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독일어중에는 왜 그렇게 쓰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표현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표현들일수록 책에는 없지만 실제 회화에서는 자주 쓰이기 마련이다. 누군가 일을 잘하고 있는데 계속하라고 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도 내게는 그렇다.

Das mach man!

이것의 뜻은 Go on! Mach weiter!이다.

나는 처음에는 이것을 평이한 문장으로 들었다. 즉 Das macht man으로 들었다. 나는 아하~ 사람이면 응당 저렇게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잘한다고 부추기는 뜻이 되는구나 짐작했다.

그런데 나중에 독일사람에게 물어보니 웬걸 위의 문장의 mach에는 t가 안붙어 있다. 즉 명령형인 것이다. 발음도 분명히 t가 없는 다스막흐만이다. 그래도 아무래도 이상해 독일인들에게 여러차례 확인해봐도 틀림없이 Das mach man!이다. 암튼 같잖은 독일어같지만 실제적인 독일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겐 책에만 나오는 수많은 관용표현들보다는 훨씬 유익할 것이다.

추천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