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99/04/28  조회수 : 178

작센주 드레스덴에서 99.4.26 제1회 독일 연극박람회(Deutsche Theatermesse)가 개막됐다. 3일 간에 걸쳐 열리는 이 박람회 주관 단체인 극장경영협회(파사우 소재)는 이 박람회를 통해 예술과 마케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인과 경제인들이 서로 접촉하는데 가지는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려 한다.

헨릭 펠비어(Henrik Felbier) 극장경영협회 사무총장은 "특히 독일 전역에서 소극단이나 독립적인 연극인들이 이번 박람회를 이용해 스폰서와 에이전시와 만나고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제시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연극인들이 여러 텐트에서 춤과 노래와 연극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 비디오나 안내 책자, 플래카드 등을 통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선전하고 있다.

한편 대극장에서는 "스폰서 대 후원자"라는 제하의 심포지움이 열렸다. 루드거 휘넨켄스(Ludger Huennekens) 독일경제 문화위원회 사무총장은 "문화후원자는 예술을 즐길 뿐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지는 않지만 스폰서는 이런 이타주의적 목적 때문에 돈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롤프 볼빈(Rolf Bolwin) 독일극장협회 관계자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스폰서가 예술 창작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연극인과 경제계를 연계시키는데 주안점이 두어지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극단에서의 실습과 직업교육을 소개하는 일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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