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국에서 검사를 무료로 받으셨던 건 학교 보건소에서 기숙사 입사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었을까요. 독일 의료 수가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병 때문에 받아야 하는 검사라면 의료보험에서 전액 커버되기에, Hausarzt 에게 B형 간염보균자라든가, 예전에 폐결핵을 앓았기 때문에&nbsp;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으면 무료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DIV>
<DIV>차라리 한국 대학 기숙사 사무실에 본인의 사정을 설명하고, 검사결과를 늦게&nbsp;내도 좋다는 선처를 부탁해 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DIV>

"한국 대학교에서 폐결핵 및 B형간염 검사지를 요구하는데요.."<br>폐결핵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도 <br>B형 간염의 경우 같은 기숙사 방에서 함께 생활하는 정도로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br>얼마 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를 차별 행위라 하여 그러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br>&nbsp;&nbsp; http://www.liverkorea.org/zbxe/1205925<br><br>이걸 학교쪽에  말씀하시면 그나마 페결핵 부분만 제출하면 되지 않을까요? ^^;<br><br><br>

한국 기숙사에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업무처리에 융통성이 있으니 사정을 말씀하시면 기간을 조금 늦춰줄 수 있을 겁니다. 먼저 그렇게 하시길 권합니다. 한국서는 폐결핵 검사는 사진촬영하고 바로 받을 수 있고 B형간염은 적어도 이틀만에 나옵니다.<br><br>독일서 폐결핵 검사는 다른 의사에게 가셔서, 기침을 하면 가슴이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데 X레이 사진 한 번 찍고 싶다고 하면 방사선 전문의에게 소개를 해줍니다. 소개서에 결핵여부도 같이 알아봐 달라서는 걸 적어 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방사선병원에서 며칠 후 사진과 의견서를 직접받기 때문에 의견서를 한국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물론, 독일어로 돼 있기 때문에 번역을 해서 같이 보내셔야 할 겁니다. 기숙사제출용이니 아마도 번역공증까지는 필요없을 겁니다.<br>B형 간염검사는 의사말대로 건강검진 차원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의료보험커버가 안될 겁니다만, 이것도 의료용으로 커버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r><br>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걸 가르쳐 드리는 것 같아 조금 그렇지만, 어차피 의료보험료를 내시고 계시니, 한번쯤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으시는 것도 그렇게 '나쁜짓'은 아니지 않나 위로를 하시기 바랍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