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ecken?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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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717회 작성일 01-09-06 06:32본문
영재특수교육학교
문에 "ziehen"이라는 말이 붙어 있다. 문을 당기라는 말이다. 문을 밀라는 말은 "druecken"이다. 솔직히 이 간단한 말도 나는 한동안 헷갈렸다. 그 단어를 이해하기 보다는 무조건 일단 문를 대충 여닫아 본후에야 제대로 밀든지 당기든지 하는게 빨랐다.
특히 나를 헷갈리게 하는 것은 "druecken"이라는 말이었다. 이건 우리말의 "누르다"쯤에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문을 누르라고? 그러나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내가 한국말의 "누르다"라는 말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우리말의 "누르다"는 운동방향이 위에서 아래로 가는거다. 그 이외에는 쓰지 않는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어떤 방향이고간에 힘을 주어 밀치면 "druecken"이 되는거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ausdruecken"이 왜 "표현하다"라는 뜻이 되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그렇다. 속에 있는 걸 밀쳐내서 밖으로(aus) 내놓는게 "'표현"이 아니고 뭐겠는가?
문에 "ziehen"이라는 말이 붙어 있다. 문을 당기라는 말이다. 문을 밀라는 말은 "druecken"이다. 솔직히 이 간단한 말도 나는 한동안 헷갈렸다. 그 단어를 이해하기 보다는 무조건 일단 문를 대충 여닫아 본후에야 제대로 밀든지 당기든지 하는게 빨랐다.
특히 나를 헷갈리게 하는 것은 "druecken"이라는 말이었다. 이건 우리말의 "누르다"쯤에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문을 누르라고? 그러나 어느날 문득 깨달았다. 내가 한국말의 "누르다"라는 말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우리말의 "누르다"는 운동방향이 위에서 아래로 가는거다. 그 이외에는 쓰지 않는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어떤 방향이고간에 힘을 주어 밀치면 "druecken"이 되는거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ausdruecken"이 왜 "표현하다"라는 뜻이 되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그렇다. 속에 있는 걸 밀쳐내서 밖으로(aus) 내놓는게 "'표현"이 아니고 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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