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정보만 얻어가다가 제가 알게된 정보가 있어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베를린에서 정말 중고 가게라고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냈습니다. 물론 아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요.

쓰레기 같은 것에서부터 값 싼 새 물건도 있더군요. 케이블 같은 것들 구하기에는 적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아내는 아주 예쁜 보석함을 1유로에 사기도 했습니다. 제 독일인 친구는 자기 집의 가구들 거의 다 거기에서 구한 거라고 하더군요. 식탁, 책꽂이, 수납장 등등.

Treptower Park (S41, 42, 45, 46, 6, 8, 85, 86, 9)역에서 내려서 서쪽 (Hoffmanstr.)으로 걸어갑니다. 이 길은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져서 걷기에도 기분이 좋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길이 끝나면, 북쪽으로 약간 올라가다가 왼쪽에 보면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큰 창고 건물이 두 개가 있습니다. 그 안에 수 십개 정도의 가게들이 오밀조밀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 동대문 옷상가 비슷한 분위기로 상상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이 장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는 것 같더군요. 또 여자분이면 다른 사람과 동행하시길 권합니다. 좀 험악하게 생긴 사람들도 많이 있거든요. 거리를 어슬렁 거리는 그런 부류들...^^; 물론 아이들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너무 걱정은 마십시오. 저도 22개월 된 제 아이 데리고 갔었습니다.

제 설명이 좀 장황하기는 하지만, 못 찾으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에 그 근처에 가면, 한 곳으로 향하는 사람을 무리를 발견하실 겁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추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