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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독일 동화 읽기-행복한 이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줌마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629회 작성일 02-03-21 09:49

본문

원제 : Wir teilen alles
지은이 : Babette Cole
출판사 : Verlag Saurlaender

디미트리와 파울라는 오누이 사이입니다. 그들의 부모는 한번도 의견이 일치해 본 적이 없는 사이가 나쁜 부모였어요.

예를 들면 ; 엄마는, 아빠랑 함께 연주연습을 하는 친구들을 싫어합니다.
            아빠는 엄마가 밤새도록 여는 파티를 싫어합니다.
            엄마는 제정신이 아닌 아빠의 고모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벌레를 잡아 먹는 화초를 기르는 걸 참을 수가 없습
            니다.
            엄마는 아빠가 욕조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빠는 엄마가 지붕위에 빨래너는 것을 싫어합니다.
            엄마는 아빠가 계단에서 소를 기르는 것을 싫어합니다.

함께 사는 것이 정말 힘들어 보이죠?
하나로 뜻이 맞을 때가 한번도 없었어요. 휴가 가고 싶은 곳, 좋아하는 개, 예술품에 대한 취향등 모두가 반대이고 다르기만 합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도 아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얼굴이 미워지게 된거예요.

아빠는 엄마 몰래 욕조에 시멘트가루를 넣어서 엄마가 욕조속에서 굳어지게 했고, 엄마는 감자국에 몰래 폭죽을 넣어 터뜨리며 기뻐했어요. 아빠는 엄마의 화장품속에 몰래 벌레를 집어 넣어 두기도 했고, 엄마는 아빠의 모자 속에 소똥 선물을 넣어둔 적도 있어요. 또 아빠는 엄마의 속옷을 일부러 삶아 빨아서 모두 졸아들어 작아지게 만들어 놓기도 했구요.

파울라와 디미트리는 점점 걱정이 되었어요. 혹시 엄마, 아빠가 사이좋게 지내지못하는 건 우리가 뭔가 잘못해서 그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오누이는 너무 슬펐고, 혼란스러웠어요.

파울라와 디미트리는 같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있는 지 없는 지 알아보기로 했어요. 학교 게시판에 자기들과 같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있나 없나 알아보기위해 메모를 남겼답니다.

메모내용 : 부모님들이 자주 싸우나요?
            위와 같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오늘 1시 30분에 학교 1층 현관
            에서 만납시다.
            파울라와 디미트리.

정말 많은 아이들이 모였어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많은 얘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부모들이 마치 다섯살바기  아이들처럼 행동하며 싸운다면 그건 아이들의 잘못이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디미트리가 말했어요.
"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 파울라가 대답했답니다.

두 오누이는 목사님을 찾아가서 엄마, 아빠가 이혼할 수는 없는 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 그것 정말 훌륭한 생각이다." 목사님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 그거라면 너희 엄마 아빠도 의견이 일치하실 것 같구나."

" 야! 천재적인 발상이구나." 부모님께서 말씀하셨어요.
" 엄마, 아빠는 계속 싸우기만 할테니까, 이혼 준비는 저희가 맡을께요. " 두 오누이가 대답했습니다.

두 오누이는 집을 둘로 나눌 수 있는 설계도를 그리고, 이혼식 초대장을 만들고 이혼식을 위한 케이크도 준비합니다.

이혼식 주례선생님께서 엄마, 아빠께 다음과 같이 물었어요.
" 당신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살며, 사랑할 것입니까? "
엄마, 아빠는 동시에 힘차게 대답했습니다.
" 아니오---."

모든 하객들이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정말 잘 한 일이야."
"행복을 빌어요."
"축하해요."
"브라보!"
이혼식은 정말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은 곧 헤어져서 각각 가고 싶은 곳으로 이혼여행을 떠나셨어요.
파울라와 디미트리는 이혼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그건 바로 설계도에 따라 집을 부셔서 2채로 나누는 것이에요. 하나는 엄마의 집, 또 하나는 아빠의 집

파울라와 디미트리는 집 밑으로 나있는 비밀 지하 통로를 통해 이 집, 저 집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했어요. 집이 2채로 나뉘어졌기 때문에 모든 걸 2개씩 준비해야 하고, 2개씩 필요했어요.
어쨋든, 엄마 아빠는 헤어진 후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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