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빼고 광내기 sich herausput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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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775회 작성일 01-07-13 04:25본문
우리말에 때 빼고 광낸다는 표현이 있는데 독일어중에 이 말의 어감에 매우 가깝게 오는 표현이 있다. sich herausputzen이라는 것이다. putzen은 청소하는 것이다. 열심히 쓸고 닦고 문지르니 그속에서 뭔가가 새로 나온다(heraus) 즉 우리말에 삐까번쩍 광이 나는 것이 아니고 뭐겠는가. 그러니 뭐좀 해보겠다고 꾸미는 경우, 가령 작심하고 요란하게 꾸민 여자를 보고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독일어와 한국어는 전혀 다른 외국어이지만 이 표현에선 뭔가 그 기저의 발상이 일맥상통하지 않는가?
마침 dpa가 올림픽유치에 열을 올리는 중국을 표현하는데 멋지게 써먹었으니 절호의 찬스, 이 표현을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요긴하겠다.
Chinas Hauptstadt Peking putzt sich heraus für die Olympiabewerbung (dpa )
중국의 수도 북경은 올림픽유치를 위해 열심히 때빼고 광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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