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Flug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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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798회 작성일 01-08-08 13:35본문
김정일이 일주일 넘게 걸려 시베리아철도를 타고 모스크바를 갔다. 이에 관한 보도는 꽤 심심치 않게 계속된다. 그런데 실망스러운 것은 천편일률적인 보도형태이다. 기자라면 조금더 제대로 알고 쓰는 노력을 해야할텐데 도무지 공부한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김정일의 비행공포증이다.
김정일은 북한에서 시찰을 나갈 때 가끔씩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는 사람이다. 이런 그가 자기 아버지처럼 시베리아철도를 택한 것은 비행기 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짐작컨데 예술가적인 끼가 발동한 것일게다. 한반도에서도 반쪽짜리 작은 나라에 살면서 그 한반도가 시베리아를 통해 유럽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은 욕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그런데도 게을러터져서 비행공포증이니 하면서 가십거리수준으로 희화화하는데 머무는 많은 독일언론의 꼬라지를 보면서, 이들의 무식을 탓해야 할지, 아니면 독일사람들이 아시아의 작은 반도국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도 한세상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우리의 힘없음을 탓해야할까. 자랑스럽게 남에서 왔니 북에서 왔니 하고 물어오는 독일인은 우습게도 대개 우쭐한 표정이 엿보인다. 제딴엔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뉘어져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아는것만도 대단한 것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일 터이다.
라인강 08/08[05:17]
그거 친위군관들에게 조차도 총 맞아가면서 겨우 연명하는 세계유일의 위대하신 독재자의 일반적인 공포가 아닐까요 ....후후 그게 좀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군요. 헬리콥터는 타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그건 검색이 그래도 용이하고 비행기는 워낙 넓어서 검색이 힘들다는 문제가 있지요.
고래니 () 08/08[12:00]
제 독일친구들은 이번에 김정일 기사와 사진을 보고 '새롭게 등장한 동양의 래퍼다~ toll, toll, toll~'하고 난리를 치더군요.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다고 절 놀려대는데, 참... -_-;;;
고래니 () 08/08[16:41]
아, 김정일의 비행공포증에 관해 참고할 만한 기사자료 하나 퍼왔습니다. ^^ http://www.hankooki.com/editorial/200107/h20010731190053e7000.htm
김정일은 북한에서 시찰을 나갈 때 가끔씩 헬리콥터까지 동원하는 사람이다. 이런 그가 자기 아버지처럼 시베리아철도를 택한 것은 비행기 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짐작컨데 예술가적인 끼가 발동한 것일게다. 한반도에서도 반쪽짜리 작은 나라에 살면서 그 한반도가 시베리아를 통해 유럽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은 욕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그런데도 게을러터져서 비행공포증이니 하면서 가십거리수준으로 희화화하는데 머무는 많은 독일언론의 꼬라지를 보면서, 이들의 무식을 탓해야 할지, 아니면 독일사람들이 아시아의 작은 반도국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도 한세상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우리의 힘없음을 탓해야할까. 자랑스럽게 남에서 왔니 북에서 왔니 하고 물어오는 독일인은 우습게도 대개 우쭐한 표정이 엿보인다. 제딴엔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뉘어져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아는것만도 대단한 것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일 터이다.
라인강 08/08[05:17]
그거 친위군관들에게 조차도 총 맞아가면서 겨우 연명하는 세계유일의 위대하신 독재자의 일반적인 공포가 아닐까요 ....후후 그게 좀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군요. 헬리콥터는 타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그건 검색이 그래도 용이하고 비행기는 워낙 넓어서 검색이 힘들다는 문제가 있지요.
고래니 () 08/08[12:00]
제 독일친구들은 이번에 김정일 기사와 사진을 보고 '새롭게 등장한 동양의 래퍼다~ toll, toll, toll~'하고 난리를 치더군요.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다고 절 놀려대는데, 참... -_-;;;
고래니 () 08/08[16:41]
아, 김정일의 비행공포증에 관해 참고할 만한 기사자료 하나 퍼왔습니다. ^^ http://www.hankooki.com/editorial/200107/h20010731190053e70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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