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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이야기]독일어에 얽힌 이야기는 뭐든지 좋습니다. 독일어 배우다 실수한 체험담도 공부에 도움이 되겠죠.

잊을수 없는 독일어 실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디아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11,033회 작성일 03-03-06 06:56

본문

독일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때.
나의 독일어 실력은? 그냥 기초수준 이었다.

어느날 뺀지(?집게)가 필요했다. 왜 필요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그만큼 나의 독일어 실 수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다.

나는 주인아주머니(혹은 할머니)께 뻰지를 빌려달라고 하기위해 사전을 찾아서 문장을 만들었다.

Wuerden Sie mir bitte Ihre Zange kurz ausleihen?

뭐 사전에서 명사하나만 바꾸어서 만들었지만, 초보자에겐 마냥 쉽지만은 않다. 나는 이 문장을 수십번을 반복해서 외우고 소리내어 연습했다.

드디어 주인아주머니 방문앞!
노크를 했다.
아주머니 나오신다.

가볍게 인사를하고..
(초짜에겐 인사말 한번하는 것도 뒷골 땡길 정도로 긴장이 된다.)

바짝 긴장한 나는 연습했던 문장을 조금! 더듬이며 외워 말했다.(왜 그리 긴장을 했을까? 이 긴장했던 나의 모습이 더욱 오해를 크게 했으리라.ㅡ.ㅡ;;)

나는 내가 준비했던 문장을 발음하고 났더니 아주머니 무척 당황하신다.
양쪽볼이 바알갛게 변하고, 두 눈을 발끝으로 내리시고는 어쩔줄을 몰라하신다. 얼마나 그렇게 서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준비했던 문장을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Wuerden Sie mir bitte Ihre Zunge kurz ausleihen?

다행히 아주머니는 잠시 생각하신후 내가 원하는 것이 Zunge가 아니라 Zange 인 것을 알아채시고는 집게를 빌려주셨다. 빌려주시면서 ‘이것은 Zunge가 아니라Zange야라고 몇번을 설명해 주셨다.
방안에 들어와서 Zung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본 나는…




  



스누피 [2003년 02월 08일 08시 25분]  
ㅎㅎㅎ.
저 역시 처음 독일와서 독일어 배울 때 있던 일이 생각납니다.
학원에서 같이 독일어 배우던 형이 지각해서 들어오며 선생님께 한 말....
"Entschuldigen Sie die Verstopfung(변비)!!!"
전 그 당시 뭔 말을 했는지 몰랐지만, 그 선생 의자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쉬는시간 형에게 물었더니 대답이....
"나 그냥 늦어서( Verspätung ) 미안하다고 했는데...."


사과나무 [2003년 02월 09일 16시 27분]  
별로 관계는 없지만 생각나는 이야기,
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 다녀야 하는 어학원 위치를 교포분에게 물은 적이 있는데, 베를린 "Mitte"라고만 하시더군요. 그날 베를린 지도를 펴 놓고 열심히 "밑에"를 찾았습니다.


abc [2003년 02월 11일 01시 52분]  
일전에 들은 얘기. 아 참, 몇년전 베를린리포트에서 읽었던 내용이던가?
기숙사 식당에서 독일애 하나가 요리를 하고 있다. 나도 요리하러 들어왔지롱. 문을 안 닫았네? 깜빡 잊었어. 독일애가 문 좀 닫아달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말 식으로 "나 꼬리가 좀 길어서 말이야..."를 곧바로 독어로 옮겨서, "Ich habe eine lange Schwanze"라고 했는데, 그 독일애 얼굴이 울그락 붉그락 해지는 것이 영 잊을 수가 없었지.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고는 그 의문을 풀 수가 있었어. 그건 남자들의 앞에달린 꼬리를 의미하기도 한다더군. 끄윽~~~
추천8

댓글목록

달래님의 댓글

달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재밌네요 ㅋㅋㅋㅋ
리플까지도요..

제 홈피에 올려놨는데..
물론 출처와 작성자까지요...
스크랩허용도 안해놓고..피에스로 복사할람 출처까지 복사바람 이런식으로
써놨구요..

제가 써논 글이 아니라서..
그냥 가져가기 찝찝해서요^^;;;

아무튼..저 이거 퍼갔어요..흐..
괜찮겠죠..?!

애기님의 댓글

애기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하나..^^;;;;
독일온지 일주일도 안되었을때..어학원 Buero에 가서..내가 말하고 싶었던 단어는..
'어학증명서' 였습니다.그러나..--;; 예전에 독일오기전에 학원에서 받은 편지에
einladung이라고 적혀있어서 그게 어학증명서인줄알고..뷔로에 가서...아주 큰소리로.
긴장되니까..진짜 인사만 하는것도 얼마나 무서웠을때였는데..
아인라둥!! 이라고 소리쳤었습니다..허참..그때만 생각하면...참...어이가 없었죠.
초대한다는 뜻인줄도 모르고....좀 심했죠??그래도..독어도 하나모르고 와서..
이젠 좀 합니다.처음에 왔을때..생각하면 웃음도 나고..슬퍼지기도 하죠.
유학생들 모두다 화이팅~!!

  • 추천 1

엽기유학생님의 댓글

엽기유학생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는 오래전에 Goettingen대학에서 어학을 했었는 데 오랫만에 다른 도시에 사는 선배를 방문하려고 MFG를 찾아 전화로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차임자가 집까지 와서 데려가겠다고 해서 제가 살던 기숙사 위치를 알려줘야했는 데 다른 한국학생들이 말하길 우리 기숙사옆의 큰 건물인 Zentralheizung을 일러주면 금방 찾는 다 해서 Zentralheizung옆으로 오라해도 이 친구 도대체 못알아 먹는겁니다. 그것땜에 Zentralheizung이 어디있는 지 한 5-10분 안되는 독일말로 더 설명을 해야했습니다. 한참후에 그친구가 드디어 알았다는 신호를 하더군요. "A-ha-.... neben dem Heizwerk!" 하구요. 차라리 모르면 가만이나 있지 왜 엉터리 독일어를 ....

haeslein님의 댓글

haeslein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배꼽잡았답니다
저도 독일에 잠깐 있었을때 별별 실수들을 많이 했던것 같은데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네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어갈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글좀 퍼가도 괜찮겠죠?

지은짱님의 댓글

지은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일화 중 하나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다폰 기계가 왔던 날이였어요. 테크니커가 안와도 되고 저 스스로 연결만 하면 된다고 해서 반나절을 씨름하였지만 끝내 와이파이는 연결되지 않아서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전화라는 수단을 선택하였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아줌마가 받았고 저는 기계가 안된다고,한국에서도 인터넷라우터라고 해서 저는 전화 하는 내내 라우터!!만외쳤고 끝내 상담원은 웃었고 저는 전화를 끊고 펑펑 울었습니다..저의 독일어실력과 자괴감을 느끼며..
하지만 가만,철자를 다시보니 Router네요.
lauter!la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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