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커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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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003회 작성일 01-03-28 07:26본문
보리스 베커를 다시 독어선생으로 모셨다.
그가 자신의 이혼경험을 AOL광고에서 이용해 먹자, 다음과 같은 신문기사표제가 떴다.
Eine Scheidung lässt sich versilbern.
이혼이 돈이 된다.
silber는 은이고 versilbern은 은을 만드는 것, 뭔가를 돈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이혼을 하면 대순가. 어쨌든 베커는 장사에서 잘 나가고 있다.
Becker ist auf jeden Fall dick im Geschäft.
우리말과는 달리 독일어의 뚱뚱하다/두껍다는 뜻의 dick는 일상회화에서 자주 쓰이고 보다 풍부한 어감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에 친해두고 자주 써먹자.
이혼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에 대해 말잘하는 베커는 뭐라고 변명하나 들어보자.
"Wenn ich so tun würde, als sei nichts geschehen, wäre dies nicht ehrlich. Und ich habe nichts zu verstecken" 내가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면 이는 정직하지 못한거 아닐까. 글코 내사 뭐 숨길것도 없고 말여.
좋은 문장이다. 우리도 이 문장 외워 일상회화에서 이정도 써먹을 수 있으면 그 어려운 접속법 졸업하는거 아니겠는가. 내가 문법은 잘 몰러. 걍 동사형태가 과거형태 비스무리한거 보니까 뭔가 진짜 일어나는 일을 딱부러지게 표현하는 것은 아닌갑다 정도 감 잡으면 되지 않을까. 위의 문장에서 als sei nichts geschehen의 어순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공부가 조금 모자란 것이다. als ob nichts geschehen sei = als sei nichts geschehen 이다. "마치 ~인것처럼"이라는 뜻이다.
아직 안끝났다. 그는 자기 말마따나 전부인과 잘지낸다. 애들을 위해서(Im Interesse der beiden gemeinsamen Kinder)
Sie gehen respektvoll miteinander um.
베커와 바바라는 서로 존중해서 대한다.
그러나 언론이 떠들듯이 전부인과 다시 재결합할 의사는 없다. 재결함은 "das Wunschdenken anderer Menschen" 일 뿐이다.
"Aber damit keine Missverständnisse aufkommen: Wir sind geschieden. Punkt aus!"
그러나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않기 위해 말해두면: 우리는 이혼했단 말여. 이상 끝 게임 오바.
근데 거꾸로 이혼후 잘 지내던 랩가수 자브리나 셋루어와는 거리를 두었다.
Zur Deutsch-Rapperin Sabrina Setlur geht er auf Distanz.
왜 이혼후에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도 드러내며 사이가 좋아보이던 그가 셋루어와는 거리를 두는가. 그의 고전적인 변명을 들어보자.
"Sabrina und ich sind weder verlobt noch verheiratet. Und wir leben auch nicht zusammen. Aber wir mögen uns sehr, sind Freunde"
자브리나하고 내는 말여 약혼을 한 것도 결혼을 한 것도 아니여. 글코 뭐 우리가 같이 살림을 차려 같이 사는 것도 아니잖여. 하지만 서로 좋아하긴혀, 긍께 우린 친구여 친구.
"Man ist doch nicht nur entweder ein Paar oder kein Paar. Es gibt doch auch Grauzonen. Sabrina und ich haben beide ein eigenes Leben."
사람관계가 어떻게 연인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것으로만 나눠질수 있것어. 그 중간의 회색지대도 있잖여. 바브리나하고 나는 둘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삶이 있단 말여.
남자들이라면 이용해 먹고 싶어하는 문장 아니냐. 그걸 우리의 베커가 가르쳐 준다. 여 여자 저여자 닥치는 대로 집적대면서, 책임지기는 싫고 같이 놀고는 싶은 바람둥이라면 꼭 외워둘 주옥같은 문장들이다. 이상. 당케 보리스.
그가 자신의 이혼경험을 AOL광고에서 이용해 먹자, 다음과 같은 신문기사표제가 떴다.
Eine Scheidung lässt sich versilbern.
이혼이 돈이 된다.
silber는 은이고 versilbern은 은을 만드는 것, 뭔가를 돈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이혼을 하면 대순가. 어쨌든 베커는 장사에서 잘 나가고 있다.
Becker ist auf jeden Fall dick im Geschäft.
우리말과는 달리 독일어의 뚱뚱하다/두껍다는 뜻의 dick는 일상회화에서 자주 쓰이고 보다 풍부한 어감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에 친해두고 자주 써먹자.
이혼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에 대해 말잘하는 베커는 뭐라고 변명하나 들어보자.
"Wenn ich so tun würde, als sei nichts geschehen, wäre dies nicht ehrlich. Und ich habe nichts zu verstecken" 내가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면 이는 정직하지 못한거 아닐까. 글코 내사 뭐 숨길것도 없고 말여.
좋은 문장이다. 우리도 이 문장 외워 일상회화에서 이정도 써먹을 수 있으면 그 어려운 접속법 졸업하는거 아니겠는가. 내가 문법은 잘 몰러. 걍 동사형태가 과거형태 비스무리한거 보니까 뭔가 진짜 일어나는 일을 딱부러지게 표현하는 것은 아닌갑다 정도 감 잡으면 되지 않을까. 위의 문장에서 als sei nichts geschehen의 어순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공부가 조금 모자란 것이다. als ob nichts geschehen sei = als sei nichts geschehen 이다. "마치 ~인것처럼"이라는 뜻이다.
아직 안끝났다. 그는 자기 말마따나 전부인과 잘지낸다. 애들을 위해서(Im Interesse der beiden gemeinsamen Kinder)
Sie gehen respektvoll miteinander um.
베커와 바바라는 서로 존중해서 대한다.
그러나 언론이 떠들듯이 전부인과 다시 재결합할 의사는 없다. 재결함은 "das Wunschdenken anderer Menschen" 일 뿐이다.
"Aber damit keine Missverständnisse aufkommen: Wir sind geschieden. Punkt aus!"
그러나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않기 위해 말해두면: 우리는 이혼했단 말여. 이상 끝 게임 오바.
근데 거꾸로 이혼후 잘 지내던 랩가수 자브리나 셋루어와는 거리를 두었다.
Zur Deutsch-Rapperin Sabrina Setlur geht er auf Distanz.
왜 이혼후에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도 드러내며 사이가 좋아보이던 그가 셋루어와는 거리를 두는가. 그의 고전적인 변명을 들어보자.
"Sabrina und ich sind weder verlobt noch verheiratet. Und wir leben auch nicht zusammen. Aber wir mögen uns sehr, sind Freunde"
자브리나하고 내는 말여 약혼을 한 것도 결혼을 한 것도 아니여. 글코 뭐 우리가 같이 살림을 차려 같이 사는 것도 아니잖여. 하지만 서로 좋아하긴혀, 긍께 우린 친구여 친구.
"Man ist doch nicht nur entweder ein Paar oder kein Paar. Es gibt doch auch Grauzonen. Sabrina und ich haben beide ein eigenes Leben."
사람관계가 어떻게 연인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것으로만 나눠질수 있것어. 그 중간의 회색지대도 있잖여. 바브리나하고 나는 둘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삶이 있단 말여.
남자들이라면 이용해 먹고 싶어하는 문장 아니냐. 그걸 우리의 베커가 가르쳐 준다. 여 여자 저여자 닥치는 대로 집적대면서, 책임지기는 싫고 같이 놀고는 싶은 바람둥이라면 꼭 외워둘 주옥같은 문장들이다. 이상. 당케 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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