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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uni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63회 작성일 16-03-02 09:13본문
안녕하세요.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한인식당 신고 관련 사례를 듣고 조언을 구하고자 2월 초에 제가 게시한 글입니다.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lifeqna&wr_id=200437&sca=%EA%B7%BC%EB%A1%9C
여러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신고 사례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 어느 식당에서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1. 한국인이 한인 식당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는 많지만 한국인이 한인 식당을 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2. 왜 한국인은 한인 식당을 신고할 수 없을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우리는 갑을관계에 익숙하고 부당한 대우에도 익숙합니다. 좁은 한인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참, 한국인의 '정' 때문일 지도 모르겠네요.
슈바츠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지불 위반 등에 관련해서는 익명으로 신고가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관련링크
http://www.helpster.de/schwarzarbeit-melden-so-geht-s-anonym_33875
http://www.zoll.de/DE/Privatpersonen/Arbeit/Fragen-Antworten/_functions/frage_4.html)
제보를 받으려고 합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혹은 받았던) 독일 내의 한인 식당을 "신고하고 싶으신 경우"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양식에 맞게 정확한 사실만을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조금의 넋두리를 첨부해주셔도 좋습니다. 익명은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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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 : community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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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인식당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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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이름 :
주소 :
연락처 :
시급 :
* 노동신고여부 :
** 위생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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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신고여부 : 슈바츠로 일하고 계신가요? 현재 일하는 자격이 주어진 학생이라면 노동 신고를 요구하세요. 일터에서 다치는 경우 책임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체불임금을 받을 때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물론 그 외에도 더 큰 문제들이 있습니다. 슈바츠 아르바이트는 최악의 경우 추방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알고 계시죠?
** 위생법 : 식품을 다루는 모든 일, 예를 들어 식당 내의 모든 근로자는 Gesundheitszeugnis/ Hygienepass/ Rote Karte를 소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Gesundheitamt에서 한 시간의 교육과 수수료를 지불하고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위생법 위반은 고용주 고용인 모두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학비자/유학준비비자로 독일에 체류중인 학생 분들께
작은 돈이라도 아쉬운 상황입니다만 슈바츠 아르바이트는 어떤 경우에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악의 경우엔 추방사유가 될 수 있고, 슈바츠 아르바이트 기록이 남는 경우 입학과 유학 계획에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외국인청에 방문했는데 <독일에서 살게 된 당신이 알아야 할 열 가지> 에 대한 글을 붙여놓았더군요. 첫 번째가 "다름/다양성을 인정하라(호모섹슈얼, 종교의 자유)"였습니다. 두 번째가 "여성의 권리는 남성의 권리와 동등하다" 였으며 세 번째가 "노동허가 없이는 독일에서 일할 수 없다you cannot work without work permit " 더군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 여성의 평등, 그 다음으로 따라오는 중요한 것이 노동허가 Arbeitserlaubnis 인 것이죠. 계약 없이 일한다는 건 결국 아무도 나를 법적으로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주방에서도 일하고 홀에서도 일하시죠? 악기 다루시나요? 손에 화상이라도 입으면 누구에게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큰 그림을 보세요. 어차피 한인식당에서 최저시급도 안줍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독일어를 더 공부하셔서 학교에 입학 하신 뒤에 최저시급 주고, 팁도 주고, 쉬는 시간도 주는 독일 식당에서 일하세요. (*6시간 노동할 경우 무조건 30분의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법으로 정해져 있지요. 휴.) 굳이 식당일 필요도 없죠. 독일은 넓고 일할 곳은 많답니다.
community826@gmail.com
댓글목록
HDHDHD님의 댓글
HDHDH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정한 대우를 위해 무엇을... 하신다는 것은 믿어의심치 않습니다만..
다만 몇가지 빠진게 있다고 생각되서 코멘트를 남깁니다.
그런 사례들을 모아서 무엇을 하실건지요? 개인소장은 물론 아니실꺼고 임금 통계를 내는것도 아니고..
신고를 익명으로 대신하실건가요? action plan 을 모르겠네요.
또 한가지.. 어떤분이신지요?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받아 님에게 메일을 쓴다는 것은 본인 개인 정보, 상호명 등이 포함 되어 있을텐데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는것이 과연 ??.. 설마 한식당 사장님중에 하나는 아니겠지요? ㅎㅎ 식스센스..
절대 태클걸려는 의도는 아니니 오해는 하지마세요
- 추천 2
community님의 댓글의 댓글
communi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질문 감사합니다. 이메일은 물론 익명으로 보내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랍니다. 한인 식당으로부터 '당연한'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이러한 경험에 대해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런 사례가 비단 저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변화의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유학생들이 피해야 할 업소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고, 최악의 경우 신고를 대행할 생각도 있습니다. 사례를 모으는 과정에서는 상호명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추후에 공개적으로 상호명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예민한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의아하다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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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업치님의 댓글
너업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럼 한인식당 과반수가 신고당할꺼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인식당 하나 독일에서 망해서 뉴스나면 좀 괜찮아질려나 ㅋㅋㅋㅋㅋㅋ
- 추천 2
community님의 댓글의 댓글
communi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가 베를린 리포트에 문제를 제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는 독일 내의 한인 식당에서 유학생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입니다. 업주들에게 벌금을 물리고 문을 닫게 하는 것,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 불법으로 노동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한인 식당 하나가 망하고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과반수가 신고당할 것이 분명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면, 그냥 이대로 두는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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