 열심히 같이 놀아주구요, 아이가 말을 워낙 좋아해서 승마를 배우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어는요 유치원 선생님이 아무리 좋아도 저희 아이같이 귀를 막고 사는 경우! 하루에 한 단어 배워오기도 쉽지 않더군요. 마침 지난달부터 근처 다른 유치원에 유치원생을 위한 독어수업이 생겨서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이 3주 째인데요 그래도 여기 갔다오면 한 3단어 이상은 배워오는거 같아요. ^^; 총 8명이 배우는데요 조용하고 쉽고 계속 반복하니까 더 집중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달부터는 동네 양로원에 사시는 할머니를 방문해서 같이 동화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저도 집에서 독어쓰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지금같아선 독어도 독어지만 이러다가 애 성격이 나빠지거나 할까봐 더 걱정입니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놀 나이잖아요.
제가 하도 답답해서 지난번에 설문조사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보통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1-2년 걸린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님도 님의 아이 혼자서만 그런게 아니니 걱정 덜으시구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Amy님의 댓글

Am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애들은 보통 6개월이면 독일어를 거의 한다고 들어서 제 아이만 뭔가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책을 좋아해서 글도 다 깨치고 책도 엄청 많이 읽던 아이인데 한글을 깨쳐서 그런가 싶기도했구요.
님들 말씀 들으니 우선 안심이 되고 엄마가 진정하고 차분히 기다려주고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문제에 대해서는 필립네리 하우스 담당자가 Paedagonische zentrum 이라는 곳에 전화해서 알아봐 준다고 했습니다. 오늘가서 결과에 대해 얘기해보기로 했는데...
차후 어찌되고 있는지 또 한번 글을 올리겠습니다.
과외붙이는 것도 남편과 상의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 정성스러운 답변까지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페스트룹님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은 외람된 말씀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 드립니다.
아마도 아이가 동안 한국에서 겪어 온 자신의 사고 방식과 이 곳에서의 것이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아이에게 잘못이 있는 것으로 사려됩니다.
실제 교회 등에서 만나는, 갓 한국에서 온 가정의 아이들을 보면 독일 아이들이던지 이 곳에서 자라 난 한국아이들과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 독일 이웃(독일사람이던 교포를 막론하고)들을 부정적으로만 보려 마시고 내가 가지지 못한 그 들의 나은 것이 무엇인를  살펴 보시고 부모님들 스스로가 배우시고 아이들이 그렇게 되어지길 몸으로 가르쳐 주시면 그 나이의 아이들은 동무들로 부터 스스로 말을 배웁니다.
정녕 그 나이의 아이들은 아직 가정교사 따위의 선생님이 필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저가 드리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중복하면 혹시, 내 아이가 그 사회로 부터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가를 살펴 보시고 부모님들께서 함께 도와 주셔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수 있다면 그 나이의 아이들은 그 수준의 말은 쉽게 배울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나의 정체성 까지 잃어가며 이 나라의 관습에 따라 가라 는 얘기는 결코 아니였어니 혹시 오해는 없어셨길 바랍니다.
주제를 넘은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만 모처럼 한잔 한 술 탓이라 여겨 주시기 바랍니다.

빛과황금의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빛과황금의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조심스럽게... 페스트룹 님의 의견을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많이 돌려서 말씀하셨지만, 꼭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10개월이 되어가는데,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못한다는게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처음에 일반유치원에 보냈으면 지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구요.
몬테소리에서 적절한 이끌어줌이 없었던게 아닐런지..

트리어님의 댓글의 댓글

트리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페스트룹님! 글로는 처음 인사드리지만 늘 님의 사려깊고 겸손한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제 딸아이가 유치원에 많이 적응이 된 듯하여 긴장을 늦추고 있었는데요, 님의 답글을 읽으면서 새삼 우리아이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님 말씀따라 제가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깊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Amy님의 댓글

Am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가지 의견과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조심스럽게 염려했던 부분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괜히 미리부터 겁먹고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가 입학한 지 3일째 날에 담임선생님이 아이가 전혀 적응도 안되고 말도 안통는데다가 또 어떤 선생님 팔을 물고 또 어떤 아이 하나도 물었다고해서 저보고 학교에 얼마간 같이 다녀야 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성격도 이상해지고 정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아주 심각하게 여겨서 일주일간 따라다녔더랬습니다.
9시 30분에 20분 정도 놀이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주로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아이가 노는 데 최대한 방해가 안되도록 열심히 지켜보았습니다.

그때 저희 아이보다 좀 큰 아이가 처음에는 저희 아이를 좀 따라다니고 장난을 하는 것 같더니 저희 아이가 힘들어서 달리는 것을  멈추니까 어깨를 꽉 잡고 못움직이게 하고 뭐라고 주변에 있는 다른 큰 아이들에게 얘기를 하더니만 3-4명이 저희 아이 옆으로 좁게 모여들었습니다.
저는 순간 우리 아이를 마구 때리려는 줄 알고 막 소리치면서 막았더랬습니다.

제 아이가 선생님과 아이를 물었던 건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큰 아이들 중 장난이 심한 아이가 자꾸 우리 아이를 건드리고 놀리고....
말도 못 알아듣는데 혼자 그런일을 겪으려니 난감했겠죠.
운동장에 그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선생님은 단 한명 저희 아이가 왜 그러는지 알수도 없었겠죠.
저희 아이가 괴롭히고 있는 큰 아이를 피하려하는데 선생님이 들어가라고 저희아이를 잡아서 순간 저희아이가 선생님을 물었던 거랍니다. 또 큰 아이들이 괴롭히는 줄 알구요.

제가 이 이야기를 담임선생님께 하니까 처음에는 제가 한참 계속 같이 학교에 다녀야 할 것 처럼 얘기했었는데 그 다음주에는 제가 없이 아이 혼자서 학교생활하도록 시도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같이 안따라다니고 큰 아이들이 자주 괴롭히고 하다보니 방어책으로 아이들을 때리는 습관이 생긴듯 합니다. 그렇게 때리고 다니니까 이제는 저희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없어졌는데 대신 저희 아이가 약한 아이들을 때리고 다니는 나쁜 습관이 생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아이들과 잘 못어울리고....

지난 주 내내 제가 놀이시간에만 가서 지켜보고 다니면서 신경을 썼는데..

목요일부터 성격좋은 형과 누나들을 만나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먼저 저희 아이를 불러서 챙기고 같이 놀아주고... 그 이후로는 저희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때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재미있게 어울려 노느라 따로 약한 아이 때리고 다닐 시간이 없는 거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여기에도 유난히 장난이 심하고 아이들 괴롭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외국아이고 말도 못하는데다가 장난꾸러기로 보이고 딱 표적이 됐던거죠.

그 여파에서 빠져나오는데 한달간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젠 독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네요.
다행히 학교 교재에 cd롬이 같이 있는 걸 구입했는데 기초공부하기 딱 좋더라구요.
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 아이들이 말하는 걸 듣고와서 이게 무슨 뜻이야 묻고 하지만 저도 독일어를 기초부터 공부하는 중이라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말도 못하고 문화도 다른 곳에 아이 혼자 가서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표현도 잘 못하구요. 처음에는 부모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잘 적응하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아이편이 되서 도와야하구요.

또한 선생님들은 그저 결과만 얘기합니다.  왜 싸우게 됐는지는 모르고 그저 우리아이가 때려서 울었다 뭐 그런식으로요. 저희 아이한테 물어보면 독일아이가 먼저 때려서 때려줬다고 하는데 독일아이들은 자기가 먼저 때렸다는 얘기는 절대 안하고 자기가 맞은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독일아이 말만 듣고는 저희 아이가 자꾸 아이들을 때린다고 자주 얘기하더군요.ㅡㅡ..
저희 아이도 때로는 다른 아이가 밀어서 무릎이 다 까져서 피 흘리고 오고 상처도 나고 하는데 울거나 이르지도 않으니 가해자만 되는 모양입니다.

이런 일 생기면 부모가 얼른 나서서 얘기해야하구요.
얘기하고 나면 오해도 풀리고 신경써주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괴롭히는 아이를 만나 독일아이들이 대체로 그런가 보다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꽤 친절하고 착하고 순진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저희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도 지켜보니 다른 아이들과 잘 못어울리는 말썽꾸러기더라구요.

그 아이는 독일사람인데도 다른 아이를 잘 괴롭히고 다녀서 친구들이 같이 잘 안 놀아주는 아이더라구요. ㅡㅡ..

어쨌든 좋은 의견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혹시 입학하는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저희 아이같은 경우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생활문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698 은행 낙화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2 09-23
5697 생활 coro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7 09-23
5696 비자 해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09-23
5695 이주 gusru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7 09-23
5694 전화 vincen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8 09-23
5693 화물 고옴탱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09-23
5692 화물 아파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0 09-22
5691 비자 대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3 09-22
5690 비자 mass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7 09-22
5689 은행 청춘예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7 09-22
5688 육아 파크마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9 09-22
5687 은행 나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4 09-22
5686 비자 McJ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2 09-22
5685 이주 McJ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7 09-22
5684 생활 현지방문출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0 09-22
5683 전화 McJ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2 09-22
5682 컴퓨터 hj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09-22
5681 은행 marie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8 09-22
5680 비자 곰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4 09-21
5679 생활 낙화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09-21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