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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어제 제가 싸대기맞은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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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3건 조회 6,428회 작성일 16-03-01 22:33 답변완료

본문


 2월말에 10일동안 지낼곳이 필요해서 에어비엔비를 알아보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원하는 지역에 가정집의 남는 방 하나가 있는것을 보고 한국에서 예약후 독일에 오자마자 지내게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오기전에 서로 메세지를 주고받던도중, 제가 혹시 한국에서 제가 사갔으면 하는게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무료로 배송해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집주인의 딸(만18세)이 저한테 한국 젤리와 과자를 사와달라고 부탁을해서 바리바리 싸갖고 갔다주면서 처음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자마자 저에게 집을 안내해주면서 주방은 언제든 사용해도 좋다, 화장실이 두개가 있는데 2층에 있는 샤워실이 있는 곳은 우리가 사용할거지만 너도 샤워할때는 사용해도된다. 다만, 우리가 아침 7-8시에 샤워를 하므로 그 시간만 피해주면 된다. 그리고 먼저 저한테 자전거 필요하냐고 물어보면서 자기네 자전거를 사용해도 된다고 말을 해주길래, 아 여기 좋은곳이구나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집주인은 그 딸의 엄마였는데 영어가 서툴렀고, 그나마 딸이 영어를 어느정도 할 수있어서 의사소통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가 일요일에 도착해서 슈퍼마켓이 모두 닫아서 혹시 뭐좀 마실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딸이 저에게 주스를 꺼내주어 주스를 마시게되었는데, 냉장고를 열었을때 집주인이 저에게 냉장고에있는거 원하면 먹어도 된다는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집주인이 영어에 서툴어서 그랬거나, 제가 잘못들어서 오해한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들었지만 일단 그 집의 음식을 제가 마음대로 먹는건 편하지가 않아서 그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다음날 아침이 되었고, 그 집 딸이 저에게 시리얼을 먹으라면서 줬습니다. 그래서 고맙다고하고 그날 아침에 시리얼을먹었습니다. 그 집의 시리얼은 제가 그날 아침과 같은날 한번 더 먹어서 총 2번을 그집의 시리얼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저는 슈퍼에가서 이것저것 먹을것들을 다 사왔습니다. 쌀, 식빵, 오렌지, 딸기잼, 주스, 시리얼 등을 사면서 카레를 만들 재료까지 다 샀습니다. 그 전날 이야기를 할때, 이 가족이 저에게 요리를 잘하냐면서 한국요리를 먹어보고싶다고 부탁하길래 제가 한국식 카레를 해보겠다고 말했고, 그 딸이 재료가 뭐냐고말해서 돼지고기와 등등등이 들어간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저한테 자기는 돼지고기 싫어한다면서 닭고기로 해달라고 부탁하길래 슈퍼에서 닭고기까지 사왔습니다.
 그러고 저는 일단 그 딸에게 점심을 먹었냐고 먼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자기 이따가 수프를 해먹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카레를 혼자서 만들어본적이 없어서 일단 먼저 카레를 하겠다고 말은 안하고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방에서 감자, 양파, 버섯, 닭고기 등등을 이용해서 카레를 했습니다. 어제 얘기하면서 들었는데, 제가 주방을 사용하고있어서 자기가 수프를 못해먹어서 그때부터 제가 싫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얘기듣고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찌됐든, 그렇게 카레를 만들어서 맛을보니 괜찮았고 밥까지 이미 다 해놓은 상태라서 "잘됐구나"이러고 있는데 집주인이 저한테 왔습니다. 그래서 카레를 보여줬고 "이거 내가 말한 한국식 카레다, 여기 밥도 해놨으니 딸과함께 먹어도 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주인이 자기네가 돈을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저에게 물어봐서 "아니다, 안줘도 된다. 난 이미 너네 우유 먹고있는데 내가 어떻게 돈을받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악수를 청하더라구요. 그래서 악수하고 저는 볼일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그렇게 별일없이 지내는거같았습니다. 저는 첫 3일정도동안 하루에 잠을 15시간은 잔거같습니다. 저녁 7시면 졸려서 들어가서 잤다가 새벽 3,4시에 일어나서 멍때리다가 아침수영 갔다와서 뭐좀먹고 다시 잠들고 이렇게 며칠을 지내고나서 어느정도 시차에 적응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집의 딸이 저를 완전히 무시하기 시작하는걸 느꼈습니다. 말을 걸어도 단답형으로 끝내버리고, 사람이 있어도 투명인간 취급을하고... 저는 도저히 왜그런지 모르겠고.. 그런데 집주인이 "우리 딸이 지금 아프다. 애가 원래 아프면 저런다"고 말하는걸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온 첫날부터 감기에 걸려있었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서 이상하다... 싶었지만 집주인이 저리 말하니 그냥 그려러니하고 저도 무시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면서 저는 하루에 한번 혹은 이틀걸러 한번 시리얼 먹을때 그들의 우유를 꺼내서 먹었습니다. 시리얼은 제돈으로 산거고 우유만 그들 냉장고에서 꺼내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끼정도 토스트 먹을때 그들의 버터도 꺼내먹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저에게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오해하고있던 상황이었는데다가 카레를 만들어서 줄때 이미 너네 우유를 먹고있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어 우유는 그들의 것을 사용하고 버터는 제가 거기서 오래있을게 아니기에 버터를 샀다가는 반도 못먹고 버려야할거같아서 토스트먹을때 버터를 그들의 것을 먹었습니다. 이것을 이 집의 딸이 매번 봤고 그래서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지내면서도 여기 집주인과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따로 밤에 얘기도 나누면서 사이가 나쁘다고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일요일에 제가 아침에 시리얼을 먹으면서 우유를 부으려고 우유를 꺼내자 저에게 "그 우유가 지금 남아있는 마지막 우유다. 너가 우리 우유를 먹어서 내가 커피를 못마신다." 갑자기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몰랐다고 사과하면서 도로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그런데 그릇이 좀 젖어있어서 시리얼이 이미 좀 젖어있는 상태라 다시 봉지에 넣기도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상황설명을 하니까 그럼 조금 먹으라면서 앞에 있길래, 눈치보면서 진짜 깔짝 부었습니다. 그러고 먹으려고보니... 그냥 맨 바닥부분에 깔린 몇개만 우유에 들어간상태라 도저히 못먹겠어서 그냥 시리얼을 버렸습니다. 이게 일요일 오전에 벌어졌습니다. 그 집주인이 평소엔 항상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이러고나서는 얼굴에 딱 기분나쁘다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에 볼일보러 밖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면서 바로 사과했습니다. 그때 그 딸도 같이 거실에 앉아있었고 제가 "나는 첫날에 너네가 나보고 냉장고에서 먹어도 된다고 말한걸로 오해를 했다. 그러니 내가 미안하다." 그렇게 말을 하고나서 알겠다고 하기에 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고 저도 불편해서 방에서 한번도 안나오고 잠들었구요. 그러고나서 바로 어제, 월요일 아침에 다시 마주쳤는데 아직도 그 집주인의 얼굴표정이 안좋아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려러니하고 저는 세탁기를 쓸수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9일동안 지내면서 어제가 두번째로 세탁기를 사용한거였습니다. 게다가 이 집주인이 에어비엔비에 자기네 집을 올릴때 세탁기 제공이라고 이미 표시까지 되어있는상태였구요. 그런데 이 집에선 가루세제가 아닌 무슨 특이한 액체를 뭐에 섞어서 쓰더라구요. 아침에 그걸 섞어주면서 " 이건 보통 세제가 아니라 무슨 친환경 세제다. 그래서 비싼데..."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일주일동안 저를 완전 무시하던 그 집의 딸이 저에게 말하기위해 입을 열었습니다. " 니거 없니? " 세탁기 제공이라고 해놓고서는 9일동안 두번밖에 세탁안하는 사람을 완전히 불편하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아직 없어"라고 대답하고 세탁을 해놓고 저는 아침수영을 갔습니다. 수영을 끝내고 돌아왔는데... 세탁기에서 제 옷을 꺼내는순간 처음 세탁할때와는 다르다는걸 바로 느꼈습니다. 옷들이 아직도 축축하게 젖어있더라구요. 처음 세탁했을때는 옷 꺼내면서 '어? 거의다 말라있네'라고 놀랬기때문에 분명 기억하는데 두번째 세탁을 이런식으로 돌려준걸보고서 이 사람들이 지금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진짜 기분이 나빠서, 저는 슈퍼에 가서 우유 2팩과 버터 1팩을 사와서 주방에 놓고 기다렸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던 집주인이 나왔을때, "여기 우유 2팩과 버터 1팩이다. 내가 우유 2팩도 안먹었고 버터 1팩도 안먹었지만 주스같이 조금씩 먹었던 다른것들은 이걸로 될거같다." 이렇게 말하면서 줬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고나서 자기네는 이거 필요없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너랑 더이상 문제를 만들고싶지않다. 그러니 받아달라"라고 얘기했는데 그냥 계속 필요없다고만 얘기하길래 제가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 지금 너의 딸만으로 충분하다. 너의 딸의 태도로인해 나는 이미 이 집에서 불편하게 지내고있다. 그러니까 그냥 받아달라." 그러자 집주인이 제가 모르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바로 이 집의 딸이 자기네한테 말도 안하고 자신들을 위한답시고 제가 주방을 사용하고있어서 자기가 수프를 못해먹은거때문에 화가 났다는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나는 그때 분명히 너한테 내가 한번도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미리 말할수가 없었다. 내가 실패하면 실패한 음식을 줄수없기때문에 미리 말은 안한거라고 너에게 전했는데 왜 그걸 너의 딸에게 전하지 않았냐" 이러니까 " 그런데 이미 너때문에 수프를 만들어먹을 수 없었기때문에 소용없었다." 이러더군요. 그러고서 딱 이 시점에서 집주인이 저한테 자기 딸이 제가 우유와 버터를 먹은것때문에 저에게 화가나있었다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때 처음들어서 그제서야 왜 그랬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주인한테 "그러면 도대체 왜 나에게 미리 말을해주지 않았느냐"라고 따지니 "내가 너가 우유를 먹은걸 내눈으로 본적이 없어서 말하지않았다"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왜 너의 딸은 나한테 직접 말하지 않은것이냐"라고 묻자 " 내 딸은 자기가 이 집의 보스가 아니기때문에 나에게 말한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다면 당연히 당신이 나에게 전해줘야하는걸 안전해줘서 이지경까지 됐냐고 말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데, 집주인은 계속 " 너도 알다시피 나는 너에게 저렴한 가격에 방을 제공하고있다" 이걸 계속 반복하더군요... 아니 제가 부탁한 가격도아니고 자기네가 에어비엔비에 알아서 올린가격을보고 계속 저한테 어필을 하는겁니다. 솔직히 가격이 저렴하긴했으나 그냥 완전 소도시이고 그 소도시에서도 외각지역이라 진짜 아무것도없고 가정집밖에 없는 곳입니다. 가격을 높게하면 오지도않을 곳이구요. 그런데 계속 가격이 저렴한걸 몇번이고 반복하면서 답답하고 의미없는 대화를 이어가다가 제가 " 어쩃든 나는 정말 여기서 지내는 9일동안 너무 불편했다"라고 말하는걸로 끝냈습니다.

 그러고나서 제가 집에 저녁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때 제가 싸대기를 맞은것이구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 집주인과 딸이 있었습니다. 그 딸이 윗층으로 올라가던 저를 부르면서 자기 엄마(집주인)한테 무례하게 했다는것을 다 들었다며 "내일 아침 7시에 우리집에서 나가라."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도 알다시피 너희 엄마가 영어가 잘안되서 우리는 얘기하면서 의사소통이 잘되지않았다. 너가 무엇을 들었는지 말해달라"라고 하니까 "나는 우리엄마를 믿는다. 너는 무례하게 굴었고 내일 아침7시에 나가라"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 그러면 내일 아침7시30분에 나를 브레멘으로 태워다주기로 한것은 어떻게되는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원래 며칠전에 이 집주인이 저한테 물었습니다. 3월1일(체크아웃 예정일)에 새로운 손님이 오기로 되어있고 청소부가 아침8시에 오니까 혹시 7시30분에 자기가 출근하면서 브레멘에 데려다줄테니 어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 이른시간이기도해서 잠시 생각하려는데, 생각할시간도 안주고 바로 " 새로운 손님이 오니까 청소해야한다."라고 말을 해서 어쩔수없이 알겠다고 대답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차로 태워다주기로 한것을 묻자, "너가 무례하게 군 상태에서 우리는 너를 태워다주지 않을거다 니가 알아서 가라" 이렇게 말하는걸듣고 저도 어이가없어서 처음부터 따졌습니다. " 이건 결국 너가 나를 무시하면서 무례하게 굴어서 생긴일 아니냐 ". 그러자 그 딸이 " 너는 손님이고 우리는 가족이 아니다. 내가 너랑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데 무슨소리냐" 이런식으로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처음엔 안그러다가 갑자기 그러지않았냐, 너희 엄마한테 너가 나에 대한 태도가 갑자기 왜 바뀌었는지 다 들었다. 도대체 왜 나한테 직접 미리 말해주지 않았냐"라고 묻자 그 딸이 " 너가 우유나 버터 먹는거는 사소한 일이다. 그래서 말할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대답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제가 " 너는 지금 사소한일이라고 말하지만 너는 그것때문에 나를 무시하기 시작하지 않았냐. 그게 사소한일에 대해 너가 대처하는 자세냐"고 따졌습니다.
 그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지다가 이 딸이 하나하나 제가 잘못한거라는 것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딸의 말이 " 너는 우리집에서 처음부터 무례했다. 너는 테이블이나 소파에 앉을때도 의자에 앉아도 되는지 우리한테 물어보지 않고 앉았다. 너를 제외한 모든 손님들은 자신이 앉기전에 물어보고 앉는다. 그리고 너는 샤워할때도 우리에게 물어보지 않고 샤워를 했다. 우리가 화장실을 이용해야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샤워를 할 수가 있느냐. 게다가 너는 주방도 우리한테 물어보지않고 사용했다. 처음에 너가 주방을 사용하느라 내가 수프를 못해먹은것처럼 우리가 사용할수도있는데 너는 우리한테 물어보지도않고 주방을 사용했다." 이러더군요... 저는 시차적응을 끝내고 나왔을때부터 여기 집 딸의 태도변화에 불편해서 밥먹을때밖에 테이블에 안앉었습니다.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은적은 한번도 없고 보통 그들이 소파에 앉아있거나 아예 저 혼자있을때 밥먹을때 앉았습니다. 아, 그리고 하루는 제가 택배를 기다려야해서 소파에 앉아서 노트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 딸이 제가 소파에 앉은것도 언급했는데... 하.. 진짜 제가 소파에 앉아서 택배기다릴때 상황은 진짜.. 저는 거실에 혼자있었습니다. 거실에 혼자있고 그 집주인은 방에서 일하고있고 딸은 자기 방에 있었습니다. 그렇고 혼자 거실에 있는데 주방에 잠깐 들리러 내려오면서 제가 소파에 앉아있던걸 갖고서도 트집을 잡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까지 나왔었네요. 그래서 제가 "그래 너네가 테이블에 앉아있을때 내가 너네한테 허락받지않고 비어있는 의자에 앉은건 그렇다쳐도, 샤워나 주방은 얘기가 다르다. 분명히 너가 나에게 아침 7-8시에만 피해서 샤워하면 된다고했고 나는 9일동안 집에서 딱 2번밖에 샤워 안했다. 그리고 주방 또한 너가 분명히 아무때나 사용해도 된다고 첫날에 말해줬는데 그게 어떻게 무례한것이냐" 라고 따지자. 그 딸이 " 내가 그렇게 말했어도 샤워하거나 주방 사용할때는 우리한테 무조건 물어보고 이용했어야 한다." 이랬습니다. 저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이 집에서 소파에 앉던 의자에 앉던 땅바닥에 앉던 너네한테 무조건 허락을 받고 앉아야되는거냐"라고 묻자, " 어 그래야한다. 우리는 너한테 방 하나만 렌트해준거다. 방을 제외한 다른공간에선 무조건 우리 허락을 받고 앉아야된다" 이러더군요... 저는 그 딸과 얘기하면서 대화를 하기위해 제가 "그 가족이 저한테 냉장고의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얘기하는걸로 오해하고 우유와 버터를 먹은것이다. 그것에 대해선 내가 사과를 한다."며 사과를 몇번이고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하지만 너희도 나한테 미리 말해줄수 있었는데 그러지않아서 문제가 이렇게 커진것이다."라고 말을 해봤자 계속 제가 잘못했다고만 말을하고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브레멘에 아침일찍 갈때 차타고 가는게 나은상태라 왠만하면 대화로 좋게 해결하고 아침에 차타고 떠나려고 하고있었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다투다가 집주인이 끼어들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너하고 이야기하고싶지않다. 어차피 달라질건 없다. 집에서 나가던지 아니면 니 방에 들어가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아니 이제까지 계속 나만 비난하지 않았느냐. 나는 여기서 멈출수 없다. 나도 얘기를 하겠다."고 말하면서 그 가족에게 나에게 먼저 말해줄수있는걸 너네가 안해줘서 문제가 이렇게 커진것아니냐며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집 딸이 저에게 오더니 제 멱살쪽의 옷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말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그 딸이 제 오른쪽 뺨을 강하게 쳤습니다. 저는 순간 욱했고, 바로 저를 때린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고 그 딸한테 다가가면서 "did you just hit me?" 를 2,3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딸이 "what? will you hit me?"라면서 뒤로 물러섰습니다. 그 순간 그 집주인이 두 손으로 저를 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집에서 당장 나가라면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그 이후는 제가 이 전글에서 쓴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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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황.

저는 오늘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에 동부화재에 전화해서 병원을 안내받아서 갔는데 귀를 한번 보더니 저를 이비인후과 전문의 병원의 주소를 주면서 가보라고했습니다. 그래서 그 병원에 갔는데 사람이많아서 2시간반이라는 시간을 소비하며 겨우겨우 진료를 볼수있었습니다. 그런데, 독일 의사들은 영어에 능통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영어를 잘 못해서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랐습니다. 어쨋든 저는 의사에게 " 어제 얼굴을 가격당했다. 폭행에 의해 여기에 오게된것이며 증상은 어제 맞은 이후로 밤늦게부터 뺨을 맞은 오른쪽 귀에 이명현상이 있어서 왔다." 분명하게 전달했고 의사도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귀에 내시경같은것을 넣어서 보고 그 다음엔 갑자기 코에 내시경 넣어서 보고, 그 다음엔 입에 내시경을 넣어서 목구멍을 보여주면서 뭐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아해서 의사에게 "I came here because I have a ringing in my right ear"라고 다시 말했습니다. 뭐 그닥 신경쓰는거같진 않았고... 그러고는 제 양쪽 코에 무슨 액체에 적신 솜을 넣고 내보냈습니다. 그러고나서 저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청력검사같은걸 받았습니다. 그러고나서 또 한참 기다리다가 다시 의사를 만났습니다. 그러더니 의사가 제 청력검사지를 보여주면서 너의 이명소리는 무슨 30헤르츠라나.. 여하튼 제 이명소리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이 소리는 아마 곧 사라질거다. 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 왼쪽 귀를 청소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도 귀에 외이도염이라는 질병이 있어서 심해지면 이비인후과에 갔었는데, 그때 귀 청소를 하는것과 같은 방식으로 귀에서 귀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독일 병원에서 추가적으로 해주는게 있으면 돈이 청구가 더 되기때문에 돈 청구될게 두려워서 의사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 I think you are cleaning my left ear. but I came here because I have a ringing in my right ear" 그러자 의사가 " yes, you came here because of your right ear~ but I am cleaning your left ear" 이러는겁니다...;;; 이미 다 알고있으면서 이러는거니 제가 뭘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아, 그나마 제가 나중에 이명때문에 왔는데 왜 귀를 청소하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귀를 청소해주면 압력이 줄어서 이명현상에 도움이 될거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다 마치고나서 제가 나가기전에 의사에게 구글번역기를 이용해서 " 당신에게 진단서에 제가 폭행에 의해서 병원에 오게 되었다고 적어주기를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제 보험회사에 폭행에 의해서 생긴 문제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말을 했습니다"를 독어로 번역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알겠다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그렇게 써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같은방에 있던 간호사가 안된다는 식으로 독일어로 의사에게 뭐라고 말했고, 의사는 괜찮다는 식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서로 독일어로 대화했기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모르나 제가 본 상황에서 딱 그런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오기로한 상태에서 의사에게 마지막으로 진단서 써줄것을 확인받고 나왔습니다. 아, 의사에게 약처방전도 받아서 12유로를 내고 약도 따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병원을 나오면서 데스크직원에게 돈을 내야하냐고 물어보자, 월요일에 와서 한꺼번에 내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는 어차피 현금으로 내야하니까 내가 월요일에 얼마나 내야할지 대략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자 그 직원이 "아마 100 ~ 150유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은 제가 안에서 뭘한지 모르는 상태이고... 지금 걱정되는게 200유로가 넘게 병원비가 나올것이 걱정됩니다. 또, 저는 분명 폭행으로 인한 이명현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는데 귀청소, 코검사, 목구멍검사 이런거까지 해서.. 요금폭탄으로 저에게 오는데, 이걸 보험사에서 이유가 다르다면서 보상을 안해줄까 더 걱정됩니다.. 일단 다음번엔 독일사람과 같이 가려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대신에 월요일에는 시간이 안되서 병원에 전화해서 화요일로 바꿔서 화요일에 독일사람과 같이 방문하려고합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몇몇 분들 말씀처럼 여기서 문제가 더 커지면 제가 불리한 상황인가요? 아니면 제가 무언가를 좀더 할 수있는 상황인가요?
추천1

댓글목록

아이조아라님의 댓글

아이조아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애가 어려서 문제가 커진 거 같네요, 일반 사람이었으면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저,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ㅜㅜ

그리고 그 에어비앤비 추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다음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거 같아서요.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집주인에게 딸이 저에대한 불만을 이미 다 알고있으면서 왜 나한테 말을 안해줬냐고 했더니, 셋째날인가 넷째날부터 어차피 저는 곧 떠날거라 가면 끝이라는 말을 자기 딸한테 계속했다네요. 이것또한 딸한테 들었습니다.

 에어비엔비는 현재 제가 오늘 체크아웃 날짜라서 아직 리뷰를 남길수 없고, 리뷰를 남기더라도 14일 이후에 그 프로필에 기재가 되기때문에 한참 걸릴거같습니다.

에어비엔비는 현재 에어비엔비 미국본사쪽 직원들과 전화통화 및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고있으며, 에어비엔비측에서 그 가족의 계정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찌됐든 사람을 때린사건이라 에어비엔비측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거같습니다. 여기에 글을 올린것과같이 이야기가 많이 길기때문에 사건 전체에 대한 내용은 제가 다시 영문으로 써서 에어비엔비팀에 보낼예정입니다.

아이조아라님의 댓글

아이조아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하셨어요.
지금 동네경찰이ㄹ 그것도 아는 경찰이랑 얘기된 상황이라 답답하게 흘러 갔지만,
미국측에 폭행으로 얘기가 들어갔으면 그냥 끝나지는 않겠네요.

잘 몰라서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사람 사는데고, 거기다가 문제가 있다고 분명히 보고가 되면
그게 오래 걸리더라도 처리가 되지, 그냥 흐지부지 하게 흘러가진 않을 것 같아요.

거기서 경찰이 왔을때 때린거에 대해 인정 했나요?
만약 그랬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긴 죄송하지만)다행히 작은 폭행이 있었기 때문에
불리 하게 돌아가진 않을거 같아요.

모쪼록 꼭 일이 잘 해결 될길 바라요!!!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엔 경찰과 그 가족이 먼저 얘기하고 저하고는 제가 지내던 방에서 따로 얘기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경찰이 제가 나가야한다고하기에 제가 짐을 다 챙겨서 내려가자 그때서야 저한테 자기가 때려서 미안하다면서 사과하려고했습니다. 경찰관은 2명이었는데 둘다 바로 옆에 있었구요.

 제가 살짝 걱정되는것은 제가 그들의 우유와 버터 및 시리얼등을 조금이나마 먹은것에 대해 제가 불리해질수 있는지입니다. 저는 사건이 이렇게 커지기 전부터 분명히 오해였으며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어제 제가 맞기 전에 얘기를 하면서 오해로 인해서 내가 그런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수차례 계속 얘기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가 오해로 했다고해도 혹시나 그 가족측에서 저에게 무슨 법률로 고소를 할수있는지 걱정됩니다.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집에서 나가기직전에 사과를 해왔지만, 정말로 경찰 오기 직전까지만해도 저를 때리고나서도 아주 당당하게 제 앞에서 자기네들끼리 히히낙낙 거리면서 제가 말하는거 다 무시하는 태도때문에 저는 절대 사과를 받아줄 생각이 없었으며 현재도 없습니다.

라떼마키아토님의 댓글

라떼마키아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냉정을 유지하시고 주인쪽과 메일이나 통화 내지는 다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단, 녹취 하세요. 글을 보니 집주인과 딸아이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독일어가 안되시니 녹취는 필수로 하세요.
경찰과 이야기 할때도 독일어가 안되니 녹취하겠다 하세요.
주위에 도와줄 독일인이 있는지 알아 보시고 변호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위에 적으신 내용을 영어로 꼼꼼하게 기록해서 보여 주시구요..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화통화내용이나 대화내용 녹취가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구글에서 독일에서 대화내용을 녹음하는거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독일에선 불법이라서 큰일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서 테이블 정 중앙에 모두 볼수있게 녹음기를 올려놓고 회의를 하는데, 도중에 한사람이 녹음기를 끄라고 요청했고 그걸 거부하자 경찰에 고발당해서 벌금을 냈다고 하더라구요. 독일에선 상대방의 허락없이는 1:1이라도 녹취가 불가능해서 녹취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가 다시 경찰서를 방문하게되면 경찰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녹취를 요청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어제 독일 경찰들의 태도를 겪어보니 가능하다면 녹취가 필요할거같더라구요.

라떼마키아토님의 댓글

라떼마키아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딸아이가 만 18세가 넘었나요?
그렇다면 그 아이를 상대로 직접 고소하실 수 있고 변호사와 상의해서 일단 내용증명을 보내세요. 보통은 내용증명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격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앞으로 독일에 계시는 동안에는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면 한국식의 친절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먼저 선물을 하신다던지, 음식을 해준다던지 말입니다.
꼭 진정한 사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 집 딸은 이미 만18세로 성인입니다.

지금 폭행으로 인한 진단서를 다음주에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받을 예정입니다. 일이 진행되려면 아무래도 진단서가 필요할거같아서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폭행사건에는 한국에서도 휘말려본적이 없는데다가 독일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현재 베리분들의 알려주신것중에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선에서 생각하고 준비중입니다. 아무래도 인종차별적인 부분이 없기때문에 제가 어떤 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변호사를 선임하기는 어려워보이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변호사와 상담하자니 제가 아는게 없는 상황이라 변호사와 10분 20분 얘기해서는 이도저도 아닐거같은데 독일에서 변호사랑 10분만 상담해도 금액이 상당하다고하니, 가장 빠른방법이 변호사와 상담이겠지만 그걸 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내용증명이라는게 제가 변호사와 상담해서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변호사가 정리해서 가해자에게 보내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행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그 집주인과 가족은 타인에게 방을 내어줄 자격이 없어 보이네요.
거주하는 공간을 모르는 남과 공유 한다는건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피를 나눈 형제 자매 간에도 샤워하는 시간, 먹으려고 남겨 두었던 음식을 먹어 버리는것을 가지고 싸우곤 하는데 생판 모르는 남이면 오죽 하겠습니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선민님이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오랜 시간 방안에 있는것 만으로도 싫었을 것입니다. 말로는 이것도 해라 저것도 해라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원하는 집주인은 없습니다.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시고 다음 부터는 왠만하면 생활 집기를 공유하는 집에서의 숙박은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추천 2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리신 글을 읽고보니 몇가지 걱정이 되서...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 위로가 안될것 같다보니, 되려 마음에 도움이 안되는 글이 아닌가 싶어서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요. 이렇게 볼 수도 있다, 혹은 왜 경찰이 이렇게 행동했을까에 대한 납득가능한 설명 같은 것을 필요로 하실 수도 있을듯 해서,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합니다, 정도로 읽어주시면 어떠실까, 하고 적어봅니다.

===

한국에서는 폭행죄와 상해죄가 따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폭행만으로 (상해가 생기지 않아도) 바로 범죄가 됩니다. (조폭이 와서 욕하고 깽판 칠때라도, 내가 먼저 손 내밀면 진다고 하는 게 이런 배경입나다만. 실은 그래서 상해를 입으면 폭행죄/상해죄 이중의 처벌을 받아야 하게 되는 논리적 문제가 생기기도 해서, 이 법을 개선해야 하는가 등의 논의들이 있고는 했는데요. )

독일에서는 폭행죄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폭행의 결과로 생기는) 상해죄의 일부로 존재합니다. 이어서 다른 어느 경우건 범죄의 경우에, 폭행은 도구로서 범죄의 수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갑니다.즉, 강도의 강도질을 위해 쓰이면 강도에 대한 법률로 처벌하고 (폭행이 없는 것보다 당연히 훨씬 더 커 지고요), 폭력으로 상해를 입혔다면 상해에 대한 법률로 처벌하고 (의도나 과정이 무엇이건 상해는 그에 대한 처벌이 생기고요), 협박에 쓰이면 협박의 도구로 폭행이 쓰였으므로 협박에 의한 법률로 처벌하고 (역시 가중되고 등) 등등 입니다. 그래서 "저쪽이 손만 대면, 무조건 내가 이득"이 되는 한국보다는 의도나 맥락이 더 중요하고 커진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법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제가 상식선으로 이해하는 내용일 뿐이고, 이것이 옳다고 주장하거나그에 대한 근거로 법률을 인용할 수준도 되지 않는답니다. 다만, 폭행에 대한 법이나 처리가 한국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한다는 이야기이고요. 폭행으로 인해 발생한 상해는 *당연히* 범죄이고, 반드시 신고해서 처벌받게 하시는게 맞답니다. 상해를 의도하고 저지른, 실지로 일어나지 않은 상해(상해 미수?)도 당연히 범죄입니다. 상해가 발생했다는 결과도 중요하고, 그런 것을 꽤한 의도도 중요합니다.

- (잘 아시겠습니다만, 노파심에서) 없는 상해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이 사람이 내게 상해를 입히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라고 고소하면 그것은 바로 범죄가 됩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무고죄는 독일에서도 (한국에서보다 어쩌면 더 크게 보는) 범죄입니다. 객관적으로 보이는 상해가 없다면 그런 과장을 하고 싶은 유혹이 드실 수는 있는데요, 저로서는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법적인 조치를 (상해를 꾸미지 않고서) 찾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반대로 고소 당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기도 하고, 그런 일은 실지로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고소를 하면, 그때에 범죄가 됩니다).

- "내 방"에 그 아이가 찾아와서 내 뺨을 때리는 것과, 내가 그 아이의 방으로 가서 이야기하다 그 아이가 "네 방으로 돌아가달라" 라고 요청한 것을 거부해서, 다툼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나를 때린것은 전혀 다른 성질의 문제가 됩니다. 이 문제를 인식하셔야 합니다. 즉, 논쟁과 폭행이 일어난 장소가 어딘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내 방에 온 손님이 내가 말한 퇴거 요청을 명시적으로 거부하고, 그에 격분하여 내가 그 손님을 퇴거시키기 위해서 일어난 폭행과, 내가 그 사람의 방 (혹은 집)에 찾아가서 그와 논쟁하다가 때린 폭행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 됩니다. 의도와 과정이 둘 다 중요합니다. 논쟁이 격화되서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진 시점에, 집주인이 "네 방으로 돌아가달라"를 거절한 것이 제 생각에는 매우 중요하고 큰 문제입니다.

독일에서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내가 빌린 내 방에 들어와 있을때 주인이 와서 뭐라고 이야기 할때, 그 잔소리가 마음에 안들어 내가 "나가달라" 라고 하면 집 주인이라도 당연히 나가야 합니다. 사실, 허락 없이는 내 방에는 들어와서도 안되고, 몰래 들어오면 바로 범죄가 됩니다. 반대로 내가 집 주인의 공간, 혹은 남의 집/방에 있을때 나가달라, 라고 부탁받으면 거기에서 나가주는 것이 동일하게 기본이 됩니다. 그것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논쟁과, 이어서 그런 상태에서 발생한 폭행은 그렇지 않은 경우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요청은 그 논쟁의 시시 비비라든가, 그 논쟁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무례했는가 아닌가 등과 전혀 무관하게 들어주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에 가깝습니다.

"내 공간"은 어디까지인가요? 라는 질문이 당연히 나오는데요. WG나 운터미터등의 계약의 경우에는 계약에 의거해서 공간이 정해집니다만, 운터미터 / BnB / 카우치 서퍼로 돈을 주고 빌리는 경우, 기본적으로 내가 빌린 방은 내것이며, 나머지 공간은 내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그리 틀리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같이 사는 계약을 하는 경우 (운터미터, WG등), 어디가 공동 공간이고, 어디가 아닌지는 명시를 하고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그런 명시가 없을 경우, 일반적인 해석이 무엇인가를 따르게 됩니다. 대개, 내가 빌린 방은 전적으로 내 공간입니다. 이어서 필수적인 공간 (화장실, 현관 등) 및 그 공간을 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장소는 내가 당연히 지나가도 되는 공간입니다. 즉, 그런 공간을 지나는데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에 그런 공간이 아닌 경우, 가령 거실은 공동의 공간이다, 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내가 쓸 수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 현관으로 가기 위해 거실을 지나지 않을 수 없다면 당연히 지나는 것은 괜찮고 정상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내가 지내거나, 거기에 비치된 물건을 쓸 수 있는가는 협의해야 하는 문제이고, 협의가 없다면 기본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일반론입니다. (하지만, 에어비엔비에서 늘 갈등 소지가 되지요. WG나 운터미터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서도요... )

- 이전에 일어난 다른 갈등 등은, (세탁기, 부엌, 냉장고 내용물 등) 에어비엔비에서 일어나는 매우 기본적인 갈등입니다만... (Airbnbhell 같은 d에어비엔비 신고 사이트에 가보시면, 이런 종류의 사태가 매우 흔하게 일어난답니다). 물론 당연히 호스트의 냉장고 물건을 건드리시면 안됩니다 :-( 먹거나 쓰신 부분은 당연히 돈으로 주는게 맞고요. 그렇기는 한데 AirBnB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요. 냉장고를 써도 된다고 해서 쓰는데 거기에 내돈으로 산 물건을 넣어둔 것이 없어지는 일도 비일 비재하고요. 당연히 에어비엔비 회사는 어느 경우도 책임도 안지고 해결도 안해줍니다. 세탁기를 어느 조건으로 쓸 수 있는지, 세제는 내가 사야 하는지 등은 당연히 협의하고 하시는것이 정상이고요... 그런데 버터나 우유 등의 요인을 걱정하시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작게 느껴진답니다. 가령, "우리 공간에서 나가서 네 방으로 돌아가달라" 를 거부한 것보다 사소한 문제로 느껴지네요.

이전글에, "목표를 정한다음, 변호사와 상의하고, 이어 편지를 써서 내 의도를 따라달라고 요청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규로 들어간다" 로 가장 원칙적인 조언을 드렸는데요. 이글을 읽고서는 그게 좋은 의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소하면 이긴다고 보시는 다른 분들의 의견이 옳으실수도 있고, 강하게 가라는 의견이 옳을 수도 있겠지요. 제가 옳다고 저도 정작 확신은 없습니다만. 일단 읽고서 왜 그 가족이 당연히 경찰이 자기 편을 들어줄거라고 생각했는지, 어째서 실지로 경찰이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네가 나가는 것이 옳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와 완전히 별도로 상해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소하실 수 있습니다. 상해가 있으면 고소하시는게 당연히 정상입니다. 게다가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도 (경찰이 정당하게 한 것인지, 잘못이 있는 경찰부터 조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실지로 법적인 해석은 변호사를 통하시는게 옳지요. 즉, 변호사와 상의해서 내 법적 위치를 확실히 파악하라는 것은 당연히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하지만, 제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변호사를 만나라고 하지 않을듯 합니다. 제가 이해하는 기준으로 읽어볼때 상대가 나를 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고, 호스트측에서 이야기한, "우리 공간을 떠나 네 방으로 돌아가 달라"를 들어주지 않아서 격화 된 논쟁이 배경이 아닌가 해서 입니다.

일단 싸움이 되고 난 상황이라면 에어비엔비의 계약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이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위험하므로 "내 집에서 나가달라" 라고 하는 요청이 말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 비엔비 사용자는 세입자가 아니니 세입자로 보호 받을 수도 없고, 호텔 투숙객도 아니니 호텔 법 보호를 받는 것도 아니고... 몇일 방에서 묶고 가기로 하고 그 댓가를 돈으로 받은 것이니 . 손님으로 해석이 가능하겠지요... )

즉, 처음에 이해할 수 없었던, 왜 경찰이 그렇게 행동했는가가 이제 저로서는 납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경찰이 인종차별적이라거나, 외국인 차별적으로 군것으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그렇게 보게 되는 군요, 이상은 아니랍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제가 이해하는 대로, 적어본 것이랍니다. "네 방으로 돌아가달라"를 절대로 따를 수 없는 다른 어떤, 설명하지 않으셨지만 매우 분명한 원인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령,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모욕적 발언을 하고 네 방으로 꺼지라고 쌍욕을 한 상황이었다. 혹은 논쟁을 하고 맞은 장소가 분명히 공공의 공간이었다, 등. ) 빠뜨린 다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길게 적은것이 맞다고 우길 수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 라는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왜 경찰을 부르면 된다고 생각했을까?". "왜 경찰은 이쪽에서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을까?"가 궁금했었거든요. ...

  • 추천 7

쁘아님의 댓글의 댓글

쁘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우려하는 바를 GilNoh님의 견해에 첨언을 하자면 이러합니다.

결과적으로 상호간의 신체접촉(멱살을 잡고 손바닥으로 한차례 빰을 때린 행위와 행위자의 손목을 잡은 행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을 방문하시어 상해 진단서를 발급 받음으로써 폭행(멱살을 잡고 손바닥으로 한차례 빰을 때린 행위)을 당한 사실에 대한 입증과 추후 고소는 가능하겠으나, 행위자의 손목을 잡은 행위로 말미암아 향후 사건 전개에 있어 문제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현재로서는 상대방의 입장과 진술을 모르기에 폭행이 이루어졌던 당시의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증인이나 증거자료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글자께서 작성하신 글로 미루어 짐작컨데, 당시의 상황을 진술 해줄 수 있는 증인이나 증거자료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에 상호간의 신체접촉이 이루어졌던 부분의 인과관계가 뒤바뀌어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가 되어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더하여, 생각처럼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추천 1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장문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어보입니다. GilNoh님이 말씀해주신 그들의 "집에서 나가던지 방으로 들어가라"라는 요구에 대해선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코멘트를 읽어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법적으로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라는걸을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것은 제가 이미 폭행으로인한 상해로 병원을 방문했고, 다음주에 한번더 방문해서 그때 모든 금액을 지불 할 예정입니다. 어차피 보험사에 요청하기위해서 진단서도 끊어오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만약에라도 보험사에서 지금요청을 거부할 경우, 제가 그 가족에서 진단서 사본과 함께 이 병원비의 보상을 요구하는건 어떤지 의견을 묻고싶습니다.
 이전의 글에서는 진단서를 동봉해서 그들에게 보내면서 병원비와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라는 코멘트를 달아주신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GilNoh님의 코멘트를 읽고 정신적 피해보상요구는 힘들어보이므로 병원비 배상을 하게되면 제가 되려 피해를 보게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찰이 그냥 넘어가려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저는 제가 폭행사건의 피해자라는것을 몇번이고 어필했고, 결국 경찰이 이 사건을 법원 전의 초범들이 보내지는 무슨werk라는 곳으로 사건을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저에게 경찰서에서 먼저 편지가 날라오고, 그 후에 이 무슨werk라는 곳에서 편지가 날라올거다 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이 무슨werk에서 편지가 날라오면 거기에 이 사건의 경위에대해서 작성하여 제가 그 무슨werk로 보내라고 설명받았습니다. 여기는 법정 이전의 기관이며 초범들은 이쪽으로 보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는 가해자, 피해자가 직접 참여하는게 아니라 이 기관에서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무죄, 유죄를 결정하여 벌금형을 내리던지 말던지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또 걱정되는게, 거꾸로 제가 그들의 공간에서 나가라는것을 거부한것에 대해서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지입니다. 저는 당연히 경찰이 폭행에 대해서 사건경위서를 작성해서 올릴거라고 예상하지만... 어찌됐든 가해자와 피해자인 저도 사건경위서를 따로 작성해서 보내야하므로, 거기서 제 행동에 대해서 벌금형을 내리게 될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더 첨언해봅니다.

- 숙박하시면서 생긴 여러가지 트러블은 경찰/검찰이 개입할 내용이 아닙니다. 논쟁으로 인해 생긴 트러블은, 경찰이 오고나서 나감으로서 사태가 정리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없고요. 이전에는 일단 손님으로 동의를 얻어 그 공간에 정식으로 있었고...  즉, 내가 불리해질 내용을 걱정한다, 는 일단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 실지로 상해가 있으시답니다. 상해, 의 범주는 넓습니다. 뺨을 맞아 이틀간 아팠다, 그리고 굉장한 충격이었다 도 분명한 상해입니다. 조사가 되서 넘어가면 기소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 (검사) 기소할 만한 내용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겁니다. 여기서 가해를 가한 그 딸이 어떤 사람인지 (과거 내역), 또 그 상황이나 배경이 어떠했는지가 감안이 될 겁니다. 이 내용은 경찰이 작성한 내용에 바탕을 하게 되겠지요. 이 영역은 제가 뭐라 할 영역이 아닙니다만, 경미한 상해이고 이전에 그런 적이 없다면 (말싸움 날때 마다 사다구를 날리는 여자애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기소될 만한 사안은 아닌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건 전문가가 보셔야겠지요.

(병원비를 요구하는 것이 가능한가, 좋은 일인가 아닌가는 제가 감히 조언할 만한 내용이 아닌듯 합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당연히 보험을 통해서 다 받으실 수 있으실듯 합니다만... 보험사가 상해의 경우는 제외한다, 라고 되어 있다면 다른 문제가 되겠군요...)

덕이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덕이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조금 산 사람으로서...이정도의 글조언은 제 3자인 제가 봐도 참 고마운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런말 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이정도 식견으로, 이정도의 친절...)

베리정키님의 댓글

베리정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어렵네요 아무리 세를 들어살고 숙박비를 제공했고 집주인이 냉장고에 본인 음식 먹어도된다고 했다고하더라도 처음 한번은 먹을수있지만 계속 먹으면 안되요 당연한거예요 집주인을 위해 내가 요리를 해주려는 좋은의도는 집주인이 지금요리해달라고 했다면 상관없지만 얘기도안하고 맘대로 요리하는것도 집주인한테 실례예요 나는 집주인을 위해서 한일이지만 집주인입장에서는 원하지않는일이고 집주인이 원하는일 (수프먹는일) 방해하는 일이구요 저도 한국사람이라 글쓰신분입장이 이해가가는데 저도 독일사람한테 좋은뜻이랍시고 한국요리해준다고 강요?아닌 강요의 친절?을 배푼경험이 있어서 집주인입장도 이해가갑니다. 그리고 공유하는형태에서 집안에 오래 머물러계시면 정말 왠만큼 성격좋은사람빼고 다 싫어해요 공유하는 주거형태는 호텔이아닌이상 내돈냈으니 내맘이다가 통하지않거든요 독일뿐만아니라 제가 경험한 유럽대부분이 다 그랬어요 집주인이 아무리 세를내놨더라도 혹은 홈스테이,  WG라도 본인생활의 규칙과 본인공간이있어서 이걸 서로존중해야되요 가족끼리도 그런데 모르는사이이고 특히 돈을 내는 사이이면 세탁이며 먹을거 당연히 사용전에 미리 그때마다 애기하고 댓가를 지불해야되고요 태워다준다던지하는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요..저는 양쪽다 이해가가네요 그런데 물론 뺨때린 딸의태도는 정말 용납이안되고 저라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졌을것같아요 안좋은 경험하셔서 정말 안타깝고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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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번이 독일이 처음은 아니라서 독일에 대해서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크나큰 자만이었나봅니다. 저는 이번이 독일이 3번째였고, 처음엔 여행으로 2달, 두번쨰는 여행겸언어배울겸 3달 있었습니다. 저는 에어비엔비 이전에는 항상 카우치서핑을 이용했기때문에 독일애들과도 많지는 않지만 같이 지내면서 교류도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10대후반부터 20대 중반이 대부분인 젊은 독일사람들이었고 혼자 혹은 같은 나이또래와 살고있는 애들이었습니다.
 제가 젊은사람들과의 경험으로 처음 본 사이라도 편하게 지냈기에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전혀 모르고있던 부분이 많았네요.
 서양권에서는 한국식의 친절이랍시고 먹을걸 나눠주거나 무엇을 그냥 해주는게 일반적이지 않으며,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려고 한다고 받아들인다는것은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연히 그 가족측에서 저에게 먼저 한국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하였기에, 언제든 제가 해주고싶을때 해주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레가 만들고서 나중에 데워서 먹을 수도 있기에, 당장 먹지 않아도 되서 일단 해놓으려고한건데 독일에선 어떤이유로든 무조건 다시 물어봐야하는군요.
 
 이번에 이 사건을 통해서 제대로 배운듯 싶습니다. 지금은 단지 이 사건이 이미 경찰에 의해서 무슨werk로 올라간 상황에서 이게 저에게 피해를 주지않기를 바라는것과 병원비를 보상받는 것, 이 두가지만 신경쓰이네요. 저를 때린 딸의 처벌은 이미 상관없고, 되려 당하지만 않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설마 아무리 그렇더라도 제가 폭행을 당한상태에서 집주인의 퇴거명령을 듣지않은것에 대해서 저를 처벌하진않겠죠...

베리정키님의 댓글의 댓글

베리정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우치서핑장소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본인도 외국가서 카우치서핑을 하고 도움도 많이 받아본 경험있는 젊은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오픈마인드인 사람들이 많겠지만 가정집을 에어비앤비로 세를 놓는 사람들은 그리 부유하지 않아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되요. 괜히 불편하게 가정집을 경제적이유없이 세놓을 일이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이 사람들한테는 싸게 방을 내놓았는데 머무는사람이 세탁을 두번씩 해달라고 하고, 요리하고 이런게 전부 돈 나가고 본인 일이 늘어나고 본인 하루계획을 바꾸는 일들이잖아요. 아마 처음에 선민님이 뭘 준다고 하니까 그럼 간단한 과자같은거 달라고 했을거고(본인들이 요청한게 아니라 선민님이 생각한 친절) 그래도 고마우니까 예의상 냉장고에있는 음식 먹어도 된다고 했을거예요. 하지만 그건 선민님이 방금도착해서 먹을게 없으니 당연히 선민님이 장보러가기전에 조금 먹을수있다는 정도를 생각하고 한 말이었을건데 계속 먹는걸 보니 점점 불만이 커지고 게다가 독일은 일요일에 마트가 문을닫는데 본인이 먹는것까지 지장이 생기니 불만이 점점 쌓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한국식으로 막 음식을 나눠주고 음식해주고 하는게 그에대한 댓가를 원한다고 생각해서 싫어한다기보다는, 본인이 굳이 원하는것이 아니고, 또는 본인이 원하는것을 방해하는일을, 상대방이 내 의사와 상관없이 베푸는 친절이라는데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말로는 쉬운데 저도 이것 깨닫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내가 원하는 친절이 아닌 상대방이 정말 원하는것을 배려해주는게 진정한 친절이라는거요. 내 생각에 카레가 맛있고 내 시간 내돈들여서 재료사고 고생해서 요리를 해줬다고 하더라도 집주인입장에서는 무슨 요리를 해준다기에 그러라고는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 부엌에 얘기도 없이 오래 머물면서 내 용기와 가스, 전기, 물 들여서 내가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 만들어서 먹으라고 하고, 덕분에 먹고싶었던 음식 못해먹고, 부엌은 이상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내 사적인 주거공간과 하루의 일상이 침해된 기분이고, 불편하고 이 모든게 별로 달갑지 않을수 있다는거죠...서로 감정상한 상태에서 경찰까지 불렀는데 법적으로 강제되지 않는이상 그 사람들이 병원비준다고 하지는 않지 않을까요? 법적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고 맞아서 억울한 점은 그나마 그에대한 후기를 쓰는 수 밖에 없지않나 싶습니다...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카레는 그 가족측에서 먼저 저한테 한국요리를 해달라고 요청했기에 제가 그럼 한국식 카레를 해보겠다고 말한것입니다. 저한테 무슨 재료가 들어가는지까지 물어봤고, 자기네는 돼지고기 싫어하니까 닭고기를 넣어달라고까지 추가로 요청한상태입니다. 제가 말을 안한거는 요리를 시작하기전에 요리를 시작한다고 말을 안한것입니다.

 일단 에어비엔비측과도 따로 이야기중이라서 리뷰는 작성가능한대로 작성할 예정이고 에어비엔비를 통한 조치는 에어비엔비에서 알아서 할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안나수이님의 댓글

프랑스안나수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외국 나온지 얼마 안되서 너무 당황스럽겠네요..
여담이지만 제 독일 탄덤이 이런류의 얘기를 예전에 한적이 있어서 그 얘기 공유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couchsurfing이나 에어비엔비같은 걸 아직 써본 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고 그래서 아직 경험은 없는데 그 친구가 많이 써봤다고 하면서 자기 경험담을 얘기해 주더라구요.
그 친구가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하다보니 그런 곳을 이용하면서 호스트들의 경험담을 듣다보면 한국 게스트에 대한 얘기를 하나보더라구요. 근데 호스트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 한국사람들한테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는 거예요. 전 처음에 그럴리가 없다, 우리는 굉장히 친화적이고 쿨한 사람들이라고 반박했지요 ㅎ 저는 그때 어떻게 그게 한국 사람들에게만 자주 발생하는 거냐고 반발했지만 솔직히 이게 논리로 따지고 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경험에서 수집된 내용이라 씁쓸하게 들었던 기억은 있습니다. 특히 세탁기 관련해서 말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안되는데 꼭 한국 사람들만 세탁기를 사용하고 부엌을 사용하고 난 후 정리가 안되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근데 저도 들으면서 여행 기간 중에 세탁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어찌보면 저도 그 부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방도 사실 우리들은 한국에서 부모님과 살거나 혼자 사는 경우가 많으니 요리하고 냄비째 그냥 놔두기도 하고 그런류의 습관이 남아있기도 하구요. 당연히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 사람들 경험 통계상 한국인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ㅠ
그 가족들도 참 유연성이 없긴 하지만 먼저 물어보지 않으신 부분은 선민님 잘못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거실에 아무도 없었고 잠깐 소파에 앉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우리식의 사고 방식이지만 그들에겐 주인의 공간에 들어와서 허락도 없이 사용한 거가 되는거니까요..
그 호스트 가족 특히 딸분이 미리 알려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찌 보면 그 규칙들이 그들한테는 당연하고 그걸 어긴 당신은 무례한 사람이란 생각으로 그냥 앙금을 가진채 그냥 며칠 무시하면서 체크아웃하기만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과 언쟁(?)이 있다고 들었으니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폭발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 딸도 좀 더 성숙하고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사태를 이 지경으로까지 몰지는 않았을 법도 합니다.
씁쓸하기는 하지만 너와 내꺼의 개념이 많이 적고 두리뭉실하게 생각하는게 여기서는 내 소유물을 침범한 사람 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들긴 할 것 같네요..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죠.. 너무 많이 넘겨 짚고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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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제가 서양권 문화에 대해서 조금 알고있다고 자만한것도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저는 장기여행도 하면서 서양권 사람들과 많이 부딪쳐봤다고 생각했고 유럽쪽에선 카우치서핑만 20번이 넘게 했었습니다. 독일에서도 5,6번가량 했던걸로 기억하구요. 그러면서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는 저에게 자기네 음식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냉장고에서 음료를 먹어도 된다고 먼저 얘기해줬었지만 저도 불편하기에 그렇게 들었어도 먹을때마다 물어보고 먹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들은 답변은 "먹어도 된다고 했잖아. 그냥 아무때나 편하게 먹어"였습니다. 그게 반복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그들이 처음에 먹어도 된다고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던게 큰 불찰이었네요.
 게다가 저는 이제까지 보통 10대후반에서 20대중반의 서양애들과 지냈었으니 일반 가정집과는 많이 다를수도 있을거같구요. 어쨋든 이번일로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독일애가 제가 이 집에서 지낼때 몇번 온적이 있었습니다. 그 독일애는 처음부터 이 집이 불편하다면서 말을 했는데 저는 그냥그려러니 했습니다. 저는 아무생각이 없었으니까요. 그러고나서 이 일이 있은후 이 이야기에 대해서 얘기하자 그 가족이 너무 인색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처음 이 집에 체크인할때 이 독일애도 같이 왔었기에 옆에서 이 가족이 저에게 샤워이용이며 주방이용에 대해서 얘기해줄때 옆에서 같이 들었었습니다. 독일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가정집이라는 차이와 나이대의 차이가 작용한거같네요. 독일사람들과 지낼때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할지 몸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 주방은 이용후에 항상 기름튀긴것도 다 닦아내고 사용한 그릇 및 냄비는 바로바로 식기세척기에 넣어놔습니다. 주방이용에 대한 에티켓은 충분히 지켰다고 생각됩니다.

어플라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기운 내세요. 그러다 또 좋은 사람들 만나서 기분 좋아지실 거에요.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는 저도 심적으로 피곤한데 김선민님 많이 고단하시겠어요.
그 집이 좀 인색하고 깐깐한 것 같고 아마도 치료비 주지 않을 것 같아요.
인생 경험 했다고 생각하시고 치료비 관련해서는 한국 보험사로부터 받아내세요.
예상치 않은 치료 항목 때문에 걱정하셨던 것 같은데, 치료는 어쨓든 의사의 소관이고 님을 치료하신 의사의 치료 행위로 인해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험 회사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세요.

Zuckerpuppe님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직업상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독일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많이해야하고, 또 개인적으로도 많은 독일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지내고 있는데요.. 그렇게 지내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한국어로 했을때 기분나빠하지 않을 상황들을 독일사람들은 기분나쁘게 생각할때가 있고, 또 반대로 한국에서 제가 독일식으로 얘기하면, 어이없어 하는 사람들 (엄마에겐 길거리에서 꼬집혀봤네요, 갑자기 너무억울하네요)도 있어요. 그래서 그 가족과 선민씨께서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얘기를 하다보니, 오히려 오해가 더 쌓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독일어는 한국어보다도 관용법이 정말 중요해요. 예를 들어,돈 안내서 경고장이 날아와도, "...우리는 이미 당신이 지불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몰라서 다시 편지를 보냅니다."라고 상당히 친절하게 쓰기도 하죠.;; 그리고 상사와 대등하게 토론을 할수 있는 대신, 서로 Respekt하면서 얘기하는것을 상당히 중요시 여깁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을때에도 감정적으로 해결하지않고 Kompromiss를 찾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가끔 제 남편(독일사람)과 말다툼할때에도 -독일어로 싸웁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미리 경고합니다. 혹시 내가 말이상하게 하면, 그건 내가 너무 흥분해서 그런거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너 지금 말이상하게 한거 아냐고 기억시켜주면 내가 바로 고칠께. 라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 이상황에서 중요한것은 어떻게 Kompromiss를 찾는가.로 보여지는군요. 특히 딸이 사과했는데, 본인께서 사과를 받으면 자기가 잘못한것처럼 되니(한국식사고방식) 거기서 안받으려고 했다는것은 독일에서 봤을땐 고집세고 이기적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상황이구요, 희희낙낙했다는것은 제 생각엔 분위기가 너무 안 좋으니 일부러라도 좋게 얘기하려고 "억지상황" 연출의 일부분이었을꺼예요.
한 예로 독일은 암걸려서 수술받고 클리닉 가면, 의사들도 간호사들도 다 웃고 다니고 병실도 밝고 환하고, 심지어 병에대해 농담도 하고 그럽니다.  한국에서 슬픔은 또다른 한국정서인 "한"과 연결되어 슬픔은 슬픔으로 풀어내야한다고 통곡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여기서는 힘듬이나 슬픔은 웃음으로 풀어내는 정서가 있구요, 그래서 장례식에서조차 슬픈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여기서는 문제가 생겨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조차도 진지하게 얘기가 들어가기 전에 일부러 웃긴 얘기하면서 적당히 분위기를 풀어줄때도 많아요. 그러니 아마 경찰이 왔을때 그 가족들이랑 웃으면서 얘기를 했을꺼구요... 

이런 의미에서 저 같으면 그 가족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일단 한국어나 영어로 쓰시고, 독일어가 모국어인분에게 좀 고쳐달라고 하세요 (이게 중요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 선민씨가 감정적으로 편지를 써도 알아서 좋게 고쳐줄꺼예요). 이러이러해서 병원도 갔고, 법적으로도 상담을 받았다. 난 너희들에게 묵는 동안 사실 정말 즐거웠고, 너무 고마워서 호의를 베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영어로 얘기하다보니 서로서로 이해하는데에 문제가 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맞은것에 대해선 정말 심각하게 충격을 받았다. 특히 너희는 내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까지 불러서, 나를 한밤중에 쫓겨내었다. 그러니 나는 보상으로 ..........것을 원한다.(저같으면 숙박료 일부를 돌려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나도 더이상 변호사에게 가지 않고 여기서 접겠다.
이런식으로요....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 추천 1

김선민님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해주신대로 편지를 보내는 방법은 아주 괜찮은것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편지를 보내는 시점을 언제로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음주에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진단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만약 제가 진단서를 받고 진단서 사본을 첨부하여 바로 말씀해주신대로 작성후 마지막에 보상으로 제 병원비와 숙박비의 절반을 돌려달라고 보낸다면, 그 가족이 수용을하고 저에게 보상을 하던지 거부를 하던지 둘중에 하나가 될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거부를 했을경우, 이 가족측에서 경찰이 사건을 넘긴 그 무슨werk측에서 날라온 편지에 대한 사건경위서를 작성할때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가족은 제가 돈을 요구하기 위했다는 식으로 작성을 하게되면 제가 좀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다른 분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수용을해서 서로 원만하게 해결을 봤을경우, 그 무슨werk에 연락하여 이 사건을 저희 스스로 마무리 할 수있느냐 여부입니다. 서로 해결을 본다고 한들 만약 그 무슨werk로 사건경위서를 무조건 보내야한다면, 저나 그 가족이나 객관적이지만 그나마 서로에게 유리한쪽으로 작성할 수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처벌여부가 정해지게 될것이므로, 이 가족측에서 이것을 알고있다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경찰에게 그 무슨werk의 연락처나 주소를 알수있냐고 물어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사건이 정말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싶기때문에 나중에 연락할수 있게 알려달라고 했으나, 경찰측에서 그 무슨werk는 연락처가 없다고 했습니다.

Zuckerpuppe님의 댓글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너무 걱정마시고 편지를 보내보세요, 단 독일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꼭 편지를 보고, 고쳐줘야합니다. 독일에서 편지는 상당한 효력을 지니고 있고, 보통의 사람들은 법정까지 가려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엔 시간과 돈 등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아서이구요... 물론 법정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어찌됐든 자기딸이 돈을 지불한 손님을 때렸는데, 상식적으로는 타협하려고 할껍니다. 돈을 요구하라는게 아니라, 따님이 날 때렸고, 돈을 낸 상황에서 한밤중에 쫓겨났으니, 이미 지불한 숙박비를 돌려달라. 그리고 이로인해 너무 충격받아서 병원을 가야만 했으니 이것도 그쪽이 부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정중하고 명확하게 편지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설사 법적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50대 50으로 칩니다. 즉 법정에서도 두분이 조정하라고 할꺼예요~ 일단 어찌되었든 때렸다는것은, 생명이나 신변의 위협이 없었던 한, 말다툼으로인해 잘알지도 못하는 돈을 지불한 손님을 때렸다는것은 잘못된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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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편지를 작성하는게 제일 좋을거같습니다. 사건경위서를 작성하는 편지가 언제 날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알려주신것과같은 내용으로 보내면 크게 문제가 되지않을거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내일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돈을 낼 예정입니다. 편지는 일단 진단서를 받고 돈을 낸 후에 작성해야해서 보내야할거같고... 저도 그 가족측에서 법정으로 가려고할지 의문이 들긴합니다. 왜냐하면, 그 집주인이 법쪽에서 일하는것은 아니나, 직업이 세금이나 국가에 돈을 내야하는것을 안낸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돈을 지불할것을 요구하고, 집 또는 차, 물건들을 가압류하는 직업을 갖고있어서 법정으로 가려고 할수도 있을거같아서..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제가 에어비엔비 홈페이지에서 그 집주인의 프로필을 들어가보려고 시도했는데, 그 집주인이 계정을 삭제했다는것을 방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3월1일부터 3월 내내 새로운 손님을 돈받고 받기로 했기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에어비엔비측에 확인요청을 했습니다.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말씀해주신것처럼 법정에 안가고 마무리되는게 가장 좋은방법인거같습니다. 저도 병원비 정도는 돌려받고싶은거 이외에는 특별히 바라는것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거기서 너무 불편하게 지냈기때문에 숙박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수 있을거같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일이 좀 진행되면 이 게시판에 사후보고(?)를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쁘아님의 댓글의 댓글

쁘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건을 단순하게 폭행상해로 보았을 때, 이를테면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경우, 상대의 합의여부는 처벌의 가중에 있어 고려사항이 될 뿐이지 검사의 기소여부와는 별개지 싶습니다. 이때 피해복구에 대한 처분이 아닌 형법상의 폭행상해에 대한 처분만이 그 대상이겠지요. 예컨데 피해복구 유무와는 무관하게 약식기소 처분이 내려질 수 있지요. 독일에서 반의사불벌죄가 준용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라한다면 서로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말자는 합의가 있어 상대를 처벌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면 없던 일이 되기도 하지요. 앞서 말한 형사건(폭행상해)과는 별개로 고려하는 부분이 피해복구(손해배상청구)가 되겠습니다. 허나 상대방과 현저한 입장 차가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병원비의 보상요구를 하는 것이 유효한가는 저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이를테면 추후 폭행상해로 인한 처분이 없다거나 한다면 가해자로서는 피해복구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것이니까요. 만일 약식기소 처분이 내려졌다하였을때, '벌금 냈는걸 무슨 피해복구냐'라고 한다면 민사로 소를 제기하여야 하는데, 소액재판에 유무의성은 본인의 심사숙고가 필요합니다. 앞서 댓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증인이나 증거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동성이 아닌 상대방과) 상호간의 신체접촉에 관한 인과관계가 뒤바뀌면 상당히 곤란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만의 염려이기를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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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ckerpuppe님의 댓글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쁘아님께서 쓰신 글로 미루어보아 법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걸로 보이는데요.. 제가 한국에서도 폭행사건에 연류되어본적이 있어서(그때 제 남자친구와 전 남자친구가 서로 폭행) 아는데, 한국에서는 일단 서류상이나 겉으로 보기에도 심각한 차이가 나지 않으면, 누가 먼저 때렸나..를 문제삼습니다. 심지어 손가락으로 민것도 폭행으로 치더군요.

그리고 선민씨께서 글에 쓴것처럼 이미 때린 본인이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상태입니다. 독일에서도 제 친구중에 검사, 변호사나 판사가 있는데요, 그들에게도 물어본 결과 이런상황은 사실 법정까지도 오지 않고 검사들이나 심지어 검사들조차도 본인들끼리 합의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마 선민씨께서도 이번사건을 통해 많은것을 배우셨을 꺼라고 생각해요.. 문화차이라던가요... 그래서 너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얘기보다는 (물론 우려하셔서 하는 얘기인줄은 알지만요) 꼭 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닌 여러 다른방법을 통해 잘 해결되었음 합니다.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내일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돈을 낼 예정입니다. 편지는 일단 진단서를 받고 돈을 낸 후에 작성해야해서 보내야할거같고... 저도 그 가족측에서 법정으로 가려고할지 의문이 들긴합니다. 왜냐하면, 그 집주인이 법쪽에서 일하는것은 아니나, 직업이 세금이나 국가에 돈을 내야하는것을 안낸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돈을 지불할것을 요구하고, 집 또는 차, 물건들을 가압류하는 직업을 갖고있어서 법정으로 가려고 할수도 있을거같아서..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제가 에어비엔비 홈페이지에서 그 집주인의 프로필을 들어가보려고 시도했는데, 그 집주인이 계정을 삭제했다는것을 방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3월1일부터 3월 내내 새로운 손님을 돈받고 받기로 했기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에어비엔비측에 확인요청을 했습니다.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말씀해주신것처럼 법정에 안가고 마무리되는게 가장 좋은방법인거같습니다. 저도 병원비 정도는 돌려받고싶은거 이외에는 특별히 바라는것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거기서 너무 불편하게 지냈기때문에 숙박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수 있을거같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일이 좀 진행되면 이 게시판에 사후보고(?)를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선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쁘아님이 우려하시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경찰도 그 현장에 있었고 그 집의 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려는것도 보았는데... 설마 그렇게 흘러가진 않겠지요. 그렇다면 그 가족이 경찰앞에서 거짓진술을 했다는것인데... 흠.. 일단 지금은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기에 나중에 좀 더 진행되면 이 게시판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겠습니다!
 신경쎠주셔서 감사합니다!

chrisjericho님의 댓글

chrisjerich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력을 저지른 쪽이 더 잘못한것은 맞지만...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약간 예의가 없으셨네요.

저는 WG에 사는데 공용주방이어도 누군가 지나치게 오래 쓰고 있으면 불편하고 짜증납니다. 카레에 밥까지 하셨으면 상당히 오래 쓰셨겠네요. 당연히 주방을 쓰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야 했고 ( 요리를 부탁했어도 언제 해달라고 한건 아니니까요 ) '우리 마실 우유가 없다'. 우유가 없어서 커피를 못 마신다' 라고 컴플레인이 들어왔는데 그걸 버리셨으니... 버린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보기에 따라서 상대방이 불쾌할수도 있습니다. '나는 마실 우유가 없다고 했는데 쟤는 그 우유를 버려버리네?' 이렇게요.

제가보기에는 문화차이의 문제가 아니에요. 다른거 몰라도 저 두가지는 한국사람한테 저리 했어도 뒷말 나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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