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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이야기]독일어에 얽힌 이야기는 뭐든지 좋습니다. 독일어 배우다 실수한 체험담도 공부에 도움이 되겠죠.

독일에 처음 와서 생긴 일화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what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10,670회 작성일 03-03-06 06:55

본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올릴께요..입으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랍니다.

1. 아는 언니의 친구가 독일에 처음 왔을때의 일이다.  이 친구의 독일어 수준은 Grundstufe I 도 겨우 될까 말까 였다고 한다. 어느 날 독일 사람들이 초를 많이 키자 초를 켜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단 가게로 갔다. 아뿔싸...초가 독일어로 뭐지? 한참 고민하던 이 사람.....점원에게 말했다.
"Mein Geburtstag. Huuuuuuuuuuu~~~ Bitte"
....
그래도 이 사람은 초를 샀다..

2. 진짜 독일어를 못할 때 독일에 온 사람의 이야기이다.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인데. 비자를 연장할때가 되서 비자를 연장하러 가야하는데 도대체 연장이란 단어가 몬 지 모르는데..시간은 촉박하고..얼른 한독 사전으로 연장을 찾았다고 한다....아..여기 있네.. 중얼중얼.....그리고 암트로 갔다.... 담당 직원과 마주앉아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Ich moechte mein Visum Hammer".....  놀라 쳐다 보는 암트 직원에게 한번 더 맨 끝 단어에 힘을 줘서 말했다고 한다.....이히 뫼흐테 마인 비즘 함.머.....

3. 다음은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이라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게 말해도 다 뜻이 통했다고 한다. 신기할 뿐이지만

다리에 쥐가 났다.. Maus hin und her in meinem Bein
위가 아프다.....Essenhauptbahnhof tut weh
식도.....Essenstrasse

4. 아는 분께 들은 이야기 이다. 독일 갓 오셨을때. 기숙사 앞에 EDEKA가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같이 온 동료들이랑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에..EDEKA가서 한보따리를 사가지고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신나게 요리를 하고 있을 무렵. 먼저 오신 선배(?)가 방으로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기겁을 하셨다고 한다....
방안에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통조림이 널려있었기 때문이다....즉...이 분과 동료분들은...강아지 고양이 먹는 통조림으로 요리를 하셨던 것이었다....웬지 맛있어 보여서 샀다고 하시던데....^^



IP Address : 134.100.185.65  
  



별이 [2003년 02월 02일 21시 05분] + -  
글이 무척 재밌어서 보다가 한참 웃었는데요.... 웃다보니 저의 과거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물론 지금도 종종...쿨럭-_-;;) 독일생활, 모두 즐겁고 재밌게~ ^^


koelner [2003년 02월 05일 22시 17분] + -  
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올리는데 이건 웃기는게 아니고 슬픈겁니다.
아마 구른트 슈투페 2 일때 일겁니다. 어느날 um 용법 을 배웠는데 그날 학원을 마치고 반홉에서 어떤 독일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우체국을 묻길래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려는것이 "Ich bringe Sie um."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제실수를 곧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식은 땀이 나면서 그 아주머니 눈치를 보면서 표정을 훔쳐 보는데 이미 내가외국인이라 말을 실수 했다는것을 간파한 모양입니다. 무지 썰렁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저의 독일어 실수는 알았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저도 맘이 아팠습니다.
추천10

댓글목록

bukit5님의 댓글

bukit5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야기 하나.
지금은 공부 다 끝내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독일에 처음 와서 말도 잘 못할 적에 친구가 전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데 독일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신분증을 꺼내 보이며 뭐라고 하시더래요. 친구는 '이게 바로 사복입고 한다는 불심 검문이라는 거구나' 생각하고 너무나 자신만만하게 학생증을 꺼내 보였답니다. 할머니가 또 뭐라고 했지만 다시 학생증을 보여주고 그냥 계속 갔답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독일 생활에 좀 익숙해져서 보니, 그 자리는 노약자석이었고 그 할머니는 전형적인 독일식으로 자기 자리를 요구한 것이었어요. 그 할머니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이야기 둘.
그 친구의 친구 이야기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애였는데, 역시 독일 온 지 얼마 안 되서 아는 사람들과 테니스를 쳤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들어 와서 아는 누나네 집 냉장고를 열고 마실 것을 찾았습니다. 사과가 그려진 병이 있길래 벌컥 벌컥 들이켰는데....'사과 식초'였습니다.

duri duri님의 댓글

duri duri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말 못해서 헤프닝한 얘기들은  영화 장르로 치자면 Tragikkomoedie입니다. 위의 글들을 보고 한참 웃긴했지만 다른 한편 마음이 찡합니다. 저도 헤프닝 많이 했지만 이렇게 웃고 넘어가지 못할 아픈일들도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웃기는 헤프닝 하나를 소개하자면, 언젠가 저의 도시에서 공부하던 사람이 다른 대학으로 가게되서 여러 사람들이 차를 나눠타고 이사를 해주고 저녁에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인데 왠 경찰들이 고속도로를 차단하고 차들을 검문하는 겁니다. 우리차도 세워져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데 뭐 신분증이 제대로 있어야죠. 대충 학생증같은 걸로 대체했는 데, 우리 일행 중 제일 연장자 (나이도 43세고 독일 온지도 10여년이 넘은 분이) 한참을 호주머니마다 뒤지고 지갑을 해부하더니 겨우 은행카드를 꺼내 내보이며 한다는 소리가 "Geldautomat???" 하는 겁니다. 다른 일행들은 배를 쥐고 웃어제끼는데  이 경찰은 글쎄 웃지도 않고  이해했다는 듯 정중하게 인사까지하고 우리를 보내주었습니다 . 그때 저는 알아보았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하기 정말 힘들다는 것을.....

sani님의 댓글

san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 한밤중에 이웃 잠 방해한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너무 잼있는 바람에... 이렇게 실컷 웃기도 오랜만인 것 같구요.

몸에도 좋다는데, 가끔씩 웃으며 살자구요! 얘기 올려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추천 하나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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