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리분들.
저는 현재 유학 중인 학생이랍니다.
독일 오고 나서는 치과 외에 다른 병원에는 너무 막연해서 아직 안 가봤는데..
이때까지는 계속 미루다가 이번 기회에 병원을 알아보고 가보려고 합니다.

계속 피임약을 복용해오는 상황이었는데 지난 한 주 생리가 없으니 괜히 좀 불안해지네요. 하루 복용 빼먹고 그 다음날 뒤늦게 복용한 것도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괜히 더 피곤한 것 등등 사소한 것까지 임신증상인가 싶기도 하고.
전 생리가 조금 늦어지는구나. 다시 생리 하겠지 믿고. 또 설마 임신을 하겠나 싶어 휴약기 끝나고는 다시 약 복용 시작했는데 만약 임신 된 상황이라면 아기한테 해가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마침 지금 남자친구랑은 결혼까지 준비 중인 상황이라 아기 지금 낳는 건 큰 문제가 아닌데. (정말 다행히도, 너무 갑작스럽긴하지만 둘 다 아기가 생긴 거라 해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랍니다.)
제가 뒤에 복용한 약 때문에 아기한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건가 싶어 벌써 걱정이 됩니다..
내일 약국 가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먼저 검사부터 하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산부인과에 가서 전체적으로 정기검진도 받아 보려고 해요.
최근에 가슴이 찌릿찌릿할 때가 많아 유방암 검사도 받아보려고 하는데 다 산부인과에서 검사 가능한 거 맞나요? (계속 검색해봤는데 확실히 모르겠어서 다시 질문 드리게 되었어요. 아직 한국에서도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답니다...)
가능한대로 빨리 검사 받고 싶은데 주변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언제 테르민 잡을 수 있을지 물어보고 가면 될까요?
아니면 다른 과정도 필요할까요?
그리고 임신테스트기 사용하기 전이라도 임신 여부를 알기 위해 병원 테르민 잡는 것도 가능한가요? 아니면 임테기로 임신이 1차 결과가 확정되었을 때만 병원에서의 진료가 가능한가요? (어차피 병원은 한 번 꼭 가고 싶기에, 며칠 안에 테르민이 빨리 잡히는 거라면 굳이 먼저 임테기를 사서 검사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요. 임테기가 백퍼 믿을 게 못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요ㅠㅠ. 임신 확인겸 정기검진차 바로 산부인과 진료도 가능할까요?)

두번째 질문은, 지금 남자친구가 B형간염보균자인데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아기때 이미 3차까지 예방 접종을 했더라구요.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몇 년 뒤에 한 번 더 주사 맞아야 하긴 했는데 그 기록은 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잘 기억이 안 나신다고..
전 3차까지 맞았기에 큰 일 있겠나 하고 남자친구와 관계 시작한 건데 혹시 이게 아기한테 해가 될까봐 지금이라도 병원 가서 제가 건강한 상태인지, 아기한테 해가될 게 없는지 검사하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근처 Hausarzt 가능한 곳 찾아서 가면 되는 걸까요?

그리고 검색해본 결과 사보험인 경우에는 진료비 때문에 많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전 다행히도 공보험이네요ㅠㅠ 매달 80유로 정도 내는 AOK 학생 보험인데도 모든 혜택 받을 수 있을까요?
학생보험이라 임신, 출산까지 커버가 되려나 싶어서요..ㅜㅜ
그리고 혈액검사 등을 하고 제게 필요한 예방 접종 등도 AOK로 커버가 될까요?

독일에 오고 병원을 이용해본 적이 없고.. 또 갑작스레 병원 갈 준비를 하게 되다보니 이렇게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임신이라 해도 기쁜 마음으로 아기 받아들일 준비 할 생각이랍니다.
앞으로 독일에서 계속 지낼 계획이긴 한데, 만약 제 지금 보험으로 커버가 안 되는 거면 여러 가지로 한국 가서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아기 낳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내일 임신테스트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임신이 아니더라도 혼자 오바한 거라 민망하긴 하지만, 미래의 아기를 위해 제 몸을 한 번 검사 하고 준비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질문을 했는데... 혹시 조금이라도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5월 되시길 바랄게요!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