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kenw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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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207회 작성일 01-09-06 21:37본문
Socken은 양말이다. Wunder는 기적. 그러니까 Sockenwunder는 양말의 기적?
내 전공이 양말파는거다. 처음에는 양말 "한컬레"라는 표현을 모르고 Ein Stueck이라는 세는 단위를 썼다. 그랬더니 고객이 양말이 너무 비싸단다. 양말 한짝이 아니라 양말 한컬레는 Ein Paar Socken을 써야 한다.
각설하고 이 Socken과 관련해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Sockenwunder! 이거 일반사전이나 관용표현사전을 찾아봐도 안 나온다. 그러니 기쓰고 외울라고 할 필요 움따. 독일인이라고 다 아는 게 아닌 표현으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모르는 이들에게 그 말의 내역을 설명해주면 다들 웃는다. 그러니 이 말 알아둔다고 손해는 안본다.
"양말의 기적"이란 아무리 제대로 짝을 맞추어 세탁기에 양말을 넣었다고 해도, 빨래를 끝내고 양말을 찾으면 꼭 한짝이 모자라는 것을 빗댄 말이다. 고 놈의 양말이 도대체 오데로 갔나? 오데가? 계산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 그로 인해 암튼 옴팡 재수가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 뭐 인생은 다 그런거지 하는 기분으로 유머스럽게 투정할 때 요 표현 쓰면 좋겠지.
여러분들 "돼지셈법"이라는 말을 아시는감? 돼지가 소풍갔는데 한마리가 모자랐데나 어쨌다나. 자기를 세지 않기 때문에 아귀가 안맞는거다. 약간 유식한 척하면 이 돼지셈법은 자기성찰이 결여된 모든 이데올로기 일반의 특징이다. 이데올로기의 자기합리화의 작동기제를 설명하는 말로 이 "돼지셈법"이란 말보다 멋진 말이 따로 없다.
헛소리 나온김에 한가지 더. 나는 요즘 CD로 한국영화를 가끔씩 빌려본다. 세상 좋아졌다. 얼마전 "미술관옆 동물원"도 보았다. 심은하가 누군가 궁금했는데 주인공으로 나오더라. 음 근데 내 취향은 아니데...(심은하씨 미안혀요) 난 귀여운 여자보다는 독일여자들처럼 당찬 여자가 좋걸랑.
근데 왜 이 영화 얘기를 꺼내느냐하면, 심은하가 영화에서 한번은 자기가 억세게 재수없는 사람이라며 불평한게 생각나서다. 머리가 나빠 지금 그 대사는 생각이 안나는데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꼭가 자기앞에서 표가 동나서 표를 못산다던가 뭐 그런 피해의식을 줄줄이 늘어 놓더라. 암튼 심은하는 엄청 Sockenwunder를 체험하는 여자더라.
내 전공이 양말파는거다. 처음에는 양말 "한컬레"라는 표현을 모르고 Ein Stueck이라는 세는 단위를 썼다. 그랬더니 고객이 양말이 너무 비싸단다. 양말 한짝이 아니라 양말 한컬레는 Ein Paar Socken을 써야 한다.
각설하고 이 Socken과 관련해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Sockenwunder! 이거 일반사전이나 관용표현사전을 찾아봐도 안 나온다. 그러니 기쓰고 외울라고 할 필요 움따. 독일인이라고 다 아는 게 아닌 표현으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모르는 이들에게 그 말의 내역을 설명해주면 다들 웃는다. 그러니 이 말 알아둔다고 손해는 안본다.
"양말의 기적"이란 아무리 제대로 짝을 맞추어 세탁기에 양말을 넣었다고 해도, 빨래를 끝내고 양말을 찾으면 꼭 한짝이 모자라는 것을 빗댄 말이다. 고 놈의 양말이 도대체 오데로 갔나? 오데가? 계산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 그로 인해 암튼 옴팡 재수가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 뭐 인생은 다 그런거지 하는 기분으로 유머스럽게 투정할 때 요 표현 쓰면 좋겠지.
여러분들 "돼지셈법"이라는 말을 아시는감? 돼지가 소풍갔는데 한마리가 모자랐데나 어쨌다나. 자기를 세지 않기 때문에 아귀가 안맞는거다. 약간 유식한 척하면 이 돼지셈법은 자기성찰이 결여된 모든 이데올로기 일반의 특징이다. 이데올로기의 자기합리화의 작동기제를 설명하는 말로 이 "돼지셈법"이란 말보다 멋진 말이 따로 없다.
헛소리 나온김에 한가지 더. 나는 요즘 CD로 한국영화를 가끔씩 빌려본다. 세상 좋아졌다. 얼마전 "미술관옆 동물원"도 보았다. 심은하가 누군가 궁금했는데 주인공으로 나오더라. 음 근데 내 취향은 아니데...(심은하씨 미안혀요) 난 귀여운 여자보다는 독일여자들처럼 당찬 여자가 좋걸랑.
근데 왜 이 영화 얘기를 꺼내느냐하면, 심은하가 영화에서 한번은 자기가 억세게 재수없는 사람이라며 불평한게 생각나서다. 머리가 나빠 지금 그 대사는 생각이 안나는데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꼭가 자기앞에서 표가 동나서 표를 못산다던가 뭐 그런 피해의식을 줄줄이 늘어 놓더라. 암튼 심은하는 엄청 Sockenwunder를 체험하는 여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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