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설치만 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비싸게 설치만 해주는 곳은 많지요. 그만큼 서비스 출동 한번하면 엄청난 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독일입니다.  열쇠한번 15분 정도 뜯어준 것으로 100유로 뜯어가는 나라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설치법을 알려드릴테니 그대로 따라하세요.

1) 일단, 위성안테나와 셋톱박스는 일체형으로 구입하셨겠죠?  그렇지 않다면 설치전에 위성안테나와 셋톱박스(=튜너, =리시버, 리모콘이 있는 조정부) 가 아나로그면 아나로그 디지털이면 디지털로 일치가 되어야만 합니다. 확인을 하시구요.

2) 위성안테나의 원판말고 가운데 막대기, 그 부분이 컨버터입니다. 위성으로부터의 신호를 변경하는 신호변경 장치로서 위성에서부터 송출하는 4~12GHZ대의 주파수를 셋톱박스가 받아들일 수 있는 1GHz대의 주파수로 변경하는 장치입니다. 그 막대기 컨버터와 셋톱박스를 LNB 케이블로 연결하세요.

* 옵션으로 안테나와 TV 사이의 거리가 멀면 신호가 약해서 제대로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 때는 셋톱박스와 컨버터 사이에 LINE-AMP라는 약한 위성전파를 증폭하는 장치를 하나 구입해서 달면 해결이 됩니다. 물론 그 사이는 LNB 케이블로 전부 연결하는 겁니다.

3) 위성안테나판에 반사된 위성전파는 안테나 봉 끝에 위치한 컨버터로 오목거울처럼 집중이 되서 셋톱박스가 원하는 대역으로 변경을 한 다음 LNB 케이블을 타고 셋톱박스로 들어갑니다. 원리를 이해하셨죠? 자 그럼 이제 안테나를 위성쪽으로 세워야겠죠?  어떤 안테나를 샀느냐에 따라 이때 노가다를 뛰셔야 하는지 아니면 쉽게 할 수 있는지가 결정이 됩니다.

솔라셋이라는 안테나는 오목거울같은 안테나 판에 눈금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눈금에 안테나의 막대기와의 그림자를 설명서에 위치한 눈금에 맞춰서 설치만 하면 되는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일반 위성안테나라면 신호가 가장 좋은 곳을 찾아서 위성 안테나를 캘리브레이션(조정)해 주어야 하고 그 신호가 가장 좋은 곳을 찾는 계측기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계측기기가 없다면 노가다로 그것을 대신합니다.  본인의 방이 위치한 이웃 집 블럭면을 쭉 따라 걸으시면서 위성안테나가 설치된 집이 어느정도 각도로 설치가 되었는지 잘 유심히 봐 둡니다. 보통 통밥으로 위성이 지구 어느 상공에 떠 있겠습니까?  당연히 적도에 가까운 남쪽 상공에서 지구가 도는 속도와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겠죠. 상상이 되신다면 엉뚱한 북쪽면이나 동, 서쪽으로 설치하지 않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과 비슷하게 설치를 하고 약간씩 조절하면서 TV가 제대로 나오는 방향을 TV까지 설치가 끝난후 찾아야만 합니다. 일단 TV와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법을 설명한 후에 말입니다.

4) 셋톱박스로 위성신호가 변환되어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 신호는 다중채널을 포함한 1GHz대로 상당히 높은 주파수 대역이므로 TV에서 바로 그 신호를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셋톱박스가 그 신호를 TV에 맞는 신호로 변환하고 미세대역을 택함으로써 본인이 원하는 채널을 보게 해 주는 겁니다.  셋톱박스와 TV 사이는 SCART 이나 RCA라고 적힌 곳을 SCART 케이블이나 RCA 케이블로 연결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SCART, RCA는 위성 수신기, VCR, TV를 연결하기 위한 접속단자의 기준이고 SCART은 유럽 방식입니다.

5) TV와 셋톱박스 전원을 연결하고 켭니다. 그리고 TV 리모콘으로 셋톱박스의 메뉴가 나오는 상태 VIDEO나 뭐 그런 상태로 바꿉니다.  그 다음 셋톱박스의 리모콘으로 메뉴를 엽니다. 셋톱박스 메뉴에 보면 채널을 검색해서 잡는 메뉴가 있습니다. 실행시키세요.  이때 채널이 잘 잡히면 궂이 설치한 위성안테나의 방향을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채널이 많이 잡히지 않으면 안테나를 조금씩 움직이세요.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웃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성안테나의 설치가 어렵다고 생각이 드시는 경우에는 산 곳에서 2주이내에 교환 가능한 거 아시죠?  DVB로 바꾸세요. 지상파입니다. 하지만 셋톱박스를 사야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TV는 아날로그 방식의 TV이고 독일의 지상파는 모두 디지털 지상파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나로그에서 잡히는 채널은 거의 없고 1개 잡혀도 먼 다른 나라의 신호라 노이즈가 심해 볼 수가 없습니다.  DVB를 구입하시면 DVB용 실내 조그만 안테나를 TV위에 세우시면 TV가 나옵니다. 집주인에게 물어보셔서 벽콘센트가 동작하는지 물어보세요. 벽콘센트가 동작한다면 안테나는 구입하지 마시고 DVB와 벽안테나콘센트를 실내안테나케이블로 연결하시면 됩니다.
물론 DVB 메뉴에서 채널찾기를 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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