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zahn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하지만 독일에서는 잘 없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지은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경관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국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거리감이 없을 겁니다. 주로 거주하는 주민들은 소득이 다소 낮거나 노인층이 많이 살고 인종으로는 순수 독일인, 볼가 독일인(러시아 이주민), 베트남 이주민이 많이 살고 터키인, 아랍인 등은 매우 적습니다. Ostberlin에서도 Lichtenberg와 함께 극우파 주민들이 많이 사는 편이기는 하지만 굳이 위험한 No-Go Area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순수 범죄율로만 본다면 Tiergarten, Wedding, Neukoelln이 더 높을 수도 있고 아랍, 터키계 인들은 동양인을 우습게 보기 때문에 이쪽 지역에서 살면서 얼굴 붉힐일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Marzahn은 그러나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없는 지역인데 이유는 독일 학생들은 Plattenbau(한국식 아파트)를 싫어하는 점과, 학교에서 꽤 멀다는 점과, 주변에 분위기 좋은 주점이나 식당이 많지 않다는 점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 10년전 지역 주택국에서 대학생들이 Marzahn에 입주하면 6개월간 집세를 면제해준적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공부만 할거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으면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물론 외국인 비율이 적은 동네인 만큼 눈에 띄는 행동은 삼가고 너무 늦은 시간에 사람이 없는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한다면 별로 위험하다고 볼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난민임시수용소나 난민 거주시설 주변의 범죄율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나 Wedding, Tiergarten 지역에서 집시계 핸드폰 강도들이 기승을 부렸던 적도 있는 만큼 아예 고급 주택가에서 살것이 아니면 편한 곳을 골라서 입주하면 될겁니다.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