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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아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106회 작성일 05-03-28 13:31본문
올해 말부터 독일에서 2년간 일을 하게 되어서 궁금한게 많은데 워낙 정보가 없어서 베를린 리포트 여러분들께 질문합니다.
한국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독일계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내년부터 2년간 프랑크프르트 외곽 30km쯤 떨어진 지역에서 근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처음이기도 하고 세금관련된 내용도 하나도 몰라서 제가 받게되는 연봉이 생활하기에 알맞을지 걱정이 되네요.
연봉은 39,000유로인데(세전입니다), 저는 와이프와 내년에 독일에서 아이를 낳으려구 계획중이구요.
궁금한게 하도 많아서 정리를 좀 해 보겠습니다.
1. 일반적으로 위의 연봉을 받으면 3인가족(저,와이프,갓난아이)이 사는데 지장은 없나요? 잠깐 들러본 그곳은 대도시가 아니고 작은 중소도시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던데, 중소도시에서 생활비는 대략 얼마정도로 예상해야 할까요?
2. 세금은 몇 % 정도를 예상하면 될까요? 3년 이하로 일하면 연금관련 세금은 안내도 된다고 하던데, 실질적으로 대략 얼마정도가 실소득액일까요?
3. 올해 아이를 가져서 독일에서 출산할 예정인데, 와이프가 초산이고 보험관련해서 걱정이 됩니다.
* 의료보험 혜택은 어떻습니까? 어떤분은 출산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도 하고 의료보험에 의해 완전히 무료라고도 하구요..
* 회사에서 알아서 의료보험을 가입해 주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따로 가입해야 하나요?
* 출산보조금이나 양육비 관련해서는 어떤가요?
* 또 실제로 아이를 양육하는데 한달 얼마정도가 필요한가요?
4. 한국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놓아서 중도금도 치뤄야 하는데... 39,000유로를 받아서 저축을 할수 있을까요?
너무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가장이 되고나니 어깨를 누르는 책임감의 무게가 5배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모두들 평안하십시오.
꾸벅.
댓글목록
mirakim님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도 답글을 올리지 않아서 아는대로 몇자 적습니다.
1. 10년 전 독일을 떠나온지라 지금 경제적 유용가치에 대해서 별로 아는것이 없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10년전엔 마르크를 사용하던 시절이라 지금 환율을 전혀 감을 잡을수는 없지만, 대강 어림잡아 일반 사무원 정도의 급여가 아닌가 합니다.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세금 + 보험 + 연금 등등을
떼는 정도를 보니 Brutto(세전급여)의 30% 정도인것 같았습니다. 연금은 2년 계약이면 내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 입니다. 제가 그나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도 연금을 떼는 것을 봐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군요. (사실 저희는 거기서 공부만 하고 돌아왔거든요.)
2, 독일에는 우리나라처럼 대도시 소도시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집세나 아니면 특별히 중소도시라서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보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세(월세)를 얼마나 지불하느냐에 따라 경제적으로 얼마나 더 여유가 생기는가 하는 결정적인 해결책이 되겠군요. 저도 최근 며칠전에 이사이트에 접속한 관계로 아직 어리벙벙한 상태입니다. 어딘가에 봤더니 27m2 정도의 방세가 400유로씩이나 되면, 한가족이 살만한 집은 최소한 60-80m2 정도는 되야 할텐데...
혹시 가시는 도시가 어디인지는 아시나요? 그도시의 주택사정이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집은 회사를 통해서 빌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시던가...
전에 저희가 겪은 일을 다 말씀드리자면 너무나 황당하고 복잡해서.. 어쨌든 독일에서 집을 빌리는 일은 쉽지 않고, 더구나 월세의 300-400%라는 소개비를 내야 하니 더더욱 난감한 일이지요. (월세가 1000유로라면 최소한 3000-4000유로를 소개비로 지불해야 한답니다.)
3. 10년 전에는 출산을 할 경우 보험회사에서 병원비는 당연히 지불하고, 양육비 명목으로 정부에서 매월 몇 백마르크씩 지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는 어떤지 아니면 혹시 외국인들에게는 지불하지 않는 제도가 생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보통 사무직원 정도의 월급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듯하니 너무 두려워 하시지 마시고
계약한 회사에서 혹시 자세한 정보를 더 얻을수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는 회사에서 본인이 지불하는 연금액수 만큼 고용주가 연금공단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금을 안내겠다고 우길 필요가 없겠지요. 어떤 경우라도 그 연금은 귀국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또 다른 형태의 저축인 셈이지요.
마음먹기에 따라서 저축은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이라서 어떤 경우라도 정당한 노동을 하고
적절한 소비를 하신다면 얼마간의 돈은 저축하며 살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서 전세를 살던 것을 월세로 지불하게 되니 조금은 부담이 되겠지만, 그나라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집이 없이 월세를 내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좋을듯 합니다.
이상 제가 알고 있는것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혹시 아직 한국에 계시다면 자세한 이야기는 043)900-8441번으로 연락하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현재 청주에 살고 있습니다.
얼 그레이님의 댓글
얼 그레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연봉이 그정도시라면 아마 세후 월 2300~2400정돈 받으실듯 하구요. 쓰시기 나름이겠지만 아껴쓰신다면 월 700~1000유로정돈 저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독일에서 보험이 가입되어 있으시면 출산제반비용은 거의 무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세금내시니까 아기키우실때도 1년간은 월450유로의 양육비(2년으로 받으면 350유로)와 145유로의 킨더겔트(이건 성인될때까지 나오는 돈)가 나오구요. 그리 큰 부담은 없으실거예요.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될수도 있겠죠. 중소도시에서 사신다면 생활비는 솔직히 약간 차이가 날수 있어요. 집세,먹는것이 대도시랑 소도시가 비용차이가 있더라구요, 겪어보니까... 준비 잘해서 오시길 빌어요.
얼 그레이님의 댓글
얼 그레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리고 집구하는것은 직접하시기는 힘드실듯 합니다. 직장의 비서를 통해서 or 한인 아는분을 통해서 구하시는게 더 나을듯 합니다. 독일어 못하시면 많이 곤란하시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