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글 보니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글 남깁니다. 요며칠사이 손가락이 퉁퉁 붓길래 방치했더니 급기야는 고름에 나중엔 전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아파서 오늘 뮌헨 공대 부속 대학병원 다녀왔습니다. 어제 일단 개인병원 갈려고 이리저리 전화했으나 주말이라 아무데도 안받길래 종합병원밖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제가 간 과는 외과 였고 손가락 마취하고 절개, 세척 하고 지금 부목대고서 붕대감고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Klinikum rechts der Isar, 주소는 Ismaninger Strasse 22 이고 전철은 U4 타셔서 Max Weber Platz에서 내리시면 표지판에 쓰여있는데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전철에서 병워가는 길에 약국(Kloster Apotheke)도 있구요. (초행길이면 지도보고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med.tu-muenchen.de/en/index.php
담당 의사 선생님(레지던트 아닌 전임의셨습니다.)과 간호사분 다 친절하셨구요, 영어는 처음초기 진단 해주신 의사 선생님(일반의)만 영어로 하셨는데, 제 생각엔 의사 선생님들 왠만하면 영어는 다들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언어문제땜에 걱정되시면 병원측에 미리 이멜이나 컨택을 해놓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머님 병은 정확히 어느과에 가서 진단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오실때 의사분 소견서같은거 같고 오심 유용할듯 합니다. 아님, 미리 영어나 독일어로 대충 작문 해오시는 것도 좋을 듯.

참, 테르민 잡으시는거 잊지 마시고...
아무튼, 독일에 온 이래 처음으로 간 병원이 여기고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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