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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이야기]독일어에 얽힌 이야기는 뭐든지 좋습니다. 독일어 배우다 실수한 체험담도 공부에 도움이 되겠죠.

외국어 늘리는 좋은 대화상대-나이든 외로운 노인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or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3,161회 작성일 05-07-10 22:56

본문

독일유학 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서 죄송한데 혹시라도 저랑 비슷한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미국에서 영어실력을 가장 많이 향상시키는데 보탬이 되었던 사람들은
 
1>중국계 2세 3세 친구들(주로 남자친구들임)-
 
같은 동양인인지라 통하는 것도 많고 대화소재도 공통적인것이 많다.
일단은 외국어 실력을 늘리려면 말해보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친구들은
나와 대화의 공통분모가 많았고 또한 같은 동양계로 여러가지 공통적인 소재 이야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중국계 이민자들도 우리랑 비슷하게 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친구들 대부분은  상당히 교육수준도 높고 똑똑하면서 한국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할수 없이 좋은 대화상대였습니다. 오히려 다른 같은 또래의 미국 친구들(일본밖에 모르는)보다 훨씬 여러가지로 대화하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금도 중국사람들 짱개라고 하면서 대놓고 비하 무시하는 한국 사람들 보면 참 화가 나더라구요,
 
2>나이드신 중년이상의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
 
-외로워서 그런지 제가 알게된 할아버지 할머니 60대 노부부는  정말로 친절하게도 대화를 들어주고 공짜로 내가 이메일을 보내면 첨삭 교정까지  해주는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다른 젊은 사람들은 일하기 바쁘고 서로간에 주고 받을수 있는 것이 없으면 보통 외국인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려고조차 안하지요.가식이고 깊이 있는 대화는 보통 삼가합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틀립니다. 우선 외롭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외국인이라도  대화 상대가 되어 준다고 하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게다가 노인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얼마나 순박하고 사람들이 여린데요. 제가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작별인사를 드릴때 두분 모두 저를 따뜻하게 포옹해 주시면서  이제  심심해서 어떻게 하냐라고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내가 다니던 학교가 있는 도시에서 알게된 미국인 아줌마는 걸스카웃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었지요.아들 2명이 있었는데 둘다 초등학생 , 이 아줌마가 대학때 농구장에서 남편을 알게 되어서 얼마후 바로 결혼을 했는데 그것때문에 대학학업을 중단했다고 말하면서 그게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하더군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지금 나이에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지금이라도 다시 학업을 재시작 하라고 말해줬는데 상당히 그말이 힘이 되었나 보더군요. 주위에 아무도 그런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면서.
 
어쨌든 그 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말하기 실력을 늘리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아주머니도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남편을 보조하면서 자신에 대한 여러가지 상념들이 많았는데 그걸 친절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생기니까 저랑 대화가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독일에서 독일어를 늘리고 싶은데 마땅한 대화 파트너가 없는 사람들은  주위의 나이드신 외로운 분들이랑 친구가 되는게 어떨지요?
 
 
 
 
추천5

댓글목록

디디님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쩍훌쩍...

고맙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에게서 따스한 호의를 받아본 게 얼마만인지...

이리뒹굴 저리뒹굴 거리는 천덕꾸러기 신세인데

따스한 마음들 잘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밥+떡볶이+순대님의 댓글

김밥+떡볶이+순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WG강추합니다.. 개인프라이버시를 엄청 중요시 여기는 분이 아니라면 정말좋죠
모두 한가족이나 다름없어요 다만 공동주방이랑 화장실, 욕실을 같이 쓰니 좀 난감할때가 많답니다
음식을 할때도 좀 한국적인 음식은 피해야하고 화장실은 남여공동으로 쓰니 더욱더 좀 그렇고...
욕실은 말않해도 알겠죠? 전에 전 욕실에서 독일여자애 알몸을 봤는데...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어쩌다가 -_-;;) 헉! 하고 서로 놀라기만 했지 불편해지던가 그런건 없더군요 한국같으면 소리지르고 변태로 낙인찍혀 다시는 얼굴 못들고 다녔을듯...-_-
사실 그 일로 그애랑 만나면 좀 껄끄럽긴했는데 그애도 물론 여자인지라 좀 그런눈치더구요
근데 제가 더 쑥쓰럽게 대했던것같네요
그리고 불편한점 하나 더 말하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부시시한 머리인채를 모두에게 보인다는 점이랑 간만에 주말에 방에서 뒹굴거리다 머리를 감지 않고 주말을 보내게 되면 그 추한꼴을 모두에게 보인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답니다
 
장점은 최대장점으로
어학실력 대박터진다는것과....
(단, 애들과 잘 어울려야함
마음이 아주넓어야함
애들이 어떤 농담이나 장난을 치더라도 다 받아들일줄 알아야함
리더쉽이 있으면 아주 좋음 )
심심하지 않다는 점 (거실엔 맨날 애들이 왁자지껄하죠...-_-)
경제적으로 참 부담이 덜 간다는 점...

끝으로 무슨 이상한 건물에 난민수용소처럼 우르르 모여사는 WG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아파트 엄청큰거 하나빌리던지 멋진 주택을 하나빌려서 같이 사는걸 말하는 겁니다 zum Beispiel로다가 설명하자면 아실랑가 모르시겠는데 "Spanish Apartment" 라는 영화에 나오는 WG를 말하는겁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나온 영화인데...스패인에유학온 프랑스인주인공이 겪는 여러가지 일들을 담았던 영화인데 그 주인공은 여러나라학생들이 모여사는 WG에 산답니다
그 WG에 사는애들은 죄다 선진국애들만 그것도 Ohne 흑인이랑 아시아인으로 나오는데...(독일 프랑스 영국 등등) 그런 얄미운점(?)들만 빼면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같은 유학생 입장에서도 공감하는 내용도 있고...특히 마지막대사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참 어쩌다가 영화이야기로 말이 새었는지 -_-
흠흠...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현실적으로 가난한 나라애들이 판을치는 독일에서 그런 좀 선진국애들이랑 WG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열심히 친구도 사귀고 놀다보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유학생활을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결론은 친구도 많이 사귀고 언어와 전공공부에 도움을 많이 받는 인기(?)있는 학생이 되려면 
 
혼자 무게잡지말자 (불행히도 아시아인이 무게잡는다고 멋지다 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ㅠㅠ)

좀 말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더라도 말을 많이하자 (일단 쓸데없는 잡소리라도 마구 하세요 전부 피가되고 살이 됩니다)

만나면 항상 인사하자 (인사잘하면 어디가나 사랑받는 답니다)

공부를 잘 하자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만 언어면에서 불리한 한국인으로써는 쉽지 않죠 공부를 잘하면 상대쪽에서 먼저 관심을 보입니다 그야말로 상대가 자기에게 다가오기를 바라는 최고의 전술)

교수님한테 질문을 자주하자 (효과 만빵입니다 전에 전 수업시간에 큰맘먹고 질문이라는 걸 한적있었는데 그 뒤로 그 수업시간에 모르는 애들도 저한테 인사하고 그럽디다 그때 전 혹시 내가 알고있는 사람일까봐...너 누구니? 이랬다는...-_-)

축구를 잘하자! (독일이란 나라는 축구잘하면 인기만빵인 나라입니다 주위에 보면 축구 좋아하는 놈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유럽애들 야구, 농구 이런거 모릅니다 무조건 축구입니다 야구라는 단어도 모르는 놈 봤습니다 -_-)

되도록한국사람과 어울리지말자 (조금 논란이 있을것도 같은데 한국인과 친해지면 외국인친구들은 만나기 힘듭니다 아무래도 처음에 친해지는것도 이야기하는것도 모든것이 한국인이 쉬우니까요 그러다가 정이들고 습관이 되면 한국인들끼리만 뭉쳐다닙니다 특히 엄청난 숫자의 중국애들한테 이런 특징이 잘 나타난답니다 편하게 그 그룹에 안주하려고하지 다른 그룹엔 굳이 낄필요를 못느끼기에 적극적이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후에 공부와 언어면에서 보면 외국인이랑 독일애들이랑 친해지는게 몇배는 도움될것입니다)

 

Nina님의 댓글

Ni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게 일을 벌리는게 최고 인 것 같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하고 자꾸 만나서 함께 공부도 하고, 맛난 것도 같이 만들어 먹고, 모임도 만들구요~ 그렇게 다른사람들하고 호흡을 같이 하면 생활도 규칙적으로 변하고, 자꾸만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고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이 열려요~ 물론 아무것도 잘 내키지 않을때가 있지만요. 그럴때일 수록 아자!!

혼자 있지 마세요~ 상처가, 외로움이 점점 깊어진답니다. 혼자서 다시 시작하려고 의욕을 내도 잘 안됬었거든요. 저도 한때 혼자서 한없이 울었고,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도 간절히 말을 걸고 싶을 정도로 외로웠던 시간이 있었어요.

아니면 생활에 큰 변화를 주세요~ 저는 이사를 했답니다. 물론 해야해서 한거지만, 아주 먼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어요. 물론 그때 살 던 그 곳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찡한 곳이 되어버렸지만요. 제가 거기서 외롭게 겨울을 났거든요.

사람 많은 4인, 5인 WG 그런데서 사람들하고 부대끼며 사는 것도 강추~ 항상 껀수가 많아요~

humanist님의 댓글

human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도 안한 이야기. 가까운 독일 교회에 몇번 나가세요.
대개 노인들 뿐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 천사같아요.
그중 외로워 보이는 분에게 접근해 보세요. 어쩔줄을 몰라 합니다.(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님)

mirakim님의 댓글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처 그생각을 못했군요. 휴머니스트님이 제시한 방법이 어쩌면 가장 무난할 것 같지만,
한가지 제약이 있군요. 님이 무신론자라면 몰라도 불교신자라든가... 아님 다른 종교를 믿고
계신다면 말입니다. 어쨌거나 뭐 큰 문제야 되겠습니까?

디디님, 이번 주일에는 열일을 제쳐놓고 교횔 한번 찾아가 보세요.

humanist님의 댓글의 댓글

human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디님, 독일의 신교( evangelische Gemeinde)는 동양의 불교처럼 대단히 관대합니다.
누가 끌어 들이지도, 묶어 두려고도 하지 않으니 부담 안가져도 됩니다.
헌금도 해야할 의무도 없고 예배끝날 즈음 꼬리채 돌리면 1유로나 50센트 넣으면 됩니다.
(남이 보면 제가 기독교도 인줄 알겠는데 그랬다간 큰일 납니다. 닉에서 확인바람)

porte님의 댓글

por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의 나이든 분들을 만나는 좋은 방법을 물으셨는데 김미라님이 친절하게 이미 설명을 해주셨네요. 저같은 경우는 홈스테이를 하던 집주인 아저씨의 부모님인데 정식으로 소개를 받아서 친해진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아줌마의 경우는 공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가  둘이 같은 벤치에 앉게 되어서 대화를 시작하게 되어서 알게된 경우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갈수 있는 쉬운 방법 한가지.

대화하는 상대방을 칭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처음 대화의 소재가 보이지 않을때 상대방을 칭찬하면 한결 분위기가 좋아지고 대화에 물꼬를 트기가 쉽게 됩니다.  속으로 어떻게 생각을 하던 일단 상대방을 칭찬하면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쉽게 상대방에게 점수를 따고 좋은 첫인상을 줄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을 해도 무례하고 뻔뻔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반면 정말로 겸손하게 고맙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만났던 분들은 전자의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mirakim님의 댓글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orte님이 좋은 예를 들어 주셨네요.
저는 늘 먼저 질문을 하거나, 무언가 물어 왔을 때 대화가 이루어졌었는데,
이 때는 아무래도 처음부터 본인이 이미 그나라 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 졌을 때만
가능한 일이군요.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얘기군요.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군요. 강아지가 예쁘다, 아니면 독일사람들이 친절하다라든가...
이러다가 제가 아주 상담 전문가가 될 것 같습니다. ^^--
디디님, 한번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그 결과는 꼭 댓글로 올려 주시고요.

디디님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더 사례들을 알려주시면 안 되겠나요?
저도 동의를 하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 지...
중학교 윤리 시험에서 유일하게 틀린 문제가
"어르신을 공경하는 이유는?"이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많아서라고 했는데, 정답은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어르신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했습니다. 산 경험을 배우고, 듣기 위해서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부끄러움은 어떻게 이겨내야할 지...

이런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습니다.

mirakim님의 댓글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디님, 제가 어떻게 상황 설명을 드려야 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님 뿐이 아니고,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남성분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을 알기에 더욱더 그렇답니다.
제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가족들의 도움으로 그 벽을 뛰어
넘더군요. 그런데, 님의 입장은 저희와 사뭇 다른데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희는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독일분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동양사람들에게는 경계심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하지만 독일의 많은 분들은
터키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분들이 독일에
적응하시기 더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으니까요.

디디님, 혹시 공원 근처에 산책을 나가시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시는 곳 근처에서 책도
보시고 하시다가, 그리고 조금 신뢰가 생기면, 그분들이 데리고 나오시는 강아지 한테도
관심을 한번 보여 보세요. 가능하면 느낌이 부드러운 분을 사귀도록 하세요.
인상이 좋지 않는 분들은 제게도 많은 부담이 되었거든요.

주의 하실점은 그렇게 접근하려다 망신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기네 강아지
아이들이 한번 만져 본다고 화를 낸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때 저희 아이들이 겨우 2살, 5살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강아지만 보면 너무 좋아해서 쫓아가곤 했으니까, 그분들 입장에서는
자기 강아지가 놀란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면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사정이야기를 하면 또 아주 친절해 지시더군요. 그런데
가능하면 상대편에서 내게 가까이 와서 접근 하실 수 있도록 어떤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까요.

독일분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잘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사귀고 나면 대단히 인간적이고
진실된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또 아주 솔직하구요. 우리나라에서 처럼 계산된 어떤 행동은
잘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가족이 독일에서 적응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미 독일어를 웬만큼 할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무조건 인사를 하고 다녀서 그런지 그분들이
먼저 우리 아이들을 한번 안아보고 싶어하신 분들도 많았으니까, 님이 현재 처한 상황이랑은
많은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간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번 노력해 보세요.
이 글이 디디님께서 독일에서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디디님의 댓글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이 새벽(지금 3시가 가까워 지는군요^^)에
따스한 말씀에 글썽! 했습니다. 요즘 좀 제가 이상해 졌거든요(그냥 혼자 오래 있으면
생기는 병같은데... 좀 있으면 또 없어지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잠자는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왔다갔다 하고...

친절하다는 것을 잘 못하겠어요. 요새는
(저는 제가 꽤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더 긴 이야기 하면 더 이상해지는 저를 볼 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좀 더 용기를 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mirakim님의 댓글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디님, 저도 그 독일이라는 나라에 살 때는 그랬었답니다.
그 이상한 날씨가 사람을 그렇게 아프게 하는지는 몰라도, 공기도 좋고 환경도
우리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좋은데...
너무 어렵고 힘든 공부를 하실려니 진이 다 빠지는것이 아닌가 하여, 제가 베리에
접속할 때마다 여러 분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살기가 힘들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으시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디디님, 힘내시구요. 가능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꼭 하시도록 계획표를 하나 만드세요.
그렇지 않으면 건강도 정신도 모두 놓칠 수 있습니다. 이건 제 경험에서 하는
이야기이니 꼭 명심해 두실 필요 있습니다.

제가 멀리서 기를 불어 넣어 드릴께요. 아자 자아!!!

Kopfhoch, Toi Toi!!!

mirakim님의 댓글

mira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외국어 습득 방법입니다.
저희들도 독일에 거주할 때, 이웃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다 왔습니다. 꼭 언어를 익히는데만 좋은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았고, 동시에 언어도 익히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일에는 혼자 사시는 외로운 분들이 상당수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작은 관심을 가지신다면 공원이나 아니면 거주하시는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그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외국어를 익히는 것만이 아니고 진정한 사람의 냄새를 느낄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그나라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고, 동시에 우리 문화와 우리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민간 외교를 펴는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정말 좋은 방법 제시해 주신 Porte님께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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