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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re] 지성인들이 바라본 기독교에 대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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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돌이름으로 검색 조회 2,352회 작성일 02-08-2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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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222 Vote: 0  
사람들마다 세계관이 있다. 이 세계관은 경험들이 이성의 합리화 작용에 의해서 무의식적, 무의도적으로 구조화된 것인데, 이들은 하나의 패쇄적 구조물로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와 반기독교 혹은 비기독교인들 간의 대화는 대체적으로 이러한 패쇄적 구조물들간의 대립구도가 된다. 따라서 한쪽의 구조물이 해체되지 않는한 결코 결론이 나지 않는게 이런 논쟁의 특징이다.

이 세계관의 대결 구도는 사실 영적전쟁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현대의 학문을 움직이는 정신(세계관)은 이성주의(계몽정신)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학문이라는 것도 전혀 영적 전쟁의 중립지대가 아니다. 이는 학문의 이름 하에 인간의 이성이 우상으로 숭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적 관점에 대한 논쟁이 대부분 무가치한 것임을 알지만, 베리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가끔 글도 남기고 있는 유일한(?)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양심을 거스릴수가 없어 개인적인 변을 달고자 한다.

기독교와 타종교의 차이를 구분하는데는 하나의 기준이 있다. 고통이 문제냐, 죄가 문제냐 하는 것이 바로 그 기준이다. 모든 세계관이나 종교들은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고통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세계관과, 죄라는 문제의식에서 죄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세계관은 본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난다.

고통에 촛점을 맞추는 것은 인간중심적인 세계관이다. 왜냐하면 고통은 인간이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에 촛점을 맞추는 것은 신중심적인 세계관이다. 왜냐하면 죄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에 독설을 가한 지식인들에게 기독교의 진리가 거리끼고 미련하게 보이는 이유가 논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인간의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성서는 오묘함으로 포장한 철학이 아니다. 그것은 초자연적 역사이며 지식과 학력과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는 위대한 단순성에 있다. 기독교가 고매한 사상이거나 논리적 수사학이었다면 구원받기위해 모두가 지식인이나 사상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고통의 문제에 촛점을 맞추는 모든 사상이나 깨달음의 종교들은 인간의 이성을 감동시킬만큼 심오하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심오하다는 것은 이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의 복음은 심오하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의 이성과 상식에 근거해서는 결코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타종교는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것이고 기독교는 계시된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이 계시된 것이라는 말은 다르게 말해서 복음은 이해의 차원이 아니라 수용의 차원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타락한 인간의 인식기능인 이성은 계시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폐쇄적이다.

헬라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의 초자연적인 체험이 있기전에, 기독교인들을 사냥하며 처형하기에 열심을 냈던자였다. 그가 그듭난후 한 말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외에는 다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하였다

유명한 흑인영가에 "Were you there?"란 찬송이 있다. 너 거기 있었는가?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실때 너 거기 있었는가? 이렇게 시작된다.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2천년 전의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지만 오늘날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였으며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체험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에는 세속의 죄를 끊지 못하는 미온적 그리스도인, 도무지 세상 사람과 구분이 안되는 명분뿐인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제외된다. 대부분의 반기독교인들이 경험하는 기독교는 세속에 뭍혀서 오히려 기독교가 조롱받는데 일조하는 사람들과 거짓 성직자들이다. 성서에서도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믿지 않는자들보다 이들이 더 가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된다고 하였다.

"지성인들이 바라본 기독교"에서 사용한 소위 지성인들의 인용문은 반기독교적인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기독교는 지성인이 믿을만한 종교가 못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것 같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인류의 역사 발전에 기여한 수많은 기독인 지성들이 존재한다.

생물분류학의 창시자 린네, 전기문명의 아버지 패러디, 이론 물리학의 큰별 맥스웰, 현대 수학의 개척자 오일러, 열역학을 최초 도입한 켈빈, 미적분을 발견한 라이프니츠 등 근대과학의 기초를 닦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여기에 속한다.

역설적으로 지구 역사상 가장 핍박과 공격을 많이 받았던 종교가 기독교이지만 결코 소멸되지않는 생명력을 발산해왔다. 중국의 문화혁명 이전에 기독교인이 100만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지하교회를 포함해 1억에 육박하는 기적과 같은 부흥이 일어났다. 이러한 일들은 기독교의 초자연적 신적 개입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한편 기독교의 본고장인 유럽은 이제 후기 기독교 사회로 접어들어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성서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유럽에서 나온 수 많은 반 기독교적 지식인들과 사상가들의 영향도 크다고 할수있다.

하지만 그 생명력은 이제 그들의 식민지 쟁탈의 대상이었던 아프리카와 남미 그리고 아시아에서 다시 꽃피우고 있다. 소위 기독교 변방국들이 이젠 기독교 세계의 중심지로 떠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동성과 역사의 아이러니는 전 지구적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이며, 초자연적인 역사인 것이다.

기독교가 다른 수 많은 종교나 미신의 일종으로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진정한 기독교인들의 하나님과의 만남은 전인격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의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중 하나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기계적 만남과 인격적 만남에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신을 만나는 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마술적 힘을 기대한다던지, 인위적으로 신적 힘을 사용하려는 행위는 일부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타 종교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계적 신앙 즉 바알신앙이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기독교인들을 비판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히 있을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도 육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성직자들까지 죄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 하지만 신앙의 대상인 절대자 하나님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어리석음이며 미련함이다. 반기독교인들 혹은 비기독교인들이 세상의 지성과 이성을 독점하고 있지 않음을 알았으면 한다.

기사등록시간 : 2002-08-08 10:18:42    


곱실메 :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제 주위에 기독인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전부 다 독실한 크리스챤이죠. 제가 속한 커뮤니티에 기독인 모임도 있을 정도에요. 전 주위 친구들이 다 거기에 속해있어서 기독인은 아니지만 가입을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어느정도의 친분이 쌓였음에도 저는 그 기독인 친구들과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토론을 할 수도 없고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신앙에 대한 어떤 대화도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들은 신을 전제하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죠. 저는 그렇지 않은데.
참 어려운 문제같네요. 흰돌님과도 소통을 할 수 없을것 같네요. 2002/08/08  
Han in MZ  : 흰돌님 저도 베리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가끔 글도 남기고 있는 유일한(?) 기독교인 입니다. 쩝.. 더이상은 할말이 없네요. 2002/08/08  
Justin : 고통이 문제냐, 죄가 문제냐 하는 것이 바로 그 기준이다?
하나님은 죄를 싫어하신다? 기독교인 입으로
원죄를 말하는것은 과연 원초적인 믿음인가?
아니면 고통을 싫어하고 두려워 구원받기 위해서
신앙을 필요로하는 것인가? 나약한 인간은 선택의
여지 없이 신앙이라는 마약에 의존해 사는가? 200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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