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더 심한욕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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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292회 작성일 01-09-06 21:30본문
Arschloch보다는 Schweine가 좀 더 점잖죠.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점잖게 하는 욕이 더 심할 수도 있겠죠. 특히 독일사람들한테는 그럴 것같네요. 그냥 흥분해서 "똥구멍"찾고 뭐찾고 하면서 흥분하는 것보다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지긋이 "넌 돼지같은 놈"이라고 하면 더 모욕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Schweine는 상황에 따라 매우 사랑스러운 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번은 프랑스친구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요리를 별걸 다해 놓았더군요. 저는 어깨너머로 좀 배워볼려고 하다 그만 두었어요. 솔직히 별 실용성은 없고, 맛도 없고 품만 많이 드는 음식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암튼 나를 초대한 이 친구는 무지 장난기가 심한 녀석이었어요. 방에 큰 어항이 하나 있는데, 이 친구 자랑스럽게 물고기를 고문한 얘기를 들려 주더군요. 어항에다 술을 조금 부어넣으면 물고기들이 취해 비틀거리며 난리가 아니라나요. 이 말을 듣고 있던 독일인 아가씨가 그 친구보며 씩 웃으며 천천히 하는 말.
"Du Schwein!"
그땐 그 욕이 그렇게 사랑스럽게 들리더군요. 역시 욕은 상황맥락에 따라 천처만별의 어감을 갖게 되기 마련인가 봅니다.
한번은 프랑스친구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요리를 별걸 다해 놓았더군요. 저는 어깨너머로 좀 배워볼려고 하다 그만 두었어요. 솔직히 별 실용성은 없고, 맛도 없고 품만 많이 드는 음식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암튼 나를 초대한 이 친구는 무지 장난기가 심한 녀석이었어요. 방에 큰 어항이 하나 있는데, 이 친구 자랑스럽게 물고기를 고문한 얘기를 들려 주더군요. 어항에다 술을 조금 부어넣으면 물고기들이 취해 비틀거리며 난리가 아니라나요. 이 말을 듣고 있던 독일인 아가씨가 그 친구보며 씩 웃으며 천천히 하는 말.
"Du Schwein!"
그땐 그 욕이 그렇게 사랑스럽게 들리더군요. 역시 욕은 상황맥락에 따라 천처만별의 어감을 갖게 되기 마련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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