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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적정 연봉수준 및 독일로의 취업( 독일이 좋을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6건 조회 15,992회 작성일 15-06-09 12:49 답변완료

본문

안녕하세요.

저희 남편이 이번에 독일로 면접을 하러가게 되었습니다. 글로벌기업이고 슈트트가르트에서 차로 30분정도에 위치한 곳입니다.
비행기티켓을 끊어줄테니 면접보러 오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이사이트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검색해보고 궁금한 점을 질문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1. 보통 남편 경력이라면 연봉을 얼마나 불러야 될까요? Senior Software Engineer 가 평균 80000유로라고 되어 있던데 어떤지 궁금하네요.면접시 물어 볼거 같아서 물어봅니다.

  ㅇ 남편에 대한 정보
      1) 경력
          - 대기업 전자기업 근무(SW 설계) : 3년
          - 대기업 자동차 부품 기업 근무(SW 설계) : 9년
      2) 면접 기업 정보
          - 자동차 부품 글로벌 기업 : 작년 매출 15조 ~ 17조원 정도.
      3) 기타
          - 남편과 같이 일을 했던 곳이라 그쪽회사에서 남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음.
          - 남편은 해외 기업이랑 업무 다수 경험.

2. 여러분이 저희라면 독일로 취업하시겠어요? 당연히 이민도 생각중입니다.

  1) 자산 : 3억대 아파트(빚없음)
  2) 연봉
      ㅇ 남편(40세) : 세전 9300만원
      ㅇ 본인(공무원,40세) : 세전 5000만원
  3) 자녀 : 아들(9세),딸(8세)
  4) 취업동기 :
      ㅇ 본인 : 자녀 교육, 여유로운삶, 노후보장(연금??)
      ㅇ 남편 : 자녀 교육, 여유로운삶, 노후보장(연금??), 독일 선진 자동차 기업의 개발 업무 경험

3. 여러분이라면 연봉 얼마이상을 받으면 취업을 하시겠어요?

4. 월 세후 4000유로면 아래 조건을 만족하면서 살수 있을까요?
    조건 :
    1) 1500유로 월세
    2) 2500 유로로 생활하기
        - 차 1대
        - 1주일 한두번 외식
        - 1년에 한번 2주정도 가족여행
        - 1달에 한번 가까운데 여행
        - 식비, 보험등등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썼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개인별로 다 주관이 있어 다르리라고 봅니다만, 여러분들의 답변이 저희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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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Zuckerpuppe님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것은 모르겠고, 한국과 같은 씀씀이로 살고 싶으시면, 집세제외하고 한국 연봉(세후)의 적어도 1.5배는 받아야 만족하면서 사실수 있어요. 독일은 생필품 물가는 싸지만, 그외에 생필품이 아닌것으로 들어가면 돈이 배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제 시부모님(독일사람)이 이번에 옷장을 구입하셨는데, 총 8000유로, 약 한국돈으로 천만원 지불하셨어요. 물론 옷장 좋은거지만, 한국이랑 비교해봤을때 이 정도 옷장은 한 500만원만 줘도 한국에선 충분히 구입할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어요. 물론 이 8000유로에는 인건비, Verwaltungsgebühr등등이 들어가지만요.
그리고 아무래도 가끔 한국 들어가셔야 하잖아요. 그럴때 돈이 제법들어가구요~ 저 같은 경우 혼자가거나 제 옆사람이랑 2주에서 3주가는데도 한사람당 최소 2500유로는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절약하시면서 사시는데 익숙해지면 또 독일 생활 좋아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세후 4000유로에 4명가족이 살기는 굉장히 빠듯하다고 여겨집니다... 여행도 가고 싶고 그러시다면, 절약하면서 사셔야 할꺼예요.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이 저희라면 한국생활 포기하고 월 4000 유로 독일생활하시겠어요? 솔직히 애들 교육비가 한국보다 많이 안들고 애들 시야도 많이 넓힐수있다면 빠듯하게 살수있을거 같가든요.

Zuckerpuppe님의 댓글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1000유로만 받는다고 해도 독일에서 살고 싶을정도로 독일이 좋아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무뚝뚝하고 차가워보이지만, 막상 친해지면 더할나위없이 따뜻하고 정이 많으면서도 예의있는 독일사람들, 그리고 돈에따른 계급이 터부시되는 사회(속으론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가 살면 살수록 맘에 드네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우이고, 본인의 성격이 어떠신지.... 본인을 들여다보시고, 남들 의식하면서 살고, 경쟁사회, 1등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한국에 있는게 나아요. 돈만으로 본다면, 한국에서 그 정도 연봉이고 빚도 없으시면,  남들이 쓰는거 만큼 쓰고 사셨을텐데, 독일에 오게되면 절약할수 밖에 없게 되요. 그렇다고 모든 독일인들이 절약에 미친건 아니고... 사회분위기가 그렇고, 그렇게 때문에 돈이 있더라도 표나게 돈을 많이 쓸수가 없게되요. 저희 시부모님 같은 경우, 좋은 분들이고 경제력도 상당하지만, 친구들에겐 숨겨요. 물론 직장이나 직장에서의 위치를 보고, 다들 짐작하지만.. 대놓고 묻질 않죠. 이건 독일에서 엄격히 지켜지는 거예요. 서로 연봉 묻고 하는건, 동일 직종이나 그 분야에 관심있는 경우에만 가능하죠.

저희 같은 경우 둘다 독일대학석사졸업에 직장있고, 제 옆사람은 고소득직종에 속하고, 전 직장말고도 프리랜서까지 하니, 둘 버는 돈 합하면, 세후 4000은 훌쩍 넘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이 집을 하나 주시면서, 저희더러 관리하는 목적(?)으로 쓰라고 하셔서, 집세는 안내도 되고, 심지어 Nebenkosten이라 불리우는 관리비, 난방비, 물비 등도 다내주셔서 저희가 버는 돈은 오로지, 저희 둘 만을 위해 쓰이죠...
제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명품도 많고, 차도 전부다 독일차 타고 다닙니다만, 저희는 새차로 사긴 했지만, 차도 평범한걸로 타고 다니고, 저는 원래 가지고 있던거 말고 독일에서 산 명품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들 부탁으로, 사다줘보긴 했네요~  물론 비싼거 살때도 있지만, 그럴땐 둘다 의논하고 고민해보고 삽니다. 제 가족들이나 한국친구들은 왜 저희가 이렇게 잘 안쓰고 사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이지만, 일부러 빠듯하게 사려고 해서 그러는건 아니고, 제 옆사람은 그렇게 살아왔던게/학생때 절약하면서 살아왔던게 익숙해있어서 그렇고, 저는 제 시부모님의 경제적지원이나 옆사람의 돈에 익숙해지거나 기대어 살고 싶지 않아서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게 살고 있어요..  (물론 저희가 이렇게 살다보니 수입의 상당부분이 저축되어지죠. 안 쓸건 아니고, 저희는 나중에 저희가 스스로 집을 지으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자식들이 원하면 국제학교 보낼 생각, 유학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제 옆사람은 저에게 스타인웨이를 사주고 거기에 걸맞는 거실이나 음악실을 지어주고 싶어하구요.쓰다보니 꿈이 크네요~ ㅎㅎㅎ)
근데 이런 저도 한국에 있을때는 제 친구들처럼 명품선호였죠.^_^ 독일에서 오래살면서 독일사회에 서서히 스며들다보니, 기준같은게 많이 바뀌더라구요.
근데 제가 만약 변하지 않고, 한국친구들이랑 제 상황을 비교하고, 제 옆사람을 들들 볶아댔다면 독일에서 굉장히 불행했을지도 모를일이죠.

본인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성격이 어떤지가 젤 중요한거 같아요.

  • 추천 1

beimops님의 댓글

beimo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라면 안 올 것 같아요..
아내분이 일단 직장을 그만두셔야 한다는 점...
그리고 여기 직장인들은 너나나나할 것 없이 모두 절약절약절약...
왜 그런지 자세히 보면 월급 많아봐야 세금 떼고 남는 건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네요...
세금의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보니 그렇겠지요..
같은 연봉이라도 한국과 독일에서의 실수령액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자녀교육은 적응만 잘 해준다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을 수는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여유로운 삶은 경제적인 부분이 아니라 시간이나 환경적인 여유는 월등히 좋을 것 같습니다.
노후보장부분은 연금 부은것에 따라 다르겠지요..
남편분의 꿈은 충분히 이뤄질 수 있겠지만
지금같은 조건이시라면 한국이 더 낫지 않을까요?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가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직장이 그만두기 좀 아깝기는하거든요. 그만둬도 최소 공무원 연금은 받을수 있을거 같습니다.60넘어야 받지만..  그렇다면 님이 저희랑 비슷한 재무상태라면 독일서 세후 월 얼마있으면 독일에서 살겠어요?

beimops님의 댓글의 댓글

beimo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건 세후 4000유로면 충분히 살 수는 있다고봅니다.
수입에 맞춰서 사는거야 운명이니까요..ㅎㅎ
저희는 둘이 오로지 공부만 하는데도 월 2500~3000유로 정도 씁니다.
물론 월세 비율이 30%는 되구요. 
마트에서 장보는 비용은 한국보다 훨씬 싸지만
서비스/교통 비용 및 에너지비용이 비싸서 다 합하면 한국과 비슷한듯합니다.
외식 자주하면 생활비 더 들어요.
여기는 혼자 벌면 한국보다 더 어려워 보여요.. 제 생각입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포기하면 나머지는 아마 한국보다는 여유롭다 느끼실 겁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기만 한다면 아이들 교육비 안들이고도 가능하니까요.
이 모든걸 다 감안하더라도 저같으면 안올 것 같습니다.
저희는 공부 끝나면 바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는 그닥 독일에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남편분 오실 때 님은 휴직하시고 몇 년 살아보신 후 결정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휴직은 하고 갈려구요. 님 의견 참고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만으로보면 전혀 성립이 안될듯 한데요? 음... 세후 4천유로는 저 내용이 가능하긴 한데요.  어떤 차냐, 어떤 외식이냐, 어떤 조건이냐에 따라 달라서, 한국의 중형차 등을 현재 굴리신다고 가정하면, 빠듯하답니다. 가령 차 없이 살 각오를 해야, 등의 생각을 하셔야 해요... 가령 저는 애도 없고 차도 없지만, 집세를 제하고 생기는 2500유로로 생활 하면 남는게 없거든요. 차 사고 싶어요 :-( 근데 돈이 없어서 못사겠어요. :-) .. 다행히 한국과 달리 카쉐어링도 잘 되어 있고, 여름 휴가때나 장거리 가는지라, 렌트/쉐어링 만으로 충분히 잘 살고 있답니다.

세후 4천유로 정도를 예상하신다면... (독일 물가가 한국보다 싸지 않음을, 또 높은 간접세금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현재 버시는 돈에 비해서 너어무우 적을거에요. 사실상 수입이 절반 "이하"로 준다고 각오 하고 오셔야 해요. 면접해보고 이야기하실 일이지만, 돈만 보고서는 "이건 오지마란 소린가" 하실지 몰라요. 교육이 주된 목적이라도... 글쎄요, 저는 (한국 교육을 지극히 싫어하지만) 독일 교육이 딱히 다른 나라들 (이를 테면 미국의 사립학교, 영국 유학 등) 보다 낫다고 전혀 보지 않아서...

그 이외의 요소들, 가령 독일은 독일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나라이며, 많이 국제화 되었지만 여전히 영국이나 미국, 싱가폴 등과 비교하면, 외국인으로 살게 될 확률이 훨씬 높고, 기본적으로 언어 및 혈통으로 독일인을 정의하는지라, 제가 지내보았던 저런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나는 외국인이구나" 라고 느끼는 일이 훨씬 많았답니다. 게다가 아이들도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을 각오를 해야하고요. :-)

한국에서 40년 살았으니 이제 다른 나라에서 대략 40년 살아보자, 마음이라면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요. ... 돈으로는 영 성립이 안되어서요. 조건을 따지시려면, 실은 차라리 미국 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지 않으실지. 가령 동일 직종이면 소프트웨어 쪽의 독일 연봉은 미국 연봉의 정확히 절반 이하랍니다. ... 그렇다고 독일 물가가 미국 절반인것도 아니라서, 돈과 교육을 생각한다면 저라면 미국으로 갈 것 같아요. 미국 자리에서 제시한 연봉 만은, 정말 부러웠답니다. .. 어, 일은 같은데 왜... 하고.

... 그런데 저는 왜 미국 대신 독일에 살고 있냐면... :-) 독일이 좋아서요. 이 독일넘(애정어린 표현입니다)들의 믿을 수 없게 이상주의적인 태도도, 이네들의 헌법 ---  "우리 경제체제는 사회적 자본주의다"라고 대 놓고 자유시장주의는 틀려먹었다고 선언하고 시작하는 --- 도 신기하고, 한국에서 배운 제 상식으로는 옛날 옛적에 망했어야 할것 같거든요. "이걸 하거나 아님 죽어" 라는 한국의 회사와는 어떻게 다르게 일하는지, 그 많은 휴가를 가지고서도 일정은 어떻게 지키는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지... 등등 그런 것을 경험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살아보자, 하고 건너오게 된거네요. 

음... 저는 독일에도 미국에서도 출장자로서 1년 이상 체류해보고 결정할 기회가 있어서 실은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을지 꽤 예측 할 수 있었어요... 세부적인 것은 몰라도 내가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것 등은 말이지요. 그런데 한국에서만 사셨다가 지금 결정하실려면... 거의 "장님 결정"이 되는게 사실이라... (가령 위에 적으신 조건이 실은 부수적인 문제가 될거랍니다. 더 중요한게 아이들의 친구들, 남편의 직업 환경, 그리고 아내인 나의 완전한 커리어 리셋... 내가 사는 마을, 내가 언어를 얼마나 잘 배우는가, 이런게 더 크답니다. )

음... 아주 거칠게 정하라면 다음의 테스트를 권해드리고 싶답니다.

1) 한국에서 40년이나 살았다. 좀 손해보고, 좀 덜 먹고 살아도, 딴데 가서 살아보는 것도 재미지겠지? 신기하고 새로운?  => 간다.
2) 음... 그건 좀 그렇다. 더 좋은 기회가 되면 가야지, 무엇이 있을지도 모르고 가는건 너무 위험하다  하나 하나 다 따져보고 더 나은 경우에만 가야지 => 안 간다. 아니 못갑니다... 이러면.

이런 이분법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이야기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그게 사실, 가보기 전에는 장점 단점을 모르는게 너무 많을 수 밖에 없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건 이 것인듯 하네요. 한 몇 년 가보았다 돌아와도 좋다, 등을 생각하고 가볍게 가는 정도로 1)번을 택하시거나 그게 아니라면 ... 글쎄요. "조건을 따지기 시작하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 라는 것이 제 느낌이랍니다.

결국 가 봐야 아는거라, 확 가 버리세요! 라는 이야기를 어렵게 하고 있답니다. (왜냐면 돈은 포기해야 하는 지라...) 돈 말고도 보자면, 아내분 입장에서... 독일어 공부에 2~3년, 그리고 직업을 구하고, 그렇게 몇년은 준비 및 (아이들) 적응에 지나가고 나서, 새로 커리어를 시작하시면, 그 손실이 대단히 클텐데요... 그 손실 이상으로 얻는게 있을까요? 게다가 외국인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유쾌한 경험이지만은 않답니다) 겪어보신적이 없으시다면... 음. 실은 권하기도 어려워지네요. 낯선것에 대해서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 등도 중요한 요소라... 결국 사람에 따라 다르답니다.

그런면에서 말리고픈 마음도 드는데요.
> 자녀 교육, 여유로운삶, 노후보장(연금??),

여유로운 삶 (돈을 적게 주니 일도 적게 시키는건 당연한 겁니다만) 을 제외하자면 별로 다를게 없답니다. 독일에서 산다고 해서 노후가 더 안정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독일 교육은, 나중에 아이들이 독일에서 산다, 라는 전제가 되지 않는다면 역시 별로 좋은 이유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의 삶이 익숙하다면 실은 독일에 사는 것은 ... 게시판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아 왜 독일은 이따위야"라는, 건너온지 얼마 안된 유학생/직장인 분들이 대단히 많답니다. 즉, 생활 패턴이 바뀌어야 해서... 마음에 들지 마음에 안 들지는 반반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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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이지가 넘어갈만큼 길게 답글 달아주셔서 여러번 계속 읽었네요^^. 차는 퇴직금으로 중고차를 살까합니다. 남펀이 미국도 알아보고 여러군데 알아보고 있어요. 근데 이번에 면접기회가 생겼네요.
남편이 예전에 독일 유명자동차 회사랑 같이 일하면서 되게 인상깊었나
봐요. 그리고 그쪽회사랑 업무를 오래해서 업무적응은 어렵지 않을거 같다고 하네요.
 저희는 최소 애들은 대학 졸업은 독일에서 시키고 싶어요. 테스트 질문지가 와닿네요.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겠네요.
저희는 중형차 중고 한대 사서 고만고만 하게 살수있는 정도라면 가고싶네요. 고만고만 하게 사는게 음..4인가족 100유로 정도로 일주일에 한번ㅇ외식 하는정도?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본적으로 고만고만하게 사는거야 물론 가능하시답니다. :-) 세후 4천은 독일내에서의 기준으로 결코 작은 돈이 아니랍니다. 고만 고만한 차 굴리는거 어렵지 않고요. 상대적으로 현재 쓰시는 금액보다 줄어든다이지, 절대적으로 생활로 따지자면야 당연히 잘 살수 있답니다.

일반 중산층 독일 사람들이 한국보다 잘 살게 되는 시점은 (가령 차가 더 좋아지는 시점은) 딱 50대 어느 시점이 되더군요. 애들이 다 대학에 가거나 해서 (독립해버리고, 그 이후로는 돈이 들지 않으니까요),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시점... 한국에서는 대학 졸업할때까지 부모 몫이지만서도요. 독일 옆집 아저씨가 포르쉐를 사더라, 하면 대개 이 시점 어디더군요... :-) 그런면에서 아이들이 대학까지 간다면 실은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고 봅니다. 당장 고생할 각오는 하셔야합니다만. (가령 언어, 등)

어떤 선택을 하시건 간에 흥미로운 길을 걷게 되시기를. 가시기로 결정한다면 어떤 면에서는 "다시금 배운다" 라는 견지를 가지시면 (새로운 언어,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문화) 그것도 그것대로 보람 있으실거랍니다. 돈 주고도 못하는 것이, 경험이니까요. 어디에 어느 모습으로 가시건 좋은 이주, 좋은 생활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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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밑에분 께도 여쭤봤는데 연봉 10000 유로면 여기서 머머떼고 수중에 돈이 들어오나요?  대략 세금 37프로, 연금 월 120유로,의료보험 100유로등 이렇게 떼나요?

hhan님의 댓글

hh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전적으로만 본다면야 한국에 계시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독일에 오시게 될때 가장 달라지는 점은 삶의 질이 아닐까 하네요.
한국에서 눈치보며 짧은 휴가 쓰고 칼퇴근도 역시 눈치보면서... 하지만, 이곳에 오시게되면 1년에 한달이상의 휴가와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을 즐길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경쟁사회에 치이지않고 맘껏 뛰어놀 시간도 있구요. 
세후 4000이 한국에서 받으시던 월급에 비해서는 적다고 느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그 월급은 적은 월급은 아닌듯합니다. 이곳 사람들이 사는 방식으로 사신다면 충분히 여유롭게 사실수도 있으실것 같구요.
저도 올해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독일에서의 생활이 훨씬 더 행복할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김진영님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희도 삶의 질때문에 고민 중이거든요. 여기보니 돈벌려고 독일가면  못번다고 그러더라구요. 최소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의 삶을 살려면 최소 비용이 어떤지 알아보고자 여기 질문을 남겼네요... 4000으로 평균독일인과 같이 살수있다 라고 이해할게요. 게시판이나 주변지인들 얘기들어보면 독일사람들 절약이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독일에살다님의 댓글

독일에살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글을 읽고만 있다가, 짧게 세금에 대해서 언급드립니다. 연봉에서 34% 제하시면 되구요. 여기에는 의료,실업,연금,세금이 다 포함되어 수중에 66%가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분이 있으시니 육아보조금 (Kindergeld)으로 184유로 x 2명 해서 만 18세가 될 때까지 지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렇군요.37프로로 알고 있었는데 34프로군요.  34프로에 다포함이 되는군요.남편 연봉협상때 참고 하겠습니다.

hhan님의 댓글

hh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터넷에서 gehaltsrechner 를 검색하셔서 연봉등의 정보를 넣으면 세금후의 한달월급을 보실수 있습니다.
연봉이 십만유로이고 세금 klasse 가 3이면 한달에 5000유로 조금더 받으실수 있으시겠네요.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네. 12년경력에 대기업 자동처부품 회사에 sw엔지니어면 연봉얼마나불러야될까요?

망둥이님의 댓글

망둥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동차 부품회사면 IG Metal (금속노조) 소속일 가능성이 99프로 이고, 그럼 월급체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대졸 경력직이 EG 14 포지션(실무 담당자)을 받으면 주당 40시간 기준으로 약 8만의 연봉(12개월 기본급+성과급, 여름 휴가비+성탄절 휴가비)을 받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둘이 있으므로 월 약 4000정도 받으실 겁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4000으로 4인가족 사시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관점에서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2학년과 3학년에 들어가야 하는 나이라 조금 걸리는 군요. 이제 많이 제한이 풀렸지만 초등학교 4학년 과정에 아이들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등학교 진학이 갈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거든요. 슈투트가르트는 9월 중순에 학기를 시작하는데, 빨리 서두르셔야 가능할 듯합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게 어른보다 쉽다고 하는데, 겪어보니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회사와 인터뷰할 때 포지션을 약간의 관리직 요소가 있는 EG15 혹은 EG16으로 요구를 하시면 하나 올라갈 때마다 대략 세전 500유로 정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레벨에서 받는 연봉이 성과급으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성과급은 부서별 평균 15%로 0-30% 사이에 정해 지는데 초기에는 보통 10% 정도 받고, 2-3년 경과되고 잘 적응하시면 20% 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레벨이 중요하고, 레벨 이동이 외국인에게 쉽지 않아서 더욱 처음에 잘 받아야 합니다. 실무 능력도 있고, 또 조직 관리나 업무적 관리 능력이 많다는 것을 잘 어필해야 15 내지 16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초기 정착을 위해 이사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해 주는지, 초기 1-2개월간 집을 구하는 동안 호텔비를 정산해 줄 것인지,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국제학교 학비지원이 가능한지 모두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회사에서 미리 이런 것 해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금은 생각보다 많이 받기 힘들것 같습니다.

  • 추천 1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편 : 집사람 글에 많은분들이 힘들게 또는 쉽게 얻은 경험들을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1. 대졸 경력 EG14 포지션이면 평균 경력 몇년인가요?
2. 제가 대졸 경력 12년인데 이정도면 평균 어떤 포지션인가요? 물론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저도 지금 중간관리자에 실무도 하고 있는지라 관리 능력도 어필을 많이 할 생각입니다.
3. 역시 좋은 연봉을 받을려면 관리를 해야되는군요. 레벨이 올라 갈때마다 월 세전 500을 더 받는다는 거죠?
4. 금속노조 소속인거 같습니다. 그러면 노조는 이렇게 EG 레벨로 포지션이 정해지나요?
5. 노조는 EG 레벨이고 비노조 즉 매니저쪽은 또다른 포지션이 있나요?
6. 포지션 레벨에 대해 궁금하네요?(최고 레벨이 먼가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7. 각 포지션에 대한 평균적인 경력을 알 수 있는데가 있을까요? 예로 EG15 는 대졸 경력 12년.
8. 연봉책정시 12개월 기본급+성과급, 여름 휴가비+성탄절 휴가비 가 포함이 되나요? 오퍼를 줄때 연봉 얼마고 여기에는 기본급+성과급, 여름 휴가비+성탄절 휴가비가 포함이 되어있다라고 명시가 되어 있나요?

본인 질문 :
1. 국제학교 학비지원을 회시 다닐때까지 지원 요청해보라는 거죠?
저희는 독일 학교에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솔직히 님이 말씀하신대로 입학시기가 좀 애매하긴해서 미리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아직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요..)

 저희가 참 질문이 많았네요..

유리알님의 댓글

유리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해한 것으로 부연설명할게요.
연봉80000정도라하고 공보험(제시한 연봉일 경우 사보험을 하라는 권유가 들어올건데 저 같으면 공보험으로 할거예요. 공보험할당금은 연봉이 10만유로가 되도 월 공보험 최대금액이 400유로가 안되요)과 국민연금은 피보험자것만 연봉의 10퍼센트 쬠 안되고요, 앞의것들과 제반
소독세등등 다합쳐서 대략 35퍼센트 떼고 나면 세후월급이 대충 계산되요.
아이들 2명의 양육비로 25세까진가(26세인지 불확실함) 한달에 1인당 184유로 지급되고요.
생활비로는 집월세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그것은 본인들 기준에 맞춰서 세를 구하시면 되고요,
그외로는 교통비인데 아이들의경우 초등학교는 지역학군에 보내야하니 교통비 지원이 없고요,
5학년부터 김나지움을 다닐경우 통학거리가 기준이상 초과하는 거리일경우 시에서 보조해 주고요(중3 의무교육기간까지) 초과거리가 아니면 사비로 학생1년 정액권을 끊으면 되고요.어른의 경우도 1년짜리나 한달짜리 정기권을 끊으면 되는데 근로자일 경우 프푸에는 잡티켓이라는 게 있는데 1년 정액권인데 시에서 일정액을 보조해 줍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구입하면 가족단위로 이동시 편리하고요.
그다음이 교육비산정입니다.
독일교육은 공교육시스템에서는 알아서 따라가야하는 공부예요.시험이 사지선다가 아닌 논술형구조고요,
부모가 독일어가 안되면 학교상담및 제반 교육환경에 대한 이해부족도 생길겁니다.
아이가 다행히 잘 적응하여 학업성취도가 좋을경우라도 독일어 해결이 안되면 모든과목에서 구멍이 나고요,그렇게 되기전에 항상 신경써서
모든과목을 두루두루 살펴줘야 합니다.아마도 김나지움 중학교이상 부터 부모가 해 줄 수 없는 부분은 과외를 받아야 할거구요.
과외없이 학업을 맞친다면 교육비는 0원. 과외를 할 경우성적향상효과를 보려면 많이 시키셔야 하구요.
교육비는 아이들의 독일적응능력과 개인적인 차이라 뭐라 산정하기는 어려운데 일반 수학과목 대학생기준일경우 시간당 20유로에서30유로정도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베테랑급은 시간당50유로도 있고요.
대학입학후 다른도시로 대학을 보낼경우 저정도 연봉은 바푁(독일 대학생 정부보조금)을 못 받을 확률이 커서 전액 생활비 대주셔야 공부합니다. 한아이당 한달에 방값및 생활비로 700유로정도 잡으시면 됩니다(25세까진가? 아이의 의보는 아빠밑으로 있고요)
일주일에 4인 1회 100유로 외식 대충 하실 수 있고요,
한달에 2박3일정도 여행도 500유로로 잡으시면 무난할거구요,
1년 정기휴가 2주일의 경우 팬션과호텔등 비행기탑승유무에 따라 최소 3000유로도 부족할 것 같아요.
아이들 방학때만 다녀야하니  성수기요금적용이라서요.
연금은 본인이 넣은액수만큼 고용주가 넣어주고요,
67세가 되어야 연금수령할 수 있고요,피보험자의 사망시 배우자가 일을 하지않아 연금보험이 없을경우 배우자유족연금이 피보험자
연금액의 55퍼센트 적용됩니다.
또 잘 사시다가 독일에서 더 오래사실 것 같으면 빚없이 주택구입을 하시면 여유롭게 지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모든 것 또한 연방주마다 도시마다 약간씩 다를거라서 이주고민에 참고만하시라고 적어봅니다요.

  • 추천 1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보험 사보험은 아직 연봉 협상도 안되서 고민을 못하고 있네요... 어느정도 연봉이 정해지면 님께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저희는 중고차를 사서 애들 통학을 시킬려고 생각 중입니다.
대학 보내면 학비는 거의 무룐데 생활비를 대줘야 되는군요. 애들한테 니가 돈벌어 써라고 평소에 교육을 시켜야 겠군요. ^^
 집구매도 생각을 해봐야 겠군요.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민, 이직을 원하시는 이유야 당연히 금전적인 부분만은 아닐테니 움직이는것을 충분히 고민할만 하다 보구요, 단지 언어의 한계와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평생 살 생각이 있으시다면... 괜챦다고 생각합니다.

4000 유로는 많다면 많은데 쓰고 모으려고 하면 한없이 적은 돈입니다.
그냥 월세 또는 모기지 내고 생활비하고, 외식하고, 조금 모아서 여행 다니기엔 충분한 돈입니다. 단, 중간에 크게 지출할일이 생기거나 한국이라도 한번 다녀오게 되면 허덕이는 수준의 돈이랄까?

연봉은 개개인의 편차가 너무 커서 본인이 아마 가장 잘 알지 않을까 하구요, 아이들 또는 부모님들이 원하신다면 계약내용에 국제학교 비용을 추가로 넣는것도 시도해 볼만한 일입니다.

  • 추천 1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한다면 한국이 더나을거라 생각이 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고 저희는 생각 하고 있기에 이렇게 질문도 드리고 있습니다..
 영주권도 취득할 생각으로 저희는 준비를 하고 있구요. 생활비 4000에 대한 의견 참고 하겠습니다.

Erde님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전적인 부분을 아주 자세하게 생각하고 계신데 독일에 와서는 다시 일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봐요. 남편분은 직장 다니시면서 잘 사실 것 같고 아이들은 만약 적응을 잘 하면 아직 초등학생들이니 잘 지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은 어떠세요? 제 생각에는 엄마가 제일 힘들것 같은데요. 지금 잘 따져보아야 하는게 연봉만은 아닌 것 같아요.

  • 추천 3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희 남편도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두 힘들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고요. 하지만 독어 배우고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학원 다니고 그럴려구요. 안그래도 저희 남편이 저보고도 그릇 닦는 일이라도 해라고 하더라구요. 돈벌 목적이 아니고, 그렇게 일을 하면 그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하면서요.
솔직히 제가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흐흐흐님의 댓글

흐흐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건 위에분들이 다 설명해주셨으니 제가 더 할 이야기는 없구요,, 한가지만 덧붙이자면요.. 제 형부와 언니가 한국에서 금융권에서 일을하고 둘이 연봉합치면 억이 훌쩍 넘어갑니다. 서울에 좋은 아파트도 있고, 차도 두대가 있구요. 제가 매해 한국에 갈 때마다 늘 독일에 놀러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도 온적이 없어요. 돈이 많은사람들이니 안온게 아니고 못온거죠. 길게 휴가를 낼 수가 없어서요.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없어요.. 그래서인지 물질적인 것에 많이 집착을 하더라구요. 아이는 하나뿐인데도 교육비에 대한 걱정과 함께 아이에게 주어지는 환경에 불만이 많더라구요. 삶의 가치는 각자 다른 곳에 둡니다. 제 가치의 기준에서는 제 언니와 형부의 삶은 별로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삶을 부러워 해요. 저는 독일에서 그런걸 많이 배웁니다. 가치와 기준은 다를 수가 있고, 다른 가치와 기준은 존중받아야하며, 존중을 받는다. 누가 뭐가 더 있어서 부럽고, 덜있어서 부끄러운 상황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오로지 내 삶, 나 자신에 집중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Erde님이 짚으신 포인트도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가 쉽게 우울해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30대가 넘어가니 진정한 친구사귀는 것에 부쩍 어려움을 느끼는데, 40대에,, 독일어 혹은 영어를 공부를 해서 친구를 만드시려면, 많이 힘들 거에요. 예를 들어 베이킹이나 재봉에 관심이 있으셔서 아이들에게 직접 만들어 먹이고 입히고하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시고,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당당히 내 의견을 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언어적인 부분과 이사 하시고 나서의 적응.. 이 두가지가 해결이 될 때까진 많이 힘드실 겁니다.

  • 추천 3

beimops님의 댓글의 댓글

beimo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제가 겪는 어려움을 써주셔서 정말 공감합니다.
몇년 살다 돌아갈 예정인데도 참 힘드네요...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나도모르게 주변과 비교하고 그러더라구요.(남편은 저보고 왜 자꾸 남이랑 비교하냐고 머라 합니다..) 그래서 님과 같이 그런 집착에 벗어 나고 싶은 마음에 독일에 가고 싶은 맘이 큽니다.
저희 남편도 제가 우울해질거라고 자주 얘기를 합니다. 남편은 그래도 외국에서 1년간 산경험이 있는데 사는 거랑 여행 가는거랑 느낌이 완전이 다르다면서요. 현실이라고요.
  우울증 그부분이 좀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남편 친구 내외를 집에 초청하라고 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독일친구 와이프들이랑 자주 만날수 있게요. 맘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doubt님의 댓글

doub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공료 지원해준다고 면접이 합격이라는 보장은 알수없어요.
면접 시 연봉에 대해 물어보면 ....

김진영님의 댓글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희 남편도 합격 보장됐다고 생각은 안하고 있더라구요.. 7부능선은 넘었다 정도?? 말씀하신대로 서로 생각 하는 조건(연봉등)이 안맞으면 서로 불합격이겠죠??
 1차 면접때 남편이 대충 현재환율로 남편이 받은 작년 연봉을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말한 연봉은 줄수 있어서 2차면접을 하자고 한건지 아니면 뽑고는 싶어서, 연봉을 적게 주고라도 오라고 할지는 모르겠네요.

김진영님의 댓글

김진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질문에도 정성담긴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가지 조언을 토대로 저희가 중요시 여기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할것 같습니다.
베리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뿌꾸뿌꾸님의 댓글

뿌꾸뿌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다가 댓글 남깁니다. 조언 달아주신 분들은 굉장히 부자신가봐요. 월 4천유로로도 빠듯하게 사신다니..;; 부럽네요ㅎㅎ. 독일 GNI가 4만 4천불 정도 되고, 한국인이 후천적으로 독일에 와서 혼자 연봉 8만유로를 받는다는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요. 다만 4인가족이라는게 좀 걸리는데 그래도 완전 부유하게 살진 못해도 차도 끌수 있고 나쁘지 않은 연봉인 듯 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돈을 벌려면 미국을 가는게 맞지만 8만유로에 독일라이프라면 분명한 중산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추천 2

Lind님의 댓글

Li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에 있는 글로벌 기업에 인터뷰를 마치고 연락 기다리는 중인데,  가장 궁금한 것이 해당 연봉으로 어느정도 수준의 삶을 살수 있는지가 궁금해서 여기 저기 글 읽어 보고 있는데, 감이 안오는군요.  세후 월4천유로가 우리나라의 실수령 480만원 정도인지?  사실 480만원의 실수령액이라면 대출이나 이런것이 없으면 한국에서는 저축하면서 살만 한데...
대충 보니 집이 가장 큰 문제군요. (한국도 그렇지만.)  월세를 한국돈으로 약 150만원(1200유로정도?)이라고 하면  300만원대로 4인가족이 살아야 하는군요. 
이런 계산법이 맞는건지? 독일로 옮기려니 고민이 많네요.

혹시 여기 계신분중에서 독인은 국제학교 같은 곳에 대한 정보 아시는분도 있으신지?

쩨이님의 댓글

쩨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예전에 올라 온 글이어서 지금 다는 답글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1) 소득 세후 약 6000유로(월)
저희는 30대 초반 애가 없는 커플로 각각 세후 2500, 세후 3500을 받고 있습니다.

2) 차 및 주거비
중소형 차를 가지고 있고, 집세로 약 1000유로 정도를 지출 하고 있습니다.
(크기 약 70크바에 주차장 및 테라스 있음, 시내 위치, 교통편 좋음)
차 구입 및 유지비를 월단위로 쪼갰을 때 약 1000유로 정도 듭니다.

3) 식비 및 장보기
둘 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 2-3회 정도 저녁 외식 (1인당 약 10유로 선, 김밥천국 또는 몰에 딸린 푸드코트 수준)을 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한국식당이나, 일식당 혹은 좋은데 가서 식사 하는데 이 경우 1인당 40-50유로 정도 듭니다.
장은 주로 REWE에서 보며, 식료품 외에도 공산품 등을 포함 일주일에 약 100유로 정도 씁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녁에 요리도 별로 안하는데 뭘 그리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4) 여가 및 문화생활
파트너가 독일어를 못하는 관계로 영화관이나 공연 관람에 제약이 많습니다.
따라서 언어가 필요없는 스포츠 (포켓볼, 볼링 등)나 산책이 가능한 가까운 숲으로 드라이브를 갑니다. (차로 편도 1시간 내외)
가끔 풀장딸린 사우나를 가기도 합니다 (1인 입장료 10-20유로 선)
따라서 100유로선에서 해결 되네요.
아마 언어 장벽이 없었다면 영화, 도서구입 등으로 좀 더 늘지 않을까 합니다.

5) 기타
3개월에 한번씩 미용실 (여자컷 30-40유로, 남자컷 20-30유로/ 파마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스포츠센터 1인당 월60유로 (피트니스퍼스트)
월 2회 정도 지인들과 저녁을 먹거나 간단한 하우스 파티를 합니다. (외식시 약 30-50유로, 집 초대 받아 갈 경우 약 10-20유로 내외 술, 디저트 또는 꽃 선물)
의류구입 1인당 월 100-300유로 (계절별 상이)

6) 여행비
1년에 1회 유럽 여행 합니다. (1인당 비행기표+숙박 표함 1000유로 정도)
겨울에는 스키장에 갑니다. 주말에 1박2일로 가는 경우도 있고, 조금 길게 1주일, 당일치기로 가기도 합니다.
(호텔비 2인 1박 약 60유로, 보드대여약 1인 20유로, 종일리프트권 1인 40유로 정도 + 그외 식비, 주류비..)
보통 여름에는 한국에 갑니다. 한국에 가는게 가장 돈이 많이 듭니다. (비행기표, 선물, 가서 쓰다 보면... 한달치 월급이 우습게 나가죠)



이렇게 살면 약 6천유로의 소득 중에서 한달에 2000유로 정도가 적금 가능하네요.
즉 월 소비 비용이 4천 유로가 되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만, 한국과 비교시 개인적으로 좋은점 나쁜점

+ 여가 및 자유시간이 많다.
  가끔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
-  이 여가 시간을 같이 보낼 친구가 거의 없다.
  독일인 외국인 친구들 많지 않음.
  한국인 친구들도 있으나, 부담 없이 같이 외식을 하거나 같이 휴가를 갈만큼 비슷한 소득 수준의 한국인 친구가 없음
+ 경조사비 없음. 이에 따른 여가 시간의 증가
-  한국의 부모님 걱정, 친구들 그리움. 향수병
- 저는 독일어가 가능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청 및 여러가지 일 처리시 독일어에 대한 부담
- 외국인에 대한 편견
  (오페라 제일 좋은 좌석에서 - 티켓 1인당 150유로- 볼 때 옆에 계시는 노부부들이 저희를 싫어했습니다.
  당일 오페라 주연이 아시아인이었는데 -국적은 중국계 미국인-,
  요즘 아시아사람들 참 많다고, 이런데까지... 라고 부정적 뉘앙스로 이야기 했습니다. ㅠ_ㅠ)
  (시골마을 놀러가면 외국인이기 때문에 친절한 사람도 있었으나, 외국인이기 때문에 욕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 독일 명절 때의 엄청난 고독감..ㅋㅋㅋㅋㅋ
  독일 명절 (크리스마스, 부활절) 때 가게들 많이 쉬지요.
  휴가로 어디 가자니, 극성수기라 가격도 만만치 않지요.
  독일 친구들 다 자기네 집 가니, 정말 이때 최고의 고독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가게들도 다 문 닫으니 정말 할게 없지요.


쓰다보니 부정적 의견이 많네요.
그렇지만 애가 있는 가족이라면 어느부분 많이 상쇄 되리라 생각 됩니다.

저희의 삶은 글쓴이분이 생각하는 정도의 적당한 소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있으시니 차는 2대 있으셔야죠. (남편분 출퇴근용, 부인용)
국가에서 지급하는 아이들 양육 보조비 (킨더겔트 등)를 포함하면, 저축은 못하더라도
제가 쓴 만큼의 삶은 영위 가능하리라 봅니다. (한국으로 여행비는 빼셔야겠네요 ^^;)

Zugspitze님의 댓글

Zugspitz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다 읽고 갑니다. 꾸~~벅

금전적으로 비교해 보시면, 한국에서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시는 삶이 정말 많은 차이가 날 겁니다.
세후 4천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한국에서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쓰지 못했던 돈, 시간과 여유가 넘쳐날 수 있지만, 개눈 감추듯 사라 집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아이들이 좀 더 여유롭게 스트레스 덜 받고 학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실제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보고 모든 걸 경험으로 결정할 순 없지만, 상대적 생활의 궁핍함을 가족들과의 여유와 평화로움, 자신을 계속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마음이 열려 있어야 45% 도전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라이언낑님의 댓글

라이언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글..저는 한국에서 19년차 말면 부장에..와이프도 공무원..저희는 떠나기로 했습니다.
돈은 중요하지 않죠. 조절하게 되면 그만이고 모아논 돈 쓰면 되고...
어쨌든 독일이라는 선진 시스템에서 한번 배워보는 그 기회...누가 줄수있나요?
박근혜가요? 한국이요?

이글을 올리신분은 제발 한국에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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