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땅한 한국말 표현이 생각이 안나서
'수비 강화 전법'이라고 했다.
더 좋은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하여간 독일에서 축구중계보면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이고
경기를 이해하는 데 좀 도움이 된다.

고백하건데,
나는 이 간단한 독일말 알아듣는데 상당히 오래 거렸다.
나에게는 Vier Rakete(로켓트 네개)로 들려서
오랜시간 동안 고민해왔던 화두였다.
왜 수비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로케트 얘기가 나올까?
사실은 Vierer Kette 이다.
이것은 또한 Vierer Abwehrkette의 준말이다.
잠깐 해설을 곁들이면, 4인 일자수비 형태를 말한다.
4명이 수비를 하고 리베로와 골키퍼까지 생각을 하면 유사시
최소한 수비에 6명이 투입되는 것이다.
보통 약한 팀이 잘 쓰는데, 강한 팀의 경우는
Dreier Kette를 쓰거나,
이것도 좀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
기본 Vierer Kette에 양쪽 윙백을 자주 공격가담 시키는
방법을 많이 쓴다.
이거 잘하는 선수로 바이에른의 비싼떼 리자라주와
레알 마드리드의(보통 Koenigliche 라고 부른다.)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있다.
이들의 특징은 공을 잘 안뺏기고, 아주 빠르다는 거다.
따라서 이런 선수는 굉장히 비싸다. 이 두가지 조건이 안되면,
이 작전은 쥐약이다. 내 얘기가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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