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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럽인의 오랜 비원 - 마이센 자기의 탄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908회 작성일 02-03-07 11:31

본문

작성일 : 1999/03/01  

   토기와 도기는 만들기가 쉽고 세계곳곳에서 만들어왔지만 자기기술만큼은 오랫동안 극동아시아에서 독점해왔다. 서양에서는 자기를 Pocelain 혹은 china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중국과 자기가 동의어였다.

도기는 점토를 섭씨 800-1000도에서 굽는다. 자기는 섭씨1200-1400도의 고온에서 굽는다. 자기는 화학적으로는 규산성분이며 인간이 창조한 새로운 돌이라고 해도 좋다. 도기보다는 강도가 훨씬 강하게 때문에 얇게 만들 수 있고, 투광성과 광택이 있으며, 두들기면 맑은 소리가 난다.

유럽에선 "자기는 그만한 무게의 황금그릇과 맞바꿔졌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자기를 집에 둔다는 것은 일종의 신분의 상징이었다. 유럽의 귀족들은 자기를 손에 넣으면 내노라는 손님들을 모아놓고 축하파티를 열었다.

자기제조는 유럽인들의 오랜 꿈이었고 무수한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만 했다. 그러던 둥 한국에서 일본으로 자기제조기술이 건너간후 약 백년이 되는 170년 독일의 마이센자기의 탄생은 이런 유럽인들의 숙원이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독일작센에서 드디어 자기를 제조했다는 빅뉴스는 삽시간에 전 유럽의 궁정에 퍼져나갔다.

마이센자기를 만들게한 작센공국의 아우구스트2세는 수도 드레스덴에 여러 건축물을 세워 '바로크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게한 사람이다. 가난한 작센공국의 왕인 그는 전쟁이나 건축사업에 돈을 대기 위해 자기제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기제조의 책임을 맡은 베르거라는 연금술사는 중국의 자기에 댈바는 아니었지만, 드디어 1710년 두들기면 쨍하는 소리가 나는 백자를 구워내는데 성공한다.

마이센은 작센대공국의 수도 드레스덴에서 엘베강를 따라 30킬로쯤 가면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이 도시 한가운데 높은 언덕위에 성이 있는데 비밀유지를 위해 이 성안에 가마를 만들었다. 도공은 자기제조법을 타인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고 바깥출입조차 엄금됐으며, 외지인도 마이센에 들어올 수 없었다.

베트거는 9년뒤 세상을 떠나고 뒤를 이는 헤롤트시대에 마이센자기는 상감기법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그림모양이 처음엔 중국, 일본자기흉내를 내었으나 1720년에 조각가 켄드러가 마이센에 초청되어 디자인을 맡으면서 눈부신 백자에 인물, 새와 같은 동물을 조각(상감)한 조소(彫塑)자기를 창시했다. 이것이 관상용으로 대호평을 받으면서 오늘날까지 마이센자기의 명물로 꼽히고 있다. 또 밝은 색으로 섬세한 꽃모양을 그리는 것이 마이센 자기의 특징인데 이것은 'Deutsche Blume'라고 하여 이후의 유럽자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작센이 자기제조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접한 프랑스, 영국은 어떻게 해서든지 비결을 알아내려고 스파이작전을 감행하기도 했다. 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한지 8년뒤 두명이 도공이 탈출해서 오스트리아로 도망쳤지만 덜 떨어진 합스부르크왕가가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아 오래가지 못했다. 자극받은 프랑스는 루이15세의 애첩이 공예에는 무관심한 왕를 꼬드겨 총력을 기울인 결과 1768년 프랑스최초의 자기가 탄생하게된다. 세부르는 원래 그림솜씨가 발달한 곳이었으므로 일단 자기가 완성되자 얼마 안가서 마이센 자기와 맞먹는 명성을 얻었고 로코코공예의 정수로 꽃피었다.

옛날 마이센자기중엔 놀랍게도 호랑이그림이 있는 자기가 있는데, 이것은 시베리아호랑이로 추측되며, 중국, 일본외에 한국자기의 영향도 있었음을 추측해보는 단서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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