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차가 고장나면 무료로 견인해주는 독일 굴지의 자동차서비스업체 ADAC는 아우토반의 14000개의 비상전화를 둘러싼 입찰경쟁에서 패배했다. 이것은 아데아체를 둘러싼 공기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비상전화기들을 유럽전역에 매물로 내놓았다. ADAC는 이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즉 매년 150만건씩 비상전화가 사용되는데 이것은 국립도로담당업체가 담당하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강경했다. "우리 정부는 매년 4천8백만마르크나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고 싶다구요."

이렇게 되자 ADAC는 몇몇 작은 자동차견인업체와 그 연맹, 타이어회사와 손잡고 "고장과 사고시 도움을 주기 위한 업체모임"을 결성했다. 올해 1월 낙찰에 성공한 보험회사연맹은 1억3천5백마르크를 제시해서 ADAC그룹보다 겨우 천만마르크를 더 적어 냈을 뿐이다. 정부는 이 결정이 세금납부자와 운전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핸디와 인공위성의 시대에 이 비상전화는 의미가 반감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보험업체는 경매에 들어간 1억 3천5백마르크의 돈을 사고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험업체는 특히 "아우토반의 상어"로 불리는 악명높은 몇몇 관련업체는 배제할 방침이다. 이 아우토반의 상어중에는 ADAC와 긴밀히 협조하는 기술자들도 있다. 이 기술자들은 사고가 나면 곧 희생자에게 감정감식가로써 몰려든다. " 이들중 일부는 마치 돈찍어내는 제조기같이 돈을 벌어요."라고 내부사정에 밝은 한 기술자는 털어 놓는다.

보험회사는 이런 ADAC의 상관행을 잘 알고 있다. 7년전 ADAC대표 Otto Flimm은 당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Jochen Imhoff 사무국장을 "독단적으로 일처리를 한다"는 이유로 잘라버렸다. Imhoff는 Allianz쪽으로 일자리를 바꿨고 이제 그곳을 ADAC의 강력한 경쟁자로 만들었다.

ADAC는 현재 독자적인 비상정화시스템을 건설하는 중이다. 그리고 보험업체에 보다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비상전화를 관리하는 것을 통해서 사고운전자의 법적인 보상액수를 삭감할 있기 때문에 감시단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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