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 체육관에서 취미로 유도를 배우다가 등뼈 하나를 살짝 부숴먹은 학생입니다.
바로 친구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갔는데 당시는 보험카드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설명을 하자 대학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니까 상관없다는 말을 듣고 바로 CT찍고
약처방과 보조기 처방을 받고 나왔습니다.

헌데 몇주후 Unfallkasse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다 아는 말인데도 읽고나니 뭘 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뒤에는 여러가지 제가 기입해야하는 서류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등뼈는 왜 부러졌는지
의사 누가 언제 처방을 해줬는지 등...

차분하게 적어가다보니 맨 뒷장에 제 은행정보를 적어야하는 곳이 나오고 끝나더군요.
어쩐지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면 돈이 청구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허나 다시 읽어봐도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기숙사나 학교 친구들을 잡고 물어봐도 다들 제가 받은 편지가 뭐고 왜 이걸 작성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한 명이 부모님한테 여쭤봤더니 건강보험과 사고보험이 다르고
학교 유도 클럽에서 사고보험을 들어놔 제게 돈이 청구 된 걸 수도 있다고 하는 군요.

....엥? 이게 가능한 건가요? 매트리스 위에서 구르다가 등뼈가 부러진 건데 거기서 나한테 돈을 받을게 뭐가 있다고...
혹시 Unfallkasse에 대해 아는 분 계시나요?
편지에 서류를 6월 중순까지 '도착'하도록 보내달라고 해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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