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59명
매매 혹은 숙소나 연습실 등을 구할 땐 벼룩게시판을 이용하시고 구인글(예:이사구인/화물구인)은 대자보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정보 가치가 없는 1회용도 글은 데이타베이스지향의 생활문답보다는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업체실명언급시 광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생활 집 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근데 2000유로가 든다고 하네요. 미친.

페이지 정보

작성자 BraveKW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8,881회 작성일 13-02-25 20:46 답변완료

본문

학교가는 길에 집 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놓고 온 줄 알고, 집으로 가는 길에 Mitbewohner한테 (이하.MW)
전화해서 만나서 같이 오는 길에, MW가 농담 섞어 가면서
열쇠 잃어버리면 만오천유로 든다고 합디다.
미안한 것도 있고, 장난인거 아니까 처음에는 저도 웃었지요.
허허허...하고. 전혀 웃기진 않았지만.

근데 집으로 돌아와서 아무리 찾아봐도 열쇠가 안 보이고,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서, 솔직하게 열쇠 잃어버리면 얼마 정도가 드냐고
다시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Vermieter한테 물어봐야 된다고 하더군요.

주머니나 가방은 잘 찾아봤냐고, 없으면 방법은 할복 밖에 없다면서.

(전 이때 '하라키리'라는게 일본어로 할복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Dann hilft nur Harakiri"라고 했거든요. 그게 뭔지 찾아보니까. 미친....)

이렇게 저는 심각한데, 장난만 살살치는 상황에 짜증날 때쯤,

다음날, 학교 끝나고 집에 있냐고 물어봤더니,
저녁에나 들어간다 했습니다. 시간상으로 거의 8-9시간 기다려야되는상황이라,
그 날은 친구네 집에서 잤죠.

그리곤 다음날에 MW한테 문자가 왔는데.

"좋은 소식이야"

"내가 집주인이랑 얘기 했어.
 혹시 너 괜찮은 책임보험 있어?
 그 쪽에서 보상해주면 좀 싸질 수도 있는데.
 새 열쇠, 자물쇠까지 새로 하는데 가격이 2000유로야.
 집주인이 월요일에 결정한대,Lebbe geht weidder. "
(저 Lebbe geht weidder는 아직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하. 참나. 이새끼가. 뭐가 Gute Nachrichten 이라는 건지.



나 책임 보험 없고, 열쇠 하는데 2000유로라고?
그건 집주인한테 무조건 다시 물어봐야겠다고, 내가 알기로는
같은 스마트키 복사하는데 70유로에서 100유로 드는걸로 알고 있고,
그 가격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고 했더니,

집주인 전화번호 줄테니까, 직접 말해보라면서
원래 그 열쇠가 창고, 대문, 현관문, 방문,까지 다 쓸 수 있는 열쇠며,
그게 독일 가격이라고, 일반적인 열쇠가 아니라고 합디다.
(이런 열쇠도 있단다 얘야~~ 하는 식으로. 누가 모르냐고.)

그러면 너 열쇠 복사해서 쓰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더니,
복사 못하는 열쇠라고 열쇠에 Kennung이 있다면서 안된다네요.

완전 충격 받아서, 알겠다고 집주인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근데 너 지금 집에 있냐고 했더니, 마지막까지
"나 파리야. : Ich bin in Paris" 라고 장난질을.



아. 나. 진짜. 야 이 미친놈아.


그 후로 아는 독일 친구들, 건너 아는 친구들한테 까지
다 물어봐도, 이천유로는 말도 안된다고 하는데.
어디서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이 나온건지,
아시는 분 계신가해서 글 올립니다.

아니, 제 생각엔 저런 가격이 나올 수가 없어요.
열쇠 때문에 300만원을 내라니.

자물쇠 들어내서 새로 맞추는 것도 100유로정도라고 하고,
애초에 열쇠 잃어버리면 복사하는데, 스마트키는 비싸서 70유로라고들 하지,
복사가 안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 애초에 열쇠 잃어버려서 2000유로 낸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데, 이건 진짜 너무 한 것 아닙니까??

Hauptmieter로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위에 말했던 것처럼 대답해요.
아니면 열쇠 복사하면 된다고 얘기하거나.
그 금액은 말도 안된다고ㅡ.


어찌해야 할까요.
어쨌든 집주인이랑은 내일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저한테 사기를 치는 걸까요.
제가 어떻게 대체해야 할까요?
추천0

댓글목록

마인쯔님의 댓글

마인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놀라고 짜증나셨겠어요. 저도 열쇠를 한번 잃어버려서 돈 엄청 깨질줄알고 무지 겁먹었었거든요. 독일에선 한국처럼 여기저기서 열쇠복사 못해요. 우편함열쇠 정도는 가능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Verwaltung에 전화하니 Hausmeister 랑 통화해서 보안카드를 받아서 열쇠복사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Hausmeister 한테 갔더니 신용카드처럼 생긴 카드를 주더라구요. 그게 있어야 열쇠복사를 할수 있다고. 원래 저한테 주면 안되고 Hausmeister가 직접 처리해줘야하는데 귀찮았는지 복사하고 갖다달래요. ㅎ 그래서 45유로인가에 해결했어요. 님도 일단 집주인이랑 직접 통화해보셔야할것 같아요. 룸메는 믿음이 안가네요.

snooker님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ebbe geht weidder...
표준어로 Das Leben geht weiter 입니다.

친구가 북헷센이나 그 근방 출신인가 봅니다.
Quarkkuchen을 Maddekuche 라고 부르는 곳이지요.
어미 n 은 대충 생략하고, 모음은 모두 짧게 탁탁 끊어 발음하는...

열쇠를 어디다 잘 두었는데 못 찾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속히 찾게 되기 바랍니다.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0유로면 보통입니다. 열쇠를 복사만 해도 되면 10유로도 안나옵니다. 그러나 열쇠를 복사만 해도 되는 경우는 열쇠가 부러졌거나 여분 열쇠가 필요한 경우이지 열쇠가 분실이 된 경우는 다릅니다.
열쇠꾸러미에 보통 Hausschluessel, Wohnungsschuessel, Briefkastenschluessel이 있고, Zimmerschluessel이 있을 수도 있죠. Wohnungschluessel은 Zylinder까지 갈아도 일이백유로밖에 안합니다. 그러나 Haustuerschluessel은 맞는 Zylinder 개수대로 모두 바꾸어야 하고 (Keller, Trockenraum, Fahrradkeller 등) 한 건물에 사는 같은 열쇠를 가진 사람의 모든 열쇠를 새걸로 바꾸어주어야 하겠죠. 거기에 현관 등에 특수한 장치가 되어있으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갑니다.
  제 처가 일하는 연구소에서도 열쇠분실이 한번 일어났었는데 현관 시건장치 10개에 열쇠 30개 해서 거의 12000유로 견적이 나왔고, 보험처리 되었다고 합니다.

  • 추천 3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것은 조금다른 경우지만 ,
저는 열쇠를 안에 두고 문을 닫아서 열쇠공을 불러서 문만 여는데
(그것도 정교하게 열은것이 아니고 드라이버로 실린더를 망가뜨리고 열었는데 )
5분 일하셨는데 300유로 냈습니다.

mymy님의 댓글

mym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gst님 댓글을 채택해주셔야 되겠네요.
열쇠를 분실한 댓가가 너무  크지만요. 사실 독일인 친구는 그냥 원리원칙에 충실한 독일사람처럼 말한 것 입니다.
보통 다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원칙적으로 위에 Angst님이 설명하신것과 같이 현과문 부터 열쇠,자물쇠 모두 교체하게 되는데 당연히 모든 거주자들의 열쇠와 그에 따른 모든 부속들도 교체하게 됩니다.
그래서 몇 천유로까지도 나오게 되구요.
혹 Haftversicherung을 가지고 계시다면 보험처리가 가능하지만 보통 학생이시면 보험가입을 안하셨을 것 같구요.
Asta에 가셔서 상담하셔서 조금이라도 감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던지 집주인과 상의하셔서 다른 길.
예를 들어 보통 집주인 보험으로는 처리할 길이 없는지를 고민해 보셔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이 곳에서는 아주 당연한 경우인 것이 많습니다.
잘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Zuckerpuppe님의 댓글

Zuckerpup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gst 님과 mymy 님이 쓰신것이 명확한 답변입니다.
구글에 열쇠 잃어버렸다고 독일어로 검색어 넣어보십시오= 님같은 경우가 굉장히 많고, 2000유로는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제가 옛날 살던 집에서 (아파트 형식의 10-15세대가 사는 공동주택이었습니다, 건축상을 받은 분이 지은 집이라 구조도 특이했고 집값도 비싼 편이었죠) 열쇠분실 사건이 일어났는데,
딱 한집 한 아이가 실수로 열쇠 잃어버렸는데, 그 열쇠가 Generalschlüssel 즉, 윗 두분이 자세히 설명해주신것처럼 그 열쇠를 통해 주택으로 들어오는 공동출입구, 또 지하켈러, 주차장 까지 열 수 있어서, 공동주택 전체는 물론, 주차장, 켈러자물쇠도 죄다 바꿔야 했습니다. 그로인해 나온 비용이 15000 유로 였습니다.
다행이 열쇠 잃어버린 아이의 부모님이 Haftpflicht보험 중 열쇠분실이 보장 되는 보험을 이미 들어있어서, 보험 처리가 되었구요.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의문이 드시겠지만, 만약 잃어버린 열쇠로 누군가가 공동주택에 들어와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내 집 열쇠만 바꾼다고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래된 집들은 Generalschlüssel 이 아닌곳도 많아서, 이럴 경우 교체비용은 현저히 줄어듭니다만.
결론은, 집주인이 쓸데없이 많은 돈을 요구하는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BraveKWON님의 댓글

BraveKW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결된 뒤에 혹시라도 저처럼 열쇠분실 문제 때문에 곤란하실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해서 다시 글 올립니다.

집주인 만나서 같이 얘기 해 봤습니다.
제가 학생 신분이고 또 책임 보험이라던지, 큰 돈이 없어서 열쇠를 복사하는 쪽으로
해결하면 안되냐고 얘기해 봤더니, 제가 이사간 후에 만약에라도 도둑이 든다던가,
분실사고가 있을 경우, 집주인 측에서 열쇠 자물쇠를 바뀌지 않았다는 책임을 물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자물쇠를 꼭 갈아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현관문 자물쇠만 교체하는 걸로 집주인과 협의했습니다.
견적은 아마 200유로에서 300유로 정도 나올 것 같다고 얘기했구요.
그리고 열쇠 복사는 특별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는 걸로 봐서 '마인쯔'님이
댓글 달아주신대로, 집주인의 신분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우마다 다른 것 같지만, 저 같은 경우에 그냥 같이 사는 Mitbewohner가
잘 알지도 모르면서 깝친거였구요, (집주인하고 얘기 끝난후에 "저 사람이 진짜 나쁜 사람이였으면,
너 2000유로 냈어야 됐을껄??" 하고 깝치면서 얘기했음)

저 같이 열쇠 잃어버려서 이 글을 보게 되시는 분들은
'무조건' 모든 열쇠자물쇠를 교체함으로 해서, 2000유로라던지,
그 이상의 가격을 내야 되는 건 아니니, 집주인과 잘 얘기해 보시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관심 갖고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생활문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965 생활 clarkj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0 07-02
85964 생활 Bahnkar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6-07
85963 쇼핑 룩하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2-14
85962 생활 Basher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3-10
85961 여행 wooz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6 01-02
85960 교육 지나가다이름으로 검색 15599 03-19
85959 은행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1-07
85958 이주 쪼꼬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2-27
85957 생활 outbi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1-04
85956 화물 schokosüchti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3 08-27
85955 생활 유레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5 01-06
85954 생활 크로이츠베르거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4-19
85953 생활 Just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8 11-25
85952 컴퓨터 어려운게어딧어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8 06-23
85951 차량 비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2 11-06
85950 전화 뽀리뽀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9 07-19
85949 식품 HHop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2 02-23
85948 법률 토레스사랑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2 12-08
85947 여행 근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9 04-15
85946 생활 뚜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0 03-26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