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31명
[독일개관]독일에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이곳에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판은 독일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러니 1회용도의 글(구인,질문 등)은 정보의 가치가 없으므로 이곳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철학 자프란스키의 니체 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시습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4,500회 작성일 02-03-09 10:13

본문

작성일 : 2000/08/15   조회수 : 64

■세계의 거대한 음악-뤼디거 자프란스키의 놀라운 니체 전기: 사상가 니체를 그의 '광기'로부터 구하려는 시도(SZ 2000.8.15 문화면 KLAUS PODAK)


철학을 이야기한다(erzaehlen)? 가능한 일인가? 해도 되는 일인가? 사유, 철학적 사유는 소설도 아니고 영화도 아니다. 철학적 텍스트는 이를 읽는 사람들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변화시키고 자기 두뇌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를 요구한다. 진지한 철학은 세계를 새롭게, 그리고 다르게 보고 이해하기를 요구한다. 이런 것에 대해 그냥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철학을 멸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뤼디거 자프란스키(Ruediger Safranski)가 하는 식으로만 할 수 있다면 철학을 이야기해도 좋을 것이다. 그는 부드럽고, 섬세하고, 사상과 그 영향을 정확히 맛보는 미식가이며 이야기꾼이다. 사상을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사유의 전환과 변혁을 승인하고 견뎌낼 수 있다.

자르판스키는 이제 니체를 이야기한다. "그의 사상의 전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니체 사망 100주기(2000.8.25)에 맞추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니체라는 야성적이고 도발적이며 변혁적인 사상가의 삶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 사상에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맡겨져 있는 것이다. 자프란스키는 니체가 '끝없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 불쌍하고 절망한 니체에 대해 이야기되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는 파시스트의 선구자이고, 귀족의 프로파간더이고, 미친 미학주의자이고, 눈을 멀게하는 잠언 작가라는 것이다. 그는 아직도 이러한 선입견으로 덧칠되어 있다. 그의 후기 작품에서 나타나는 날카로운 목소리는 바로 그 자신에 대한 비난을 위해 사용되어진다.

그러나 이제 이런 독해 방식에 대해 냉정하게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몇년 전에 매우 훌륭하고 정확한 니체 전집이 나타났다. 이 전집은 독일 학자에 의해 니체의 누이가 망가뜨리고 날조한 유고로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Giorgio Colli와 Mazzino Montinari가 만들었다.(총 15권. 198 마르크. Deutscher Taschenbuchverlag) 이 전집이 나온 이후 좀더 온건하고 정확한 독서가 가능해졌다.

즉 이런 것이다. 니체는 자신의 시대에 개념을 부여했다. 그는 아무것도 스스로 창안해 낸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천천히 니체가 이미 우리의 시대에도 개념을 부여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자프란스키의 니체 전기의 공적이다. 그는 매우 냉정한 형식으로 이 대사상가에 대해 동의와 반대할 점을 기술하고 있다. 요점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매우 고요하게 매우 천천히 읽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자프란스키는 이 서술을 음악으로 시작하고 음악으로 끝낸다.그는 니체처럼 음악에 매혹되었다. 음악은 사유보다 훨씬 경계를 넘어선다. 그리하여 자프란스키는 책의 초반부터 니체가 현실과 가진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진정한 세계는 음악이다. 음악은 무서운 것(Ungeheure)이다.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 우리는 존재에 속하게 된다. 그렇게 니체는 음악을 경험했다. 음악은 그에게 하나였고 전부였다. 음악은 결코 끝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음악은 끝나고 그래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가지게 된다" 만일 모든 것이 음악이라면 다른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자프란스키는 니체처럼 전통적인 사유의 '순수성'을 의심한다. 서양의 낡은 사고구조, 무엇보다 윤리의 개념들 뒤에는 다른 사실들이 숨어있다. 니체 자신이 훌륭하게 표현했듯이 의심의 논리가 나타난다. 한가지 사물은 그것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사실 다른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니체적 사유 특성을 자프란스키의 책은 니체 자신에게 적용한다. 그의 서술은 이러한 예외적 인간을 서술하면서 동시에 이제까지 해석자들의 대부분이 동의한 비판점에 대해 서술한다.

니체는 도발한다. 아직도 그렇다. 그의 사유는 그것을 명료하게 하고 나중에 시스템화 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거역한다. 자프란스키의 태도는 이 위대한 모호성에 대해 현재 유일하게 가능한 방식이다.

사유가 아니라 음악! 이에 대해 말하면서 니체는 우리에게 새롭게 받아들여 질 수 있게 된다. 자프란스키가 간접적으로 니체를 인용하면서 "니체의 사유를 가지고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으며 어떤 결과도 가질 수 없다. 그에게는 단지 사유의 끊임없는 모험에의 의지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가끔 이런 느낌이 들 수 있다. 아마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다, 이 영혼은..."이라고 말할때 이는 확실히 적절한 것이다.



........
너무 길어서... 갑자기 탁 질려버리는데, 누군가 다른 분이 마저 번역해 주시면 좋겠네요.
.......


Auch singen hätte sie sollen, diese Seele? Dieser Schluss des Resümees ist dann doch merkwürdig unentschieden, ist selbst noch einmal interpretationsbedürftig. Wie soll man ihn sich vorstellen, diesen Gesang? Auf der selben Seite, auf der Safranski zu diesem Schluss kommt, lesen wir: „Wer überhaupt das Denken für eine Angelegenheit des Lebens hält, wird mit Nietzsche nicht fertig werden können. Dabei kann man die Erfahrung machen, dass es das Ungeheure ist, diese große Musik der Welt, die einen nicht loslässt.“

Die große Musik der Welt. Die Welt als Klang, Rhythmus, als tönende Ekstase. Nietzsche hat auf diese Konstruktion durchaus musikalisch reagiert. Dabei muss man nicht einmal an seine Kompositionen denken. Die sind eher zweitklassig. Nietzsche aber machte sich selbst, wenn man so sagen darf, zu einem Resonanzkörper der Welt-Musik: durch Stil. Und mittels des bezaubernden, verführerischen Sirenentons seiner Sprache. Es gibt in deutscher Sprache kaum noch eine andere Prosa, die der seinen an melodischer Erfindungskraft, an rhythmischer Eleganz, an vokalharmonischer Raffinesse gleichkommt. Sie hat gesungen, diese Seele. Parlando.

An einer Stelle – und dies darf man getrost eine Entdeckung nennen – gelingt es Safranski, mit Nietzsches Hilfe, doch noch, ein das vieldeutige Denken ordnendes und organisierendes Prinzip auszumachen. Er nennt es das „Zweikammersystem der Kultur“. Die höhere Kultur, für die er denkend kämpfte, muss dem Menschen, so Nietzsche, „gleichsam zwei Hirnkammern geben, einmal um Wissenschaft, sodann um Nicht-Wissenschaft zu empfinden: neben einander liegend, ohne Verwirrung, trennbar, abschließbar; es ist dies eine Forderung der Gesundheit. Im einen Bereiche liegt die Kraftquelle, im anderen der Regulator: mit Illusionen, Einseitigkeiten, Leidenschaften muss geheizt werden, mit Hülfe der erkennenden Wissenschaft muss den bösartigen und gefährlichen Folgen einer Überheizung vorgebeugt werden.“

Safranski kommentiert: „In Nietzsches Werk blitzt die Idee des Zweikammersystems immer wieder auf und verschwindet dann – sehr zum Nachteil seiner Philosophie. Hätte er an ihr festgehalten, würde er sich vielleicht einige Tollheiten seiner Visionen der großen Politik und des gattungspolitischen Willens zur Macht erspart haben.“ Dies ist der kecke Ansatz eines Versuchs, Nietzsche vor sich selbst, vor seinen „Tollheiten“ zu retten. Aus dieser Perspektive heraus wird auch der moderate, unaufgeregte Ton dieser dabei glänzend anschaulich geschriebenen Biographie des Denkens verständlich. Safranski hat eine Methode gefunden, Nietzsche auch da erträglich zu machen, wo einzelne Äußerungen immer noch Anstoß erregen.

Weil aber auch die Verrücktheiten, die „Tollheiten“ dieses immer noch aufregenden Philosophierens nicht verschwiegen werden, erscheint in dieser Darstellung Nietzsches Gedankenwelt an keiner Stelle als eine apologetisch entschärfte. Wir erleben die Abenteuer eines zerrissenen Bewusstseins. Nietzsches Denken ist nicht eindeutig, hält keine Rezepte bereit. Safranskis Buch öffnet Zugänge zu diesem Denken, bringt es zur Erscheinung, lässt es sehen in seiner verführerisch schillernden Pracht: in unauflösbarer Vieldeutigkeit.

KLAUS PODAK


추천2

댓글목록

waffel님의 댓글

waff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다, 이 영혼은..." Auch singen h&auml;tte sie sollen, diese Seele? 니체의 비극의 탄생에서 자기비판의 시도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지요. 슈테판 게오르게의 시 <니체>에도 직접 인용되고 있을 정도로. 아마 이 영혼은 노래를 불러야 했었을 터이다. 게오르게는 니체가 음악이 아닌 철학을 택한 것에 일종의 반감을 품고 있었는데, 하필 이 구절을 인용합니다.

독일개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 철학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6 12-09
36 철학 고민거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023 03-18
35 철학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7788 03-15
34 철학 모모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874 03-15
33 철학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4593 03-15
32 철학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5090 03-15
31 철학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5392 03-14
30 철학 고민거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210 03-09
29 철학 고민거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099 03-09
28 철학 문학동네이름으로 검색 5769 03-09
27 철학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4369 03-09
26 철학 고스라니이름으로 검색 4005 03-09
25 철학 모모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269 03-09
24 철학 정창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933 03-09
23 철학 퍼옴이름으로 검색 4872 03-09
열람중 철학 시습이름으로 검색 4501 03-09
21 철학 모모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713 03-09
20 철학 시습이름으로 검색 2730 03-09
19 철학 김림이름으로 검색 3490 03-09
18 철학 김림이름으로 검색 3132 03-09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