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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의학외의의학] 광우병..독일에서 온 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승열이름으로 검색 조회 6,212회 작성일 02-03-14 16:50

본문

작성일 : 2001/03/06  조회수 : 43 , 줄수 : 83  

02/28 18:10 김승열의 의학외의 의학
[의학외의의학] 광우병..독일에서 온 메일

[필자주]필자의 하니리포터에 실린 글을 읽고 광우병의 원 발생지인 유럽, 독일에서 육종학을 공부하시면서 그 동안의 한국 언론에 광우병 보도와 축산과 농민에 대한 우려의 글을 보내 주시어 독일의 생생한 광우병에 대한 반응과, 한국의 광우병과 축산의 현실을 잘 알려주신 김형주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저의 의견과 일치하며, 개인적인 메일로 보내온 관계로 언론에 대한 약간의 원색적인 비난과 맞춤법을 약간 고친 것 이외에는 메일 내용 그대로입니다. 김형주님께는 메일을 기사화 함에 대한 허락을 얻었습니다. 다시금 좋은 글을 주신 김형주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광우병2...미친소와 미친 언론
▶광우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①


[메일 내용]

저는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김형주입니다.여기서 육종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광우병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그저 축산과 관계 있다보니 광우병 보도에 관심을 누구보다 많이 가지고 있지요.


최근 신문보도를 인터넷으로 보니 온통 광우병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더군요.이 곳 독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지난 11월 독일에서 첫 광우병 사례가 발표되면서 부터 현재까지의 소비자의 반응과 이 곳 정부의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이 일이 남의 집 불구경은 아닐텐데 생각했었는데......


아시겠지만 광우병관련 책임을 물어 독일연방정부 농업부장관 과 보건부장관이 경질되었습니다.


지난번 부터 한국언론의 광우병에 대한 보도를 접해 오면서 우려했던 바가 바로 나타난 것 같아요. 물론 김선생님께서도 독일의 일을 알고 계시겠지요?들어오지도 않고 아직 그 감염경로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광우병으로 난리(사실은 광란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군요)를 피우는 신문들하고....


아직 한국에서는 발견되지도 않은 광우병을 정말 빨리도 언론에서 터트린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물론 광우병에 대한 유입대책 등등을 논의하는 것은 정말 시급한 일이지요.

또 만일, 정말로 만일 광우병이 벌써 한국에 상륙했다면 그 해결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우선 인터넷신문들의 기사를 통해서 느낀 점이지만 광우병에 대한 실체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김선생님의 광우병에 대한 리포트를 보고 이 분이 그래도 뭘 좀 제대로 얘기하나 싶었습니다.


신문에서 무책임하게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을 인간광우병이라고 부르는 것부터 축산에 관련된 한 사람으로서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더군요.정확한 정보 없이 기사를 쓰는 것만큼 위험한 일을 없을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우리언론은 우리 농민이나 소비자에 대한 걱정보다는 신문 판매 부수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저는 축산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사실 국민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리 농민을 더 생각하게 되네요. 지난번 구제역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이런 소동을 겪으면서 결국 피해를 입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힘없는 농민들, 이 사람들입니다.


죄 없는 소도 소지만 우리 농민들은 어떻게 하란 얘긴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오늘 김선생님이 쓰신 리포트를 일고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대신해 주신 것 같아 너무 반가운 마음에 동지를 만난 것 같아 이렇게 주절주절 적어보냅니다.


저도 조상의 지혜라는 기사를 보고 별 생각없는 기자들도 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럼 그 시절에 사람 먹을 쇠고기 국물 혹은 동물성이 지난간 국물도 없는데 소한테 주는 집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 시절, 20-30년 전(1970-1980) 시골에 소 한, 두 마리 가지고 있어 쇠죽 끓여 먹이는 집이 고기국물을 소에게 주는 집이 얼마나 되었을까 ? 아.. 그 시절 우리가 그렇게 풍요롭기만 했다면 지금 우리 농민들이 이렇게 어렵지는 않을텐데......


이런 기사를 쓴 기자들이 대체 광우병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쓴 사람들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되더군요.


광우병에 대한 기사는 제발 이제 그만 나왔으면 하는데 제 생각대로 될런지...이러다 한 두달 있으면 금방 잊어먹을 걸....


그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우리 농민의 생계를 위해 바람직한 기사, 리포트, 계획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기사는 그저 광우병에 대한 우려만 보도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공포감 조성하지 말고, 정부는 그저 책임회피에 급급하지 말고,예방이던 대책이던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주고 또 제대로 세우라고 촉구해주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우리가 과연 독일처럼 40만 마리 소를 모두 도살하고도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런지....


참고로 2000년 농림부 통계자료를 보면 99년말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한우와 젖소의 수는 1,952,000두와 535,000두이고 소 값은 큰 소 가격으로 약 2,450,000 원 정도로 나와 있습니다.(암수 평균입니다) 그럼 젖소는 제외하고 한우의 몇 %가 30개월령 이상인지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우리 한우 중 10%라도 독일처럼 처리한다면 그 비용은 4782억 원으로 계산되는데 과연 그 비용을 정부에서 책임질 수 있을까요?

책임을 진다면 그 비용은 과연 누구 주머니에서 나와야 되나요? 또 99년 우리국민의 쇠고기 소비량은 8.4kg으로 자급도는 61%입니다.결코 작은 액수며 간단히 넘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음 주소는 독일연방정부의 공식 웹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소식을 시시각각 전해주고 있지요."http://www.bml.de/verbraucher/bse/bse-info.htm"


우리나라 국민처럼 먹거리에 관한 기사로 인해 소비자의 반응이 빠른 나라도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여기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의 지도교수에게 제가 오늘 독일의 40만마리 소도살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그 분 말씀이 미친짓이라고 하더군요.....


발생하지도 않은 광우병으로 우리 한우를 키우는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독일 괴팅엔에서....김형주 드림(Kim, Hyung-Joo)/Institute of Animal Breeding and Genetics Albrecht-Thaer-Weg 337075 Gottingen/Germany//Tel.: 49-(0)551-395613

E-mail: hkim2@gwdg.de



하니리포터 칼럼니스트 김승열 antius@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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