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국 소개 발표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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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녹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88회 작성일 06-06-12 02:46본문
큰 아이가 초등1년인데요,
종교시간에 타 종교에 대한 관용과 이해라는 주제하에,
반에서 외국인아이들의 부모님에게 모국에대해 소개할수 있냐는 종교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선뜻 대답은 했는데요...
그룬슐레 1년생들이라 .. 눈높이에 맞추어야 겠지요?
그아이들에게 대고 한국의 경제력이나 삼성,현대를 내세울 수는 없는일이고요..
한복, 태권도, 김밥등을 소개 하려는데...
좋은 생각있으신분 도와주세요!!
아이가 한국을 아주 자랑스러워 한답니다.
아빠가 독일사람이라해도 아이가 자기 엄마가 한국사람이라고 나서서 손을 들었데요..
독일어도 딸리는데... 꼬맹이들 앞에서 잘해야 할텐데요...
흐믓하면서도 떨리내요... 제가 학생이 된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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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아이 유치원다닐 때 비숫한 거 했습니다. 저와 중국엄마 둘이 각기 한국과 중국을 소개했는데 저는 한복입고 가서 큰절 하는 방법도 보여주고 한국춤의 춤사위 몇개를 보여주었거든요. 아리랑도 불러주고.. 아이들이 보며 좋아 했으나 그 때 뿐이었지요.
그런데 그 중국엄마는 중국 전래 동화 하나 그림책으로 보여주며 이야기 해주고 중국어 노래를 하나 가르쳐 주더군요. 미국 민요 클레멘타인 멜로디에 중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라는 가사를 붙인건데 가사가 반복되는 거였어요. 저는 처음에 내심 뜻도 모르는 중국어를 애들이 따라할까 의심했는데 역시 아이들은 금방 배우더군요. 나중에는 선생님이 가사를 받아 적어서 노래부르는시간에 앞장서서 부르더라는.. 결국 유치원 아이들은 물론 그 형제 자매와 엄마 아빠들 까지 거의 그 중국어 노래를 외우는 지경에 이르렀더라는.. 저도 물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노래, 자다가도 일어나 부를 수 있다는...
제 생각에는 '머리 어깨 무릎 발' 과 같이 독일 아이들도 아는 멜로디를 한국어로 가르쳐 주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전 아예 흰밥과 김을 따로 들고가서 한국 어린이 들이 흔히 잘먹는 밥이라고 알려주며 그 앞에서 직접 밥을 싸주었지요. 아이들 중 절반 정도는 좋아하며 잘 먹었습니다. 반면 중국엄마는 중국 만두와 젓가락을 가져와 젓가락 사용법 위주로 소개해 주었여요. 그 역시 좋은 아이디어더군요.
굳이 타 종교를 소개하겠다는 것이 종교 선생님의 의도라면 작은 불상이나 목탁, 염주와 같은 실물을 보여주며 소개하는 것이 그 또래 아이들에게는 효과적일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