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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성정책: 남자가 여성담당관이 될 수 있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재훈이름으로 검색 조회 3,769회 작성일 02-03-13 22:24

본문

1999/11/03 Access : 136 , Lines : 15  

여성정책: 남자가 여성담당관 (Frauenbeauftragte)이 될 수 있는가?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tageszeitung (taz)" 1999년 11월 1일자 6면에 "노동청 (Arbeitsamt)에서 유일했던 남성 여성담당관이 결국 사의를 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하일브론 (Heilbron) 시 소재 노동청 직업소개소에서 작년 5월부터 여성담당관으로 일해온 마쿠스 슈멜혀 (Markus Schmelcher)라는 남자가 업무 수행에서 한계를 느껴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처음 Schmelcher가 두명의 다른 여성 경쟁자를 물리치고 여성담당관 자리에 임명됐을 때 논란이 많았다.  "직업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 중 특히 여성만 상대하는 자리에 남성이 적합한가?"가 논의의 초점이었다.  Schmelcher가 이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여성담당관 자리에 응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애인을 장애인만 도울 수 있지는 않다.  비장애인도 장애인을 돕지 않는가?"라는 문제제기였다.  그러던 그가 왜 이번에 여성담당관 자리를 그만 두게 되었는가?

직업소개소 내 다른 동료들과, 특히 여성 동료들과 마찰이 있었다거나 Heilbron지역 경제인들과 '남성' 여성담당관으로서 직업 소개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Schmelcher가 중도 하차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다른 여성 단체나 조직과 업무 협조를 할 수 없었고, 그들 조직들로부터 남자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Schmelcher가 여성 단체나 조직에 업무 협조를 요청하면 늘 들어야만 했던 대답은 "다른 업무로 바쁘다" "휴가 중이다" "당신이 어차피 그 자리에 오래 있지 않을텐데, 따라서 당신과 함께 사업 과제를 진행하는 것은 남는 일이 아니다" 등이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Schmelcher가 노동청 직업소개소 여성담당관으로 임명되는 것에 결사 반대했던 Heilbron시 시청 소속 두명의 여성담당관 중 한 명인 질비아 파이어 (Silvia Payer)가 그동안 Schmelcher와 업무 협조 거부에 가장 앞장 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Payer는 신문 인터뷰에서도 - Schmelcher와 같이 남성이 여성담당관 자리를 맡은 것은 '아주 잘못된 (krasse)' 결정이었다며, 여성담당관 제도의 목적은 "여성을 도와주고 여성의 이익을 스스로 대변하는 것"이라서 남성으로서 여성담당관은 모순 그 자체라고 하였다 (taz 1999년 11월 1일 자 6면).  남성을 여성담당관으로 임명함으로써, Payer의 입장에서는, 지난 1년 여 동안 시청과 노동청 직업소개소 간 업무 협조가 불필요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Payer의 이같은 견해에 대해 독일여성단체협의회 (Der Deutsche Frauenrat) 사무총장인 다니엘라 노박 (Daniela Nowak)은 놀랍다는 입장을 밝힌다.  Nowak은 남성 여성담당관의 존재를 '원칙상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남성이 사고 방식을 바꾸고 여성을 위하여 일한다는 것 자체가 권장할만 하다는 견해이다.  Heilbron시 노동청 직업소개소 대변인 안드레아 룹 (Andrea Rupp)은 "Schmelcher가 여자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여성담당관으로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남성 여성담당관으로서 Schmelcher를 용납할만큼 시기가 성숙하지 않았다.  만약 그럴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어차피 여성담당관 제도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Andrea Rupp은 말한다.

과연 여성담당관으로서 남성은 부적합한가?  루프트한자 (Lufthansa)의 경우는 여성담당관 자리에 여성 1명, 남성 1명씩 배분해서 임명하고 있는데, 큰 마찰없이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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